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에서 전해주시는 소중한 보급품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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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0 - 4.5 집회 후기(?), 기억에 남는 것들, 빡침.
https://damoang.net/free/3556257
댓글로 적으려다가, 이렇게 글로 남깁니다.
저는 어린 시절에는 과자를 곧잘 먹었었는데,
그 후로 조금씩 줄어들다가, 한 동안은 아예 먹질 않았습니다.
직접 사서 먹어본 적이 있었나.. 하고 기억을 더듬어봐야할 정도였지요.
과자는 집에 앉아서 먹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던터라,
밥처럼 주식에 집중해야지, 더 맛이 쎈 과자를 먹는다는 게.. 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어느 날인가 집회에 참석하고 행진을 하고 있는데,
어떤 분이 톡톡 건드시더니 불쑥 과자를 건내십니다.
음? 이게 뭘까? 하는 생소함,
그 이후 집회에 참석할 때마다, 주머니에 넣어주시는 과자.
퇴근 길을 연장해서 나오는 집회이고, 그 거리도 쫌 있다 보니,
허기진 상태로 집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빈 속으로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고..
어느 정도 에너지를 쏟게 되더군요.
그 때 주머니에 찔러주신 과자들이 정말 톡톡한 역할을 했습니다.
@창가의고양이 님, @너부리인척하는보노보노 님,
그 외에 제가 닉네임도 기억하지 못하는 많은 앙님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 이렇게 후기를 끝내려고 했는데,
어제 상황을 보니, 민주당 내의 눈여겨 보던 분들이 숟가락을 얹으려고 하시네요.
‘국민’을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읽으려고 하고,
자신의 뜻을 덧씌워서 그렇게 자신들의 길을 열고 싶으신가 봅니다.
우리가 그러라고 그 고생을 했었는지.. 허허,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항상 그렇습니다. 이런 건 고정값으로 가져가야 하는 거죠.
그 큰 정당이 어떻게 모두 한 목소리, 한 생각일 수 있을까요.
국민과 당원의 뜻과 다른 길을 걷고자 하시는 분들,
조용히 내보내드리는 수 밖에요. 지난 총선처럼 우리가 보내드려야지요.
앞으로도 기회가 될 때마다 광장에서, 거리에서 뵙게 될 것 같습니다.
앙님들이 지원해주신 소중한 보급품들,
정말 기운나게 하고, 소리도 더 크게 내지를 수 있게 해줍니다.
감사합니다.
염치없지만, 주머니에 넣어주실 때마다 감사의 인사를 바로 바로 전해 드리지 못하는
내앙인인 탓에, 어색하게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않아요. 정말 매번 감사합니다.
끝.
창가의고양이님의 댓글

그들이 본인들의 잇속을 위해 국민의 뜻에 반하는 짓을 한다면
국민들도 원하는 바를 관철시키기 위해 나서야죠.
ㅡIUㅡ님의 댓글

근데 아무래도 낯선아저씨가 쓰기엔
상대방에게 부담이 될지…
귀여운 가면을 쓰도록 하던지
기술조사를 해봐야겠네요.

샤일리엔님의 댓글

언제나 감사드렸습니다ㅎㅎ
그런데 어째.. 앙님여러분을 또 광장에서 뵙게되는건가요 ㄷㄷ
Awacs님의 댓글
지난 총선과 지도부 경선의 경험. 조금 더 전에는 공천에서의 여러 사건들. 이제는 경험치가 많아져 열받긴 해도 변수가 아니라 상수 같긴 하네요.
힘내서 가 보아요.
피할 수 없으니 즐겨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