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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전야 집회에서 느낀 내앙인과 외앙인의 차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작성일 2025.04.05 03:00
2,900 조회
96 추천

본문

파면 당일에는 못 나갔고 파면 전야에 앙기 들고 사진 찍겠다고, 철야 기분을 좀 느껴보겠다고 작정하고 차를 가지고 안국에 갔는데요.

보노보노님께서 무척 감사하게 사진을 정말 열심히 찍어주셨고, 늦은 시각이라 댁이 어디냐고 여쭈어보니 제가 사는 곳과 멀지 않아서 차로 모셔다 드린다고 했는데 보노보노님께서는 아니라고, 버스 타고 가시면 된다고 하셔서 ‘역시 내앙인이시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대화를 듣고 계시던 외앙인 허영군님께서 “같이 타고 가시지.” 하고 갸웃하시는 듯 아쉬워하시는 걸 보니 외앙인은 이해를 못 하실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ㅋㅋㅋ

차 타고 가는 시간 동안 몸은 좀 편하겠지만 어색함, 뻘쭘함으로 마음이 불편한 것보다는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야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마음 편하게 버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게 더 좋다는 거 내앙인으로서 저도 무척 잘 알고 있었지만 늦은 시각이고 피곤하실 것 같아서 여쭤본 것이었는데 역시 내앙인답게 거절해주셔서 혼자 남아서 집회를 좀 더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토록 바랐던 파면 선고의 날이었는데 아직 술도 못 마시고 돼지고기도 못 먹은데다 초저녁에 기절해서 잠들어버려서 이 시각에 깨서 기쁨을 더 만끽하지 못한 게 억울한 마음이 좀 들지만 내일 마지막 집회이자 축제를 위해서 준비해야겠습니다.

겨우내 차디찬 길에서, 광장에서 치열하게 싸워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내앙인이신데도 불구하고 집회에 나가주신 분들께 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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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1 페이지

kita님의 댓글

작성자 kita
작성일 04.05 03:02
😀 1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작성일 04.05 03:02
@kita님에게 답글 여태 안 주무세요? 아니면 저처럼 초저녁에 주무셨어요?

kit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kita
작성일 04.05 03:06
@아기고양이님에게 답글


선물입니다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작성일 04.05 03:16
@kita님에게 답글 어?! 이건 언제 찍힌 거죠? ㅋㅋㅋ
캔디의 특징이 완전 잘 표현됐는데 묘하게 안 이쁜? 둔둔하게 나왔어요. ㅋㅋㅋㅋㅋ 물론 캔디가 둔둔하지만요. ㅋㅋㅋㅋ 하아… 캔디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이 그림 보니까 다이어트 진짜 해야겠어요. ㅋㅋㅋㅋ
암튼 귀여운 그림 넘 감사합니다!

감정노동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감정노동자
작성일 04.05 03:08
내앙인입니다 시청 파면콘서트를 다녀온 후 술도 한잔하고 기분도 좋아 유튜브로 집회영상을 또다시 돌려봅니다  영상에 앙깃발 나오면 친밀감 증폭되며 흐뭇해하다가 이제 잘려고 누웠습니다 모든 앙님들 고생하셨고 노고의 결실을 축하드립니다 이제 새나라 만들어 보아요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작성일 04.05 03:20
@감정노동자님에게 답글 내앙인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람 많은 곳 가면 에너지 탈탈 털리는데 집회 나가는 게 보통 일이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장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길벗님의 댓글

작성자 길벗
작성일 04.05 03:41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작성일 04.05 03:44
@길벗님에게 답글 네, 정말 기뻐요. 여러 감정이 교차해서 눈물을 쏟았지만 기쁜 게 가장 크네요.

fallrain님의 댓글

작성자 fallrain
작성일 04.05 03:46
저도 집회 참석해주시는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평일에 참석해 주시는분들께는 더욱요. 처음에 앙깃발을 들고 한분이라도 더 나오셨음 좋겠다고 생각으로 광화문 해태상에 서있던게 얼마전 같은데 지금은 제가 닉을 다 못외울정도로 많은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매번 감동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훨씬전 지금보다 집회 규모가 작을때부터 자봉으로, 따로 글을 안쓰시고 묵묵히 참여 하셨던분들, 힘들게 지방에서 올라와서 참여하셨던분들 그리고 마음으로 응원하셨던 모든 다모앙분들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아주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1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작성일 04.05 04:06
@fallrain님에게 답글 정권 초기부터 꾸준히 집회 나가시던 분들이 정말 오랜시간 고생 많으셨죠. 초딩 조카를 주말에 본다는 핑계로 못 나가다가 명태균에 대해 보도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나 더이상 못 참고 조카도 데리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내란까지 저질러서 불 난 데 기름을 붓길래 빨리 끝날 줄 알았어요.
근데 이렇게 오래 걸리고 그리 힘겨울 줄 몰랐어요. 그래도 그 과정 중에 많은 분들께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집회에 가면 몸은 피곤해도 불안함이 가시고 마음이 단단해지는 느낌이 참 좋았고, fallrain 님의 앙깃발 뒤에서 행진할 때도 좋았고(사실 과자나 젤리 같은 거 말 없이 드린 적 있어요. ㅋㅋ ), 얼마전에 처음으로 앙님들께 인사드리고 뱃지와 스티커 나눔 받은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갈까 말까 망설일 때 한 번이라도 더 가게 되고, 나가서 깃발 보면 내적 친밀감을 느낄 수 있게, 군중 속에서 외롭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광장에서 늘 자리를 지켜주신 분들, 후원으로 응원해주신 분들, 마음 보태주신 모든 분들도 다 감사합니다. 감사한 마음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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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일리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샤일리엔
작성일 04.05 06:50
모두모두 힘내십시요 내잉인 앙님들!
저도 내앙인이기에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내앙인처럼 즐겨보려 합니다.

어쩌다 앙기 깃발을 들게되어 그동안 앙님들의 쉼터역할을
하는데 에너지를 쏟았다면, 오늘부터는 쏟았던 그 에너지를 보충하는데 주력을 해야할것 같거든요ㅋㅋㅋ
제 외향성은 살아남기위해 사회화된 그런것이라 많은 정신적 소모가 필요했습니다.

저도 초기엔 위의 @fallrain 님께서 써주신덧글과 같이 많은분들이 광장에 나와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와달리 지금은 많은분들이 앙기로 모여주시어 목적달성 완료한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앙님들 사이에 서있는게 깃발을 흔드는것보다 더 많은양의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었더라구요.

정말정말 위 아기고양이님 덧글 ‘사람 많은 곳 가면 에너지 탈탈 털리는데 집회 나가는 게 보통 일이 아니죠.’ 가 제게 딱 들어맞는 정확한 덧글입니다 ㅋㅋㅋ


아기고양이님 덕분에 엊그제 깃발촬영에서도 조금 더 내앙인분들 심리에 맞게 글쓰고 진행할 수 있었구요, 저도 내앙인일상으로 돌아가는 오늘과같은 결정을 조금 더 빠르게, 대담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쪼록, 아기고양이님 만나뵙고 인사드릴 수 있어서, 맛난 마들렌 만들어주셔서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다뫙에서 뵙게될테지만, 언제나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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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rai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fallrain
작성일 04.05 07:32
@샤일리엔님에게 답글 집회 참석하느라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도 힘드셨을텐데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즐거웠던 일도 많았겠지만 짜증나고 속상하고 머리 아픈 일들도 분명 많았을거에요. 저도 '매번 참석하시니 이거 부탁해볼까?' 생각도 하고 실제로 귀찮게 해드린적도 있었죠. 내색은 안하셨지만 그런것들이 많았을거에요. 그래서 고마웠고 또 미안하기도 했어요. 본인의 목표까지 달려오면서 하얗게 불태우셨으니 이젠 쉬시면서 회복도 하고 그동안 못했던일도 하면서 승리를 즐기세요. 집회에선 못 만나더라도 나중에 웃으면서 어디선가 마주치기를 바라며...
-시청역, 안국역 그리고 광화문에서 같이 있었던 한명의 다모앙 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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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작성일 04.05 08:55
@샤일리엔님에게 답글 ‘내앙인 호소인이다, 빼앗긴 내앙인이다.’ 했었는데 ㅋㅋㅋ 고생 정말 많이 하셨습니다. 자기 전에 슘봉나잇이랑 샤일리엔님 집회 후기를 보는 게 어느 날부터 일상이 되었더라구요. 근데 또 어느날부터 후기가 늦게 올라오길래 많이 힘드셨구나, 지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계속 이번주가 마지막이다, 마지막이다 해서 희망고문 당하듯 고통 받으며 내앙인으로서, 그리고 멀리서 매일같이 집회 다니시는 게 얼마나 고되고 힘든 일이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많이 애써주신 덕분에 앙님들 마음에 커다란 감동을 안겨주신 거라 생각하고 이제 샤일리엔님만의 주말을 보내실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우리 모두 일상으로, 윤석열은 감옥으로 돌아가요~^^
참, 마들렌 맛있다고 해주셔서(조카한테는 까였어요.ㅋㅋ) 오늘도 또 구워서 가져갑니다. 덕분에 저도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어서 그것도 또 감사합니다.^^

이루리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루리라
작성일 04.05 07:45
내란 전부터 늘 조카와 주말집회를 나오셨던 아기고양님! 저도 정확히 기억하고 있지욬
주신 환과 배주스, 마들렌 그보다 더한 응원의
말씀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도 지난 가을부터 돌이켜보니 괜히 눈물이 납니다 ㅎㅎ
아기고양이님 부상도 당할믄큼 우리 참 고생 많았습니다. 광장에서든 다모앙에서든 늘 함께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부디 회복 잘하셔서 다음에 광장에서 만날 땐 좋은 일(이재명 대선 지원유세?ㅋㅋ)로 만나요.
고마웠습니다.
3

벗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작성일 04.05 07:46
저도 내앙인이라서 집회 참석하면
맨 처음 하는 것이 앙기 도촬 미션입니다.
멀리서, 혹은 초근접 앙기 도촬을 성공하면
그 때부터 마음 편하게
집회의 발언도 듣고, 노래도 듣고, 구도와 함성.
함께 있음을 확인하고, 한 마음 임을 확인하며
서로의 힘이 되어주는 거죠.

지난 날들의 집회는 간절함 같은 게 있었어요.
구호와 함성을 외칠 때 그 맘이 담기더군요.
어제의 파면 축하 집회는 말 그대로 ‘축제‘더군요.
얼마나 마음도 편하고 푸근하던지.
이게 ’파면의 효과구나’.. 했습니다.
1

마놀린A님의 댓글

작성자 마놀린A
작성일 04.05 08:08
내앙인으로서 깊이 이해가 되는 내용입니다.
몸보다 마음 편한 게 좋지용. ㅎㅎ

diynbetterlif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iynbetterlife
작성일 04.05 08:19
아기 고양이님 집회참석 후 귀가길에 크게 넘어져 다치신 코수술 등 부위가 아직 회복 중이신데도 연일 집회에 또 나오시고

직접 베이킹한 간식 나눔에 장시간 야간 참여까지 너무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쾌유와 제대로 된 식사를 얼른 다시 하실 수 있길, 평안한 일상을 되찾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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