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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파면 되고 너무 멘탈 털리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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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비온다
작성일 2025.04.05 14:46
3,152 조회
67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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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일 금요일날 휴가 낸 날이라 편하게 쉬려는데,

와이프가 무슨 이마트 랜더스데이인가 뭐시기 가야 한다고 해서 파면 되는 순간 이마트 주차장에 있었습니다.차에서 태블릿으로 보고 있다가 파면 순간 만세! 외치고 그 다음부터는 도파민이 풀차지 해서인지, 극한 흥분을 해서인지 기억이 잘 안 납니다. 

집에 와서 바로 아끼던 위스키 한 병 땄습니다.  친구들하고 카톡도 하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도 보고 유튜브 퐁당퐁당도 하면서 그 시간을 즐겼습니다. 


낮부터 거나하게 취해서 한 잠 자고 일어났습니다. 

와이프가 짐을 싸고 있습니다 

"어디 가니?"


"아 오빠, 나 토요일에 언니들하고 동해안 여행 간다고 했잖아"

어 , 그건 몇주 전에 와이프에게 들은 적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워낙 건성이어서요. 

그런데


"카드는 잘 쓸게 고마워. 언니들한테도 당신이 산다고 이야기 할게"

"뭔 카드?"

"당신이 아까 여행에서 밥 한번 산다고 카드 가져 가라고 했잖아"


제가요? 그럴 리가 없는데요? 위스키 한병 사는 것도 벌벌 떠는 제가,  허세끼가 성층권을 뚫은 처형들 여행 모임에 저녁 사 먹으라고 카드를 줬다구요?


황망한 마음에 지갑을 보니 진짜로 카드가 없네요.


아무래도 저는 X된것 같습니다.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저는 X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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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1 페이지

가루설록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가루설록차
작성일 04.05 14:49
오 이런....

달짝지근님의 댓글

작성자 달짝지근
작성일 04.05 14:50
기쁨의 도파민 분출로 낮술한 댓가가 크군요 ㄷㄷㄷㄷ

또비온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또비온다
작성일 04.05 15:02
@달짝지근님에게 답글 방금 점심 시간이 지나고 휴대폰 알림 메시지를 보며

 "어 얘가 결국 카드 안 썼네? " 하면서 크게 안도하는 저와
'어라? 점심 아니고 저녁 먹으면 더 크게 쓰는 거 아니냐' 하며 불안해 하는 저와의 괴리에
제자신이 너무 하남자 같아서 괴롭습니다.  ㅠ

mlcc0422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lcc0422
작성일 04.05 14:52
입을 가린 그 손 내려보시죠!! 입가에 미소가 가득한거 알고 있습니다!!

UrsaMinor님의 댓글

작성자 UrsaMinor
작성일 04.05 14:55
가눌 수 없는 심정을 마션의 첫 소절을 차용하여 표현하시다니.. 등단하셔야하는거 아닙니까?

tetradx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tetradx
작성일 04.05 14:56
카드사에 분실 신고 하세요.
물론 뒷일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파면 당할 수도 있습니다.

라스데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라스데이
작성일 04.05 15:43
@tetradx님에게 답글 ㅎㅎㅎㅎ전원일치각입니다
😀 1

꾸꾸루삥뽕님의 댓글

작성자 꾸꾸루삥뽕
작성일 04.05 14:59
빵 터졌습니다 화이팅

안녕끌량님의 댓글

작성자 안녕끌량
작성일 04.05 15:03
이건 썩렬이 구상권 청구각인데요.

ㅡIUㅡ님의 댓글

작성자 ㅡIUㅡ
작성일 04.05 15:04
자유의 몸이 되신걸 축하드립니다.

그놈참님의 댓글

작성자 그놈참
작성일 04.05 15:17
I’m pretty much fucked. That’s my considered opinion.

- the Martian -

츄하이하이볼님의 댓글

작성일 04.05 15:26
??: 잘 들어 보십시오. 처형(妻兄)에게 쏜다는 게 아니라 윤석열 처형(處刑)되면 쏜다는 뜻이었습니다.

내란의힘수괴는총살님의 댓글

작성일 04.05 15:43
근데'왜 기분좋아 하시는게'보이죠???

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작성일 04.05 16:44
혹시라도 취소 할까 두려워서
카드로 막은거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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