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나마 오늘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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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일 가는 것은 아닙니다만..) 평일 집회는 혼자 가지만, 주말에는 대부분 와이프와 같이 갑니다. 스크린 보이는 곳에 앉아 있어야 하기에, 앙기 근처에 가서 인사만 드리고 나왔네요. 그 짧은 시간에 이미 제 주머니는 한 가득. 감사합니다. 앙부스때부터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는데, 이제 반가운 이웃같은 느낌입니다. ( i 여서, 인사 후에는 침묵 모드입니당. ㅎㅎ. )
2. 오늘 다녀오길 정말 잘 했습니다. 박찬대의원과 신장식의원의 절규에서 그들의 생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이 느끼신 분 많으실 것 같습니다.
2시간 36분 지점부터 보시면 됩니다.
3. 국짐당이 초선의원들과 이재명대표 등 72명을 내란선동죄로 고발한다고 합니다. 살짝 떠도는 '민주당 소극적 중진 '와 약간 통하는 내용이네요. 내일부터 민주당 중진 사무실이나 휴대폰 등에 전화, 팩스 등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해주어야겠습니다.
4. 집회를 몇 번 나간 덕분에, (제가 일방적으로) 아는 분이 좀 늘었습니다. 촛불행동의 평일 집회는 자원봉사단의 규모가 많지 않습니다. 몇몇 분들은 (제가 일방적으로) 알아봅니다. 저 분은 여의도에서 뵈었던 분, 앙부스에 도움 주신 분, 어떤 앙님과 친하신 분 등등.
5. 집회 현상에서 중간에 좀 돌아다니길 좋아합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오셨는지 확인도 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참석하신 분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6. 공룡탈을 입고?? 다니시는 분이 있습니다. 배우자로 추정되는 분이 보조를 해주시고, 남자분이 공룡탈을 입고 돌아다니십니다. 처음 보았을 때는 그냥 유쾌한 분이시네.. 정도로 생각했는데, 주말 집회에서는 꽤 여러번 본 것 같습니다. 오늘도 공룡탈을 입고, 아이들에게 사탕이나 과자를 건네주면서 돌아다니셨습니다. 아이들 기억속에 '민주집회=공룡이 과자주는 즐거운 집회'가 될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 오늘 비상행동 집회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북소리에 맞춰서 모두가 같이 부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평상시에는 무대에 있는 가수분들의 목소리가 스피커로 울리며 시민들이 같이 노래하였는데, 오늘은 북소리만 스피커로 전해지고 시민들의 목소리로만 노래하였습니다. 가슴이 너무 벅차올랐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 슬픔, 희망의 순간이었습니다.
샤일리엔님의 댓글

다시한번 복기하며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고생많으셨어요! 고맙습니다!!
아기고양이님의 댓글

저는 용산참사때부터 집회를 다닌 거나 다름 없는데 가보면 노래를 하나도 몰라서 멀뚱 서있곤 하다가 하나둘 알게 되었는데(지금도 모르는 게 더 많아요.;;) 이상하게 임을 위한 행진곡을 외우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다 외워야겠다 싶어서 가사 보면서 열심히 외우던 때 생각도 났고 많은 분들이 모여서 다 같이 부르니 전율이 일었습니다.
가랑비님의 댓글의 댓글
함께 노래 부르는 이들이, 나를/우리를/우리 아이들을 함께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한 명 한 명이 소중하게 보였습니다.
가랑비님의 댓글의 댓글
다른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글로 올려봤습니다~.
여러가지 감동이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가랑비님의 댓글의 댓글
새삼 '우리'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가랑비님의 댓글의 댓글
래비티님의 댓글


요즘 일정이 엇갈려 몇 번 못 뵈었지만, 그 잠깐 목례 나누는 순간에도 (제가 일방적으로)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
metalkid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