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나 점에 왜 빠지나 했는데 조금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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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쿠

작성일
2025.03.27 21:13
본문
사주니 점이니 다 미신이고 쓰잘데기 없는거라 생각했습니다.
종교도 마찬가지구요.
지금도 철저한 무신론자임은 변함없습니다만.
최근 두달간 일련의 시련들을 겪으며
(예정된 실직-빡센 구직-하염없는 기다림, 어머니의 암 판정)
스스로 무기력함을 느낍니다.
내가 할 수 있는만큼 하고 기다리는 것 밖에는 없어요..
스스로 뭔가 바꿀 수 있는게 없습니다.
그저 흘러가는대로 맡기는 수 밖에.
가끔은 그 무기력함에 화가 나기도 하구요.
우울증이 온 것을 자각하고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이 모든게 정해진 수순에 따라 흘러가는게 아닌가
그 속에서 나란 개인은 그저 큰 흐름 속에 휩쓸려갈수 밖에 없는
큰 강에 위에 떠있는 낙엽같은 존재인가 싶은
왜 사람들이 사주나 점에 빠지는지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어쩔수 없는 운명이 정해져 있다면 엿보고 싶겠죠..
어차피 그리 될거라면 좀 알고나 싶은.
에효..하루에도 마음이 몇 번씩 우울의 나락으로 갔다가 조금 올라왔다 반복중입니다.
게시판에 이렇게 글쓰는 것도 그 오르고 내림의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내 자신을 붙잡고 있으려는 안간힘입니다..
1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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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1 페이지
RubyBlood님의 댓글
작성자
RubyBlood

작성일
03.27 21:19
지나고 나면 웃으며 회상할 수 있지만,
막상 눈앞에 닥친 상황에서는 정말 막막하고 뭐라도 알고싶고 쥐푸라기라도 잡고 싶고 그랬던거 같아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고, 두드리면 열린다고 했습니다. 나를 다독이면서 무너지지 않고 계속 하다보면은 좋은 결과 있으실거에요.
힘 내세요.
막상 눈앞에 닥친 상황에서는 정말 막막하고 뭐라도 알고싶고 쥐푸라기라도 잡고 싶고 그랬던거 같아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고, 두드리면 열린다고 했습니다. 나를 다독이면서 무너지지 않고 계속 하다보면은 좋은 결과 있으실거에요.
힘 내세요.
가을겨울1님의 댓글
작성자
가을겨울1

작성일
03.27 21:25
요새 추천으로 뜨는 선고 언제다 하는 영상들 한개도 안 맞고 있어요 ㅎㅎㅎ 언제 선고다 하는게 그냥 우리가 예상하는 거랑 똑같아요.
가랑비님의 댓글
작성자
가랑비

작성일
03.27 21:44
어려운 일들을 잘게 쪼개서
정확하게 무엇이 어렵고, 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어떻게 되면 이것을 극복/기한만료라고 할 수 있는지
설정해 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객관적인 분류를 해 놓고,
가능하면 한번에 하나씩만 내 머리를 휘젓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1+1+1+1=27 입니다.
나름 복잡한 시기가 있었는데, 약간 도움이
되었습니다.
와이프랑 솔직한 이야기 많이 나눈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코쿠님과 다른 그냥 제 케이스 이야기이기에
어떤 상황에서든 또는 누구에게나 적용가능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정확하게 무엇이 어렵고, 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어떻게 되면 이것을 극복/기한만료라고 할 수 있는지
설정해 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객관적인 분류를 해 놓고,
가능하면 한번에 하나씩만 내 머리를 휘젓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1+1+1+1=27 입니다.
나름 복잡한 시기가 있었는데, 약간 도움이
되었습니다.
와이프랑 솔직한 이야기 많이 나눈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코쿠님과 다른 그냥 제 케이스 이야기이기에
어떤 상황에서든 또는 누구에게나 적용가능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118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WindBlade님의 댓글
작성자
WindBlade

작성일
03.27 21:45
인생이라는게 안풀릴때는 정말로 안좋은 것들만 지독하게 꼬이고 겹치더군요. 그럴때는 정말로 무당이라도 찾아가서 살풀이라도 해야 하는건가 싶은 기분이 들때가 있지요.
저같은 경우도 작년에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해외근로자이고 저와 가족 모두가 이곳 해외에서 살면서 외벌이인 상황인데 다니던 회사가 사라지고 졸지에 실업자가 되고 암튼 정말로 암담했지요.
우여곡절끝에 다시 취직을 했는데 지금이야 그렇다 쳐도 막상 그 당시에는 미치고 환장할 지경이었죠. 아무튼 인내심을 가지고 정신줄 잡고 있다 보면 기회가 올겁니다.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라겠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작년에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해외근로자이고 저와 가족 모두가 이곳 해외에서 살면서 외벌이인 상황인데 다니던 회사가 사라지고 졸지에 실업자가 되고 암튼 정말로 암담했지요.
우여곡절끝에 다시 취직을 했는데 지금이야 그렇다 쳐도 막상 그 당시에는 미치고 환장할 지경이었죠. 아무튼 인내심을 가지고 정신줄 잡고 있다 보면 기회가 올겁니다.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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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남양사람들님의 댓글
작성자
건강한남양사람들

작성일
03.27 22:25
관성(직장)이 깨지면 관이 생하는 인성(어머니)의 건강도 깨집니다. 반대로 인성에 위기가 와서 관성도 불안정해진 것일 수 있습니다. 선생님 자신의 건강도 주의해야 합니다.
TKoma님의 댓글
너무 심해지면 굥명신처럼 부패하는거구요
종교나 무속에 과하게 뇌를 의탁하면 안되는 이유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