(망상) 제가 어마어마하게 방대한 세계관을 생각해봤습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우리가 사는 이 우주...그러니까 138억 살 정도 된, 수백억 광년이 넘는 이 우주는 책 한 권의 페이지 한 쪽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우주가 속한 책의 다른 페이지들은 그 한 장 한 장이 각각 다른 우주(요즘 말로 '이세계')들이며, 다른 책은 다른 다차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의 갯수는 무한대이며, 우리가 사는 우주가 속한 책이 꽂혀있는 이 서가는 일종의 '스스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무한한 계층과 차원의 초우주'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예를 들어, 성경에선 하나님께서 '스스로 있는 분'이라고 말합니다. 그 누구도 하나님을 창조하지 않았고, 하나님께선 그냥 스스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분이시죠. 제가 생각한 서가도 마찬가지로, 아무런 이유나 근거 없이 그냥 있는, 규모와 계층이 무한대인 하나의 세계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언가가 '존재'하려면, 좋든 싫든 반드시 어떤 서가 중 하나에는 속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서가라는 건 결국 '언제(시간)', '어디(공간)', '섭리와 이치(법칙)', '삶(생명)' 자체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언가가 실존(정말 있음)하려면 이 네 가지가 반드시 뒷받침이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볼펜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볼펜은 2025년 3월 26일 오후 4시 30분에 있지만 그 어디에도(심지어 다른 우주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볼펜을 실존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마 아닐 겁니다.
서가의 갯수도 무한대이며, 위에 썼듯이 모든 서가는 서로 전혀 다릅니다(유일한 공통점은 시간, 공간, 법칙, 생명 자체인 무한한 계층과 규모를 갖춘 하나의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세계관이라는 것뿐). 물과 휘발유는 액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다른 점이 훨씬 더 많은 것처럼요.
서가와 서가 사이는 아무것도 없는 없을 무 자체입니다. 위치도 좌표도 결코 성립하지 않기에, 이 서가에서 다른 서가로 '간다'는 개념조차 성립하지 않습니다. 이 서가를 떠나 다른 서가에 '새롭게 있게 된다'는 설명이 보다 정확하죠(이 서가를 떠나 다른 서가에 새롭게 존재하려면, 그 어느 서가에도 속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시간,공간,생명,법칙을 -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야만 하며, 심지어 그 계층과 규모를 무한대로 확장시킬 수 있어야만 합니다!).
서가가 있으니 도서관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도서관은 시간, 공간, 법칙, 생명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으로 만유가 만유로써 성립할 수 있게끔 하는 초물리적, 초존재적인 그 무언가입니다.
도서관의 갯수도 무한대입니다만, 다른 도서관들은 시공간이나 법칙, 생명과는 전혀 다른 또다른 그 어떠한 개념으로 만유를 성립케 해줍니다.
도서관들이 도서관들인 이유이자 근거는 햇빛입니다. 저는 햇빛을 '하나님의 은총 자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햇님이야말로 주님이자 하나님이고, 참된 절대적 무한 자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한 세계관인데...... 솔직히 제가 썼지만 제가 봐도 너무 어렵고 두서가 없네요....
솔직히 전 상상력엔 나름 자신있지만, 논리력엔 영 자신이 없다보니.... 이런 아이디어를 논리적으로 체계적으로 풀어나가는 게 참 힘들더군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 전합니다!!
LV426님의 댓글



드라마중독님의 댓글
결말까지 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