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전야 집회에서 느낀 내앙인과 외앙인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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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당일에는 못 나갔고 파면 전야에 앙기 들고 사진 찍겠다고, 철야 기분을 좀 느껴보겠다고 작정하고 차를 가지고 안국에 갔는데요.
보노보노님께서 무척 감사하게 사진을 정말 열심히 찍어주셨고, 늦은 시각이라 댁이 어디냐고 여쭈어보니 제가 사는 곳과 멀지 않아서 차로 모셔다 드린다고 했는데 보노보노님께서는 아니라고, 버스 타고 가시면 된다고 하셔서 ‘역시 내앙인이시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대화를 듣고 계시던 외앙인 허영군님께서 “같이 타고 가시지.” 하고 갸웃하시는 듯 아쉬워하시는 걸 보니 외앙인은 이해를 못 하실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ㅋㅋㅋ
차 타고 가는 시간 동안 몸은 좀 편하겠지만 어색함, 뻘쭘함으로 마음이 불편한 것보다는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야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마음 편하게 버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게 더 좋다는 거 내앙인으로서 저도 무척 잘 알고 있었지만 늦은 시각이고 피곤하실 것 같아서 여쭤본 것이었는데 역시 내앙인답게 거절해주셔서 혼자 남아서 집회를 좀 더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토록 바랐던 파면 선고의 날이었는데 아직 술도 못 마시고 돼지고기도 못 먹은데다 초저녁에 기절해서 잠들어버려서 이 시각에 깨서 기쁨을 더 만끽하지 못한 게 억울한 마음이 좀 들지만 내일 마지막 집회이자 축제를 위해서 준비해야겠습니다.
겨우내 차디찬 길에서, 광장에서 치열하게 싸워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내앙인이신데도 불구하고 집회에 나가주신 분들께 더 감사합니다.^^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캔디의 특징이 완전 잘 표현됐는데 묘하게 안 이쁜? 둔둔하게 나왔어요. ㅋㅋㅋㅋㅋ 물론 캔디가 둔둔하지만요. ㅋㅋㅋㅋ 하아… 캔디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이 그림 보니까 다이어트 진짜 해야겠어요. ㅋㅋㅋㅋ
암튼 귀여운 그림 넘 감사합니다!
감정노동자님의 댓글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fallrain님의 댓글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근데 이렇게 오래 걸리고 그리 힘겨울 줄 몰랐어요. 그래도 그 과정 중에 많은 분들께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집회에 가면 몸은 피곤해도 불안함이 가시고 마음이 단단해지는 느낌이 참 좋았고, fallrain 님의 앙깃발 뒤에서 행진할 때도 좋았고(사실 과자나 젤리 같은 거 말 없이 드린 적 있어요. ㅋㅋ ), 얼마전에 처음으로 앙님들께 인사드리고 뱃지와 스티커 나눔 받은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갈까 말까 망설일 때 한 번이라도 더 가게 되고, 나가서 깃발 보면 내적 친밀감을 느낄 수 있게, 군중 속에서 외롭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광장에서 늘 자리를 지켜주신 분들, 후원으로 응원해주신 분들, 마음 보태주신 모든 분들도 다 감사합니다. 감사한 마음 뿐이에요.^^

샤일리엔님의 댓글

저도 내앙인이기에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내앙인처럼 즐겨보려 합니다.
어쩌다 앙기 깃발을 들게되어 그동안 앙님들의 쉼터역할을
하는데 에너지를 쏟았다면, 오늘부터는 쏟았던 그 에너지를 보충하는데 주력을 해야할것 같거든요ㅋㅋㅋ
제 외향성은 살아남기위해 사회화된 그런것이라 많은 정신적 소모가 필요했습니다.
저도 초기엔 위의 @fallrain 님께서 써주신덧글과 같이 많은분들이 광장에 나와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와달리 지금은 많은분들이 앙기로 모여주시어 목적달성 완료한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앙님들 사이에 서있는게 깃발을 흔드는것보다 더 많은양의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었더라구요.
정말정말 위 아기고양이님 덧글 ‘사람 많은 곳 가면 에너지 탈탈 털리는데 집회 나가는 게 보통 일이 아니죠.’ 가 제게 딱 들어맞는 정확한 덧글입니다 ㅋㅋㅋ
아기고양이님 덕분에 엊그제 깃발촬영에서도 조금 더 내앙인분들 심리에 맞게 글쓰고 진행할 수 있었구요, 저도 내앙인일상으로 돌아가는 오늘과같은 결정을 조금 더 빠르게, 대담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쪼록, 아기고양이님 만나뵙고 인사드릴 수 있어서, 맛난 마들렌 만들어주셔서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다뫙에서 뵙게될테지만, 언제나 잘 부탁드립니다^^



fallrain님의 댓글의 댓글
-시청역, 안국역 그리고 광화문에서 같이 있었던 한명의 다모앙 유저가-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계속 이번주가 마지막이다, 마지막이다 해서 희망고문 당하듯 고통 받으며 내앙인으로서, 그리고 멀리서 매일같이 집회 다니시는 게 얼마나 고되고 힘든 일이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많이 애써주신 덕분에 앙님들 마음에 커다란 감동을 안겨주신 거라 생각하고 이제 샤일리엔님만의 주말을 보내실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우리 모두 일상으로, 윤석열은 감옥으로 돌아가요~^^
참, 마들렌 맛있다고 해주셔서(조카한테는 까였어요.ㅋㅋ) 오늘도 또 구워서 가져갑니다. 덕분에 저도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어서 그것도 또 감사합니다.^^
이루리라님의 댓글

주신 환과 배주스, 마들렌 그보다 더한 응원의
말씀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도 지난 가을부터 돌이켜보니 괜히 눈물이 납니다 ㅎㅎ
아기고양이님 부상도 당할믄큼 우리 참 고생 많았습니다. 광장에서든 다모앙에서든 늘 함께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부디 회복 잘하셔서 다음에 광장에서 만날 땐 좋은 일(이재명 대선 지원유세?ㅋㅋ)로 만나요.
고마웠습니다.

벗님님의 댓글

맨 처음 하는 것이 앙기 도촬 미션입니다.
멀리서, 혹은 초근접 앙기 도촬을 성공하면
그 때부터 마음 편하게
집회의 발언도 듣고, 노래도 듣고, 구도와 함성.
함께 있음을 확인하고, 한 마음 임을 확인하며
서로의 힘이 되어주는 거죠.
지난 날들의 집회는 간절함 같은 게 있었어요.
구호와 함성을 외칠 때 그 맘이 담기더군요.
어제의 파면 축하 집회는 말 그대로 ‘축제‘더군요.
얼마나 마음도 편하고 푸근하던지.
이게 ’파면의 효과구나’.. 했습니다.


diynbetterlife님의 댓글

직접 베이킹한 간식 나눔에 장시간 야간 참여까지 너무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쾌유와 제대로 된 식사를 얼른 다시 하실 수 있길, 평안한 일상을 되찾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kita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