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이다 재보궈리이다 하는 마당에 제 얘기 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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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어려워 아둥바둥 하느라 대학은 1학년 머치고 중퇴하고 아둥바둥 죽어라 일하며 살아 왔는데 남은건 사실상 파산인 새출발기금에 빚만 잔뜩 있네요.
나름 이 바닥에선 명성도 쌓았고 허툰데 돈 쓴적도 없고, 남들 하나씩 걸치는 명품가방은 커녕 매해 돌아오는 여름 반팔티도 못사서 맨날 목늘어난 티셔츠 입고 다니는데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께는 가까이 있으면서 자주 찾아바ㅣㅂ기는 커녕 내 치지 비관하며 자주 연락도 못드리고 명절 때 말고는 따로 돈도 못챙겨드리는 불효자로 살고 있어요.
예비군을 넘어 민빙위가 끝나고도 함참이 지났는데 손주는 커녕 결혼도 못하고 사는 것도 부모킴께 죄스럽고요.
어디서부터 꼬인건지 하루하루 단내나게 사는 내 삶이 어디서부터 꼬인건지 모르겠습니다.
술에 취하면 다음날 일에 지장간다고 술도 아주 가끔 맥주 한캔 먹는게 전부였는데 오늘은 좀 과하게 먹었흡니다.
아마 내일 아침이면 부끄러워 이 글을 지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꿈이 있었습니다.
나름 공부도 잘 했었고 주변에 친구도 믾아서 큰 꿈도 꿔봤던 때도 있었스1니다.
이제 절반을 넘게 돌아선 삶을 돌아보니 어디서부터 잘못 디딘건 아닌가 후회도 다ㅣ고 막 그렇습니다ㅡ
아마 내일이면 아무렇지 않은 듯이 또 하루를 살아갈 겁니다. 저느 죽을 용기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으니까요.
언젠가 오늘을 기억하면서 부끄러워하며 웃을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다모앙 들어오면 따로 소통은 안해도 한 분 한 분 글 읽으면서 하루하루 버티며 살고 있습니다.
4월 4일 멯돼지 사냥이 끝나면 좀 더 나은 날이 오겠죠? 저도 숨 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toto45님의 댓글

힘내십시요. 부디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게 참 힘들어요.. ㅠㅠ 저도 젊을때 엄청나게 힘들어봐서.. ㅠㅠ)
화이팅입니다!!!
반반이욥님의 댓글

레박님의 댓글

좋은날 꼭 오실꺼에요. 힘내세요~
Java님의 댓글

(오히려 더 못한 부분도 많을 듯요)
그렇지만 어쩌겠어요.
그냥 사는거죠.
papabe님의 댓글

그래도 좋은 날 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삽니다. 안와도 그만큼 이겨내고 잘 살아낸 거니 칭찬해주려구요. 힘든 시간을 지나고 계시지만 좋은 날 올겁니다. 자신을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비교하지않기, 자책하지않기, 좌절하지않기, 기다려보기...
groceryboy님의 댓글

관하님의 댓글

대소산길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