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많은 부모님, 큰 병원 검사..결정을 하기가 참 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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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부터 치매를 약하게 앓고 계신 아부지
다리 불편하시고, 허리 아프시고, 최근 몇 년 전 뇌경색 판정을 받아 치료하고 계신 엄니..
엄니 상태를 처음 발견하고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넘 심란하고 힘들어서 옛 클냥에선 글도 남기고 위로도 받곤 했었죠
그래도 부모님 두분이서 요양보호사분과 어찌어찌 생활하시고, 저는 한달에 2틀 휴가를 내어 2박 3일 동안
병원 모시고 가고, 식사도 같이하고, 음식 준비도 하고 ..아들 노릇하고 있습니다..
이 생활에 익숙해 지니 어찌 어찌 웃으면서 지내지고
회사에서도 허락을 해 줘서 나름 2년 넘은 루틴이 좋더라구요..
어제 부모님 댁에 와서
아버지의 허스키 해 지신 목소리가 이상하다고
요양보호사분과 엄니가 감기인가 의심된다고 ..
오늘 병원 모시고 두분 루틴 같은 정기병원 들르고
감기약 처방을 원햇는데
근데 감기기운은 하나도 없어서 병원서 그냥 가라고 해서
이비인후과 추천 받아 갓더니
좀 더 큰 병원 가라해서
와서 봤더니 .. 내시경으로 보시더니 후두암이 의심 된다고..
대학병원 예약해 주시네요 ㅠㅠ
우리 아부지 매일 매일 기억이 희미해 져도
덜 아프고 이렇게 계속 계실 줄 알았는데 ..
맘이 무겁네요…
형 누나도 있지만 그냥 제가 부모님 수발이 되어 생활해오고 잇어서 향루 일정, 장소도 결정을 하고 그냥 알렸네요.
어머니께도 상황 설명 해 드리고..
두분다 참 많이 건강하셨는데
나이드시니 ㅠㅠ
마냥 슬프고 우울해 할 수 만도 없어서
저는 일정 짜고, 향후 계획 잡아 보고
정신을 차리려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이야기도 해야하고..
형제들 중 시간 되는 사람 얼른 와서
저 좀 도와 달라고 하고.. 일정 잡고..휴..
정말 세상에서 젤 중요한 건 건강입니다..
잠깐 차안에 앉아 아무곳에도 잘 못한 넋두리 해 봅니다
Jamesvond_k님의 댓글

갑상선암 다음으로 완치와 치료가 쉬운암이라고 합니다. 수술하는날도 아침에 입원 마취후 레이져 제거후 오후에 퇴원하실정도죠.
다만 목소리가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는게 아쉬운 점 하나가 있죠.
후두암은 왠만하면 걱정하실것 하나 없습니다.
iStpik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