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문대통령에 대한 원망 비슷한 글이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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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을 존경하고 지지했지만, 윤석열 인사는 잘못이다라는 글이 올라옵니다. 그럼 당연하게 99프로 문대통령이 무능하다는 억까 댓글이 달리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사실은 문대통령이 소위 왕수박이니 하는 댓글이 달립니다. 이미 다른 사이트에서 윤석열 임기 내내 수십, 수백번 예외 없이 반복되었어요.
그런데요. 왕수박은 커녕 문대통령은 오히려 저런 아귀 같은 자들에 둘러싸여서 20여년간 이악물고 버텨오신 겁니다. 민주화 운동을 하고, 노무현 대통령을 지키고자,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잇고, 전쟁 위기를 극복하고, 민족적 자부심을 지키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저런 아귀 같은 자들에 둘러싸여서요. 온통 임플란트로 교체할만큼 이 악물고 버틴 거에요. 책을 읽고, 텃밭을 가꾸고, 산행을 즐기고, 야생화에 시선을 두는 그런 분이 노대통령을 아귀같은 사람들 사이에서 보좌해야하니 어쩔수 없이 민정이나 비서실장 같은 험한 일을 맡아 뛰어든 거에요. 그리고 그의 운명을 저버릴수 없어서 자기가 잇겠다 천명한거구요.
당대표때 싸워야 할땐 그 어떤 정치인보다 타협없이 싸웠고, 대통령이 되어 타협이 필요할땐 누구와도, 정말 누구와도 타협을 해낸 겁니다. 마음먹고는 그 아귀같은 것들을 끼고 잡음이 새어 나오지 않게 이끌어낸겁니다. 지금처럼 민주당도 실은 아귀같은 것들이 잔뜩 남아있다라고 다 오픈하고 이끌어나갈 수도 없었어요.
박근혜 탄핵 정국에서 검찰의 힘을 빌렸기에 결국 마지막에는 발목이 잡힌거겠죠. 지금 검찰의 힘을 빌리지 않는 상황에서 수개월째 어떤 지옥도가 펼쳐지는지 보면요, 소위 수박들이 넘치는 당시 민주당에서 검찰과 타협없이 탄핵과 대선 정국을 해쳐나갔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이 되지 않나요? 지금은 그래도 경찰 수사권이 있고 공수처가 있고 민주당이 정리가 된 상태인데도, 내란 증거가 명확한 상황에서도, 검찰과 충돌하는게 이렇게 끔찍한데요. 당시에도 역사가 뒤집히는걸 막기위해 최선을 다한 거라고 봅니다.
무슨 생각들이신지는 이해는 되는데 적당히 하셨으면 합니다. 문대통령을 아끼지만 그건 이해못하겠고, 원망하는 마음이 들면 클리앙 가시면 이미 그런 글들 많습니다. 굳이 문대통령이 억까 당하실 그런 글은 안쓰셔도 이미 많아요. 아끼는 문대통령이 뻔히 무능력자나 배신자 취급을 당할 글을 왜 쓰시나요. 실은 마음속에서 이미 배신자 취급하시는 거면 여기서 비겁하게 나문지하지 마시고 그냥 잇싸같은데서 당당히 욕하세요.
어제도 문대통령 원망글이 올라와, 점심시간 동안 생각을 정리해 글을 올려봅니다.
뽀롱뽀롱클리너님의 댓글의 댓글
에스까르고님의 댓글

오전에 본격적으로 파다가 식사하러 나와있습니다.
https://damoang.net/free/3506786
(오늘 조사 대상은 원글 작성자가 아니라 댓글 작성자입니다.)
부산혁신당님의 댓글

6미리님의 댓글

제게는 그때부터 대통령으로 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무한지지만 보낼뿐입니다.
Damasko님의 댓글

셀레본님의 댓글

DRJang님의 댓글

잘못된 선택이긴 했으나, 그 당시에는 그걸 바로보기가 쉽지 않았죠..
ovation님의 댓글

실제로 윤이 민주당에 못 가서 부득이하게 국힘에 입당했다고 했고요.
그런 놈들 데리고 그만큼씩이나 하셨는데, 뭘 더 바라는 거죠?
또 그런 거 다 떠나서, 그분은 코로나에 내 목숨 살려준 분입니다.
포돌이님의 댓글의 댓글
유목민님의 댓글

오히려 문통 덕분에 수박들이 더 활개치지 못했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 수많은 수박들 틈에서 묵묵히 당원 중심의 당을 만들려 노력했고 그런 기반으로 잼대표도 지금 수박들 쳐내고 당원의 지지를 받을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공과 과오는 당연히 평가받아야 하지만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싸우신 분을 욕되게 하는건 인간의 도리는 아닌거 같아요.
곰팅이1님의 댓글

공과를 본다라고 쳐도 공이 100배는 많습니다. 누군가가 내 허물만을 물고 늘어지면.. 나는 얼마나 슬플까..생각해봅니다.
공구공님의 댓글의 댓글
문통에 대해 아쉬움 토로를 넘어서 실제 책임을 묻는자들을, 저는 성숙한 인간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이재명이 대통령 된 이후에도 똑같은 사유로 비난하고 물고 늘어질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이후에 또 추앙할 대상을 찾아다니는 짓을 반복하겠지요.
날때부터천하장사님의 댓글

전시와 평시는 다른 리더십을 필요로 합니다.
박근혜 탄핵 이후에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어야 했는데 그걸 못 한거죠.
대통령의 자리는 열심히 했다는 과정으로 얘기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오직 무엇을 이루었다 라는 결과로만 얘기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시커먼사각님의 댓글의 댓글
에스까르고님의 댓글의 댓글
https://damoang.net/free/2074495#c_2075223
박제 https://damoang.net/free/2075636
크랜베리스콘님의 댓글

본인은 얼마나 통찰력이 있었는지.
얼마나 완벽한 판단을 했는지.
지난일에 훈수 두는 것처럼 바보 같은 일은 없습니다.
아쉬울 순 있겠지요.
하지만 저보다 10배는 더 열심히 일한 분께 저는 차마 아쉽다고 못하겠습니다.
그저 힘든 일 하시느라 고생하셨다는 말씀 밖에 못 드리겠습니다.
평화와번영의길로님의 댓글

팬데믹 시기에는 유럽 선진국들의 코로나 대응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가장 훌륭하게 대응하고 있는 모습에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로 뛰어나고 헌신하는 리더는 전 세계적으로도 찾기 어려워요. 감사는 커녕 폄하하는 인간들을 볼 때마다 어리석어 보입니다.
레이디오님의 댓글

TheS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