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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말 "폭싹 속았수다" 와 경상도말 "억수로 욕봤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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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nde
작성일 2025.03.29 07:32
2,265 조회
11 추천

본문

경상도 말 "억수로 욕봤심더"는

억수로 = 억개의 숫자로 = 무척

욕봤심더 = 욕보다(고생하다)+하셨습니다 = 고생하셨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억수로 욕봤심더 = 엄청 고생하셨습니다 = 무척 수고하셨습니다

로 의미전화(?) 된 말이죠.

그래서 짐작해보건데, 아마도

제주도 말 "폭싹 속았수다"가 "무척 수고하셨습니다."란 뜻이 된 것도 비슷한 것 아닌가......

즉, 제주도 말 "폭싹"이 처음부터 "무척"이란 뜻이고 "속았수다"가 "수고하셨습니다."란 뜻이고

한 것이 아니라

폭싹 = 폭삭

속았수다 = 삭았네요

폭싹 속았수다 = 폭삭 삭았네요 = 엄청 고생하셨습니다 = 무척 수고하셨습니다

로 의미전화(?)가 일어난 것 아닌가......


그냥 한밤중부터 새벽까지 드라마 정주행을 마치고 문득, 아무런 근거없이 혼자 해 본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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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1 페이지

hotsync님의 댓글

작성자 hotsync
작성일 03.29 07:38
저는 '수고했수다'가 바뀐게 아니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빨리 발음하면... ㅎㅎㅎ

ind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inde
작성일 03.29 07:40
@hotsync님에게 답글 그 생각도 했는데, 그러면 "폭싹"이 붙는게 좀 어색해서요...^^
7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joydiviso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joydivison
작성일 03.29 07:39
제주 방언이 발음을 줄이는 특징이 있거든요
‘수고’의 발음이 축약되사 ‘속’이 된게 아닐까 해요.

ind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inde
작성일 03.29 07:44
@joydivison님에게 답글 "수고하셨"을 줄여서 "속았"이 되었을 수도 있겠네요.
근데 그러면 "폭싹"이... 제가 찾아본 "제주말사전"에 "폭싹"만 따로는 나오지 않더라구요...

joydiviso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joydivison
작성일 03.29 08:10
@inde님에게 답글 그냥 추정을 해보자면 ’폭‘ 이건 아주 라는 뜻을 가진 ’푹‘ 이거가 뒤에 ‘속’이 양모음이라 폭으로 발음을 맞춘것 같고요. ‘싹’은 강조를 의미하는 사투리가 아닐까 추측을 해봐요.

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별이
작성일 03.29 09:04
@joydivison님에게 답글 솩샘 같은 경우일까요

Lazaru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azarus
작성일 03.29 07:47
거시기가 참말로 거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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