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지자체 경계 넘어오자 대피 문자… 늑장 조치 '화'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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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하이하이볼

작성일
2025.03.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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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55989?sid=102
그러나 조치가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미 낮부터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5m나 되는 남서풍이 불어 북동부권인 안동 등으로 산불이 확산할 우려가 컸는데도 불씨가 지자체 경계를 넘어선 이후 대피명령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대피 장소를 제대로 안내하지 않거나 먼저 알려준 장소로 피신한 주민들에게 다시 대피하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영덕군은 전날 0시쯤 '산불이 영덕군 전 지역에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으니, 군민께서는 산에서 멀리 떨어진 강구면, 남정면, 포항 방면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발송했다가 30여 분 뒤에는 '영덕 강구면, 남정면 주민께서는 산에서 멀리 떨어진 포항 방면으로 대피하시기 바란다'는 문자를 보냈다. 이 때문에 강구·남정면으로 대피한 주민들은 급히 다시 피신을 해야 했다. 또한 정확한 대피 장소가 표시되지 않아 영덕군 석리항·축산항·경정3리항 방파제로 대피한 주민 104명은 불길과 연기로 고립됐다가 울진해경에 구조되기도 했다.
한꺼번에 대피명령을 내려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안동시는 25일 오후 5시 모든 시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고, 이에 차량이 일시에 도로로 쏟아져 산불 현장과 인접한 지역은 혼란에 빠졌다.
빠르고 적절한 대피 조치만 있었어도 인명 피해가 훨씬 적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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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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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셰도우님의 댓글
작성자
아이셰도우

작성일
03.27 15:07
2차대전 말기에 일본 본토가 폭격을 받던 시기에 본토의 방공부대들 방어체계 마인드군요. 어이구.....
무슨 뜻인고 하니, 저 때 일본 본토의 방공부대 가동 방식이 딱 저랬습니다. 방공부대들이 각자 자기 구역만 딱 지키는 지역방어 체제라서, 일단 멀리서부터 미군 폭격기를 발견해도 쟤들이 어디로 가느냐를 파악하기 전까지는 대응 안 하고 있다가 자기 구역에 들어오면 그제서야 부랴부랴 비상 걸고 대공포 돌리고 비행기 띄우고 난리를 치느라 늘 대응이 늦었죠. 심지어 옆 구역으로 가면 그때는 옆 구역이 알아서 잘 할거라 믿고 또 대응을 안 합니다. 그런 마인드를 21세기 우리나라 행정에 장착하고 있었군요. 어이구........
무슨 뜻인고 하니, 저 때 일본 본토의 방공부대 가동 방식이 딱 저랬습니다. 방공부대들이 각자 자기 구역만 딱 지키는 지역방어 체제라서, 일단 멀리서부터 미군 폭격기를 발견해도 쟤들이 어디로 가느냐를 파악하기 전까지는 대응 안 하고 있다가 자기 구역에 들어오면 그제서야 부랴부랴 비상 걸고 대공포 돌리고 비행기 띄우고 난리를 치느라 늘 대응이 늦었죠. 심지어 옆 구역으로 가면 그때는 옆 구역이 알아서 잘 할거라 믿고 또 대응을 안 합니다. 그런 마인드를 21세기 우리나라 행정에 장착하고 있었군요. 어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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