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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작업하다 이제야 선고기일 지정을 알았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에스까르고
작성일 2025.04.01 13:07
1,213 조회
57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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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을, 그리고 어쩌면 아무도 찾는 이 없을 작업 진행 중이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 관리한 의사면허 정리작업이 지난하게 계속되고 있었거든요.

(대한제국기에 시작했던 의술개업인허장 144호 + 조선총독부 의사면허 2154호)

그중 오늘은 "폐업으로 인한 반납"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조사하느라 오전을 꼴딱 날렸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았던 것이, 그는 이른 시기에 미국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하와이에서 개업하다가

부인이 아이를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자 "아들이 미국 시민권자가 되게 할 수는 없다"며 귀국했습니다. (1917)

그런데 그 아이는 딸(서울대 성악과 교수를 역임한 고 이관옥 여사)이었는데 어쨌든 귀국은 했지요.

귀국 후 얼마 지나지 않아 (1919) 상해로 건너가 임시정부 활동(주로 외교)을 하고 다시 러시아-독일 등지에서 활약하다 베를린대학에서 호흡기질환 관련 연구도 합니다.

그러다 1937년 2차로 귀국하여 개업하다 1942년에 폐업하며 의사면허를 반납한 것이었습니다.


임시정부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훈장 국민장(1968), 대한적십자사 창립의 공을 인정받아 적십자대장 태극장(1976)을 받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진심으로 나라를 생각했던 옛 의사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었는데요.

왜 이렇게 생각하느냐 하면, 이 시기에 신문 광고를 내면 보통 일본어 신문에 많이들 냅니다.

그런데 이분은 일본어 신문에는 광고를 내지 않고 조선일보에만 냈더라고요.


말이 길어졌는데,

4월 4일에 제대로 된 판결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상서롭게도 독립유공자의 발자취를 따르던 찰나에 나온 선고기일 지정이었으니까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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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1 페이지

Java님의 댓글

작성자 Java
작성일 04.01 13:08
수고많으십니다~

에스까르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에스까르고
작성일 04.01 13:09
@Java님에게 답글 고맙습니다

통만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통만두
작성일 04.01 13:09
가치있는 작업을 하시는군요 멋지십니다

에스까르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에스까르고
작성일 04.01 13:10
@통만두님에게 답글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창가의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일 04.01 13:11
멋진 일을 하고계시는군요!
감사합니다!

에스까르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에스까르고
작성일 04.01 14:17
@창가의고양이님에게 답글 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thanHunt님의 댓글

작성자 EthanHunt
작성일 04.01 13:13
너무 멋진 일 하시는걸 자랑하시는거 아닙니까? 정말로 대단해보입니다. 능력자들이 많네요. 우와...!

에스까르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에스까르고
작성일 04.01 14:19
@EthanHunt님에게 답글 멋지다는 생각, 해본 적 없었는데 고맙습니다.
힘이 많이 납니다.
오늘 찾은 독립유공자님의 생애가 너무 멋져 그리 말씀하신 것이겠지요.
앞으로도 이런 분의 발자취를 더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uNk님의 댓글

작성자 puNk
작성일 04.01 13:14
어떤 일을 하시는지 참으로 궁금해집니다.
4.4일에 다같이 기뻐해요!

에스까르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에스까르고
작성일 04.01 14:20
@puNk님에게 답글 정말로 기뻐서 지금도 살짝 발이 떠있는 것 같습니다

벗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작성일 04.01 13:27
찾아보니 이관용 선생님이신가 봅니다. ^^

벗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작성일 04.01 13:31
chatGPT를 통해 사진을 조금 더 고화질로 해봤습니다.

에스까르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에스까르고
작성일 04.01 14:15
@벗님님에게 답글 이희경(李喜儆) 선생이었습니다.
시카고 로욜라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고(박사학위까지  거기서 받았는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돌아온 분인데
"의학박사"에 자부심이 있었는지 신문기고문이나 광고에 M.D. 혹은 '독토르' 라고  붙이시더라고요.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작성일 04.01 14:26
@에스까르고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행적이 비슷하셨나 봅니다. ^^

벗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작성일 04.01 17:53
// '이희경(李喜儆) 선생님'의 사진을 복원해봤습니다.
https://damoang.net/free/3495415

에스까르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에스까르고
작성일 04.01 18:06
@벗님님에게 답글 고맙습니다.
정말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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