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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 간병 통합서비스의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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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2024.04.2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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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목으로 일주일간 글을 쓸까말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다른 사람들도 피해가 가지 않으려면 쓰는게 낫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결혼은 포기한채 아바지를 간병하고 있어요. 지금은 말기암과 희귀머리병에 걸려 말도 못하시고 먹지 못하시는 상태여서 올해 1월부터 병원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대형병원은 아산이였고, 먹지를 못해 본암 치료도 손 놓고 있는 상황이라 어떻게든 쓰러지지 않게 영양주사를 맞아가며 드실수 있도록 재활치료에 집중을 하자라고 가족끼리 의견을 모아 근처 h병원으로 입원하여 지냈습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올해 처음 접하여서 장점이 참 많아보였습니다. 간병인이 없어도 간단한 식사도움, 기저귀갈이, 약, 치료실 이동도움 등.. 간병인이 없어도 입원해서 지낼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구요.

근데 제가 장점을 적을라고 글 작성을 망설이진 않았겠죠? 위에 말했듯이 저희 아버지는 의사소통이나 본인의 몸 상태를 표현을 전혀 못하시는 상태라 일반병동에서 생활했습니다. 근데 하필 옆자리 계신분이 하루종일 욕설에 협박에 소리지르고 하여 제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오죽하면 녹화를 해서 나중에 불만접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을까요? 틈틈이 간호병동에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여 그 곳으로 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파업 전에는 그곳에 입원이 되었었거든요. 중환자실 다녀온 사이 입원실이 다 차니 병원에서 원칙대로 가더라구요. 간호병동에 자리가 비워져서 그쪽에 보내달라고 통사정 했습니다. 안된다고 원무과에서 말했지만 빌어서 간호병동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저희가 입원하고 2일후 한 환자가 입원하였습니다. 그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폐부분이 아파 호흡하기가 어려운 환자로 기억합니다. 가족들은 간호통합병동이라 보호자가 있으면 안된다고 그 아저씨한테 주의사항을 말하더라구요. 단추눌러라, 혼자 화장실가지마라 등등..

그날 저녁 그 아저씨는 화장실이 가고 싶었는데 이동하기 불편하셨는지 침대 옆 바닥에 실수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침대에서 벗어나려는 행동도 잦았구요. 식사시간에는 밥을 거의 드시지 못하고 뉴케어를 드시곤 했습니다. 약도 겨우 드시구요. 한 조무사샘이 케어를 하드라구요. 그 병원에서 단 한명만요. 나머진 본인 일 만 처리하고 다른데 가고 그랬습니다. 아저씨는 초반엔 이름도 잘 말하고 장소도 아는걸 보니 인지력도 꽤 계셨었어요. 

그런데 하루하루 지나가면서 몸이 아파오셨나봐요. 일단 소변, 대변 문제로 병실 바닥에 자꾸 실수를 하셨어요. 제가 건너편이라 몇번 조무사샘한테 치워달라고 했습니다. 그 주에는 그것만 기억 나네요.

 2째주가 되었을까요? 그 아저씨네 가족들이 와서 요양병원 이야기를 저한테 하네요. 속으론 보호자 한명만 있어도 아저씨가 덜 아프고 힘도 나실텐데.. 라는 생각을 했지만 말은 못했습니다. 아저씨와는 15분, 병원엔 30분 정도 있더니 또 주의사항만 말하고 보호자들이 떠났습니다. 그 주에는 아저씨가 너무 아파하셨던게 기억나네요. 밤에 끙끙거리시고 낮엔 밥을 아예 안드시고 약은 그조무사님이 챙겨서 드린걸로 압니다. 대소변실수로 인해 침대에 묶여지냈습니다. 인지력도 떨어지시고 말수도 없고 내내 주무시기만 하셨죠(울 아버지랑 대입되어서 참 불쌍하다란 생각을 했죠) 병원에서는 침대에 묶어두고 식사할때 잠깐 풀어두고 먹이고 나서 소화가 되는지 확인은 고사하고 약을 먹인 후 일정 시간 지난 후 다시 눕혔습니다. 그당시 인원이 풀로 차있고 다들 손이 많이 가는 환자들이라 그 아저씨를 세밀히 봐주지 못하더군요. 2일전 똥싸는걸 봤는데 의사가 환자한테 똥쌌냐 물어보니 안쌌다라고 대답하드라구요. 그 처방으로 관장을 하고.. 엄청 힘들어 하셨는데.. 2번째 가족들 면회가 와서 또 요양병원 타령...그분들이 사라진 뒤 2일후인가 이상해졌습니다. 활발하게 움직이던 분이 조용해졌고 밥도 안먹고 약도 안먹고 잠만 주무시드라구요(고통이 심하니 강한 진통제를 쓰더라구요) 그리고 어느날 오전 폐 기관지 확장 치료를 하고 혼자 계시는데 커튼너머에서 기괴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지금까지 듣지못한 묵직한 아픔의 소리.. 그게 마지막이였어요. 

젊거나 움직일수 있거나 인지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적절하지만 나이가 있는 이들에게 보호자가 없는 이곳은 정말 외롭고 힘들겠다.. 그리고 돌봐주는 이가 없으면 죽을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양병원 입소가 어려워 요즘같을때 2차병원으로 많이 갈텐데 보호자가 있게 했어야 했는데 그 가족들에게 어떤 상황이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안타까웠습니다. 

그 사건 이후 병원에서 나가라는 통보에 주변에 지인분을 통해 s병원(2차)으로 와서 처음으로 간호사샘한테 들은 이야기가 아사 직전이였다구.. 병원에서 어떻게 있었길래 이러냐구... 우리 의견 묵살하고 콧줄끼고 음식 드시기를 바로 시도하시더라구요. 지금은 식사도 하시고 약도 드시고 잠도 잘자고 혈당도 안정적이고 혈압도 안정적, 오줌도 잘싸시구요..

제가 경험한 것을 알려드리고자 한것입니다. 장단점의 판단은 여러분도 차후에 가능하실테니 현명히 해쳐나가시길 바랄게요. 늦게까지 안자는건 옆자리 아저씨 코골이가 커서이기도 하고 아빠가 다리를 꼼지락거리기도 하고 3시에 혈당체크도 해야하고 기저귀도 갈아야해서.. 못자고 있습니다 ㅎㅎ

다들 재미없는 간병 이야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환자들보고 병원에만 있으니 즐겁고 잼있고 그런 밝은 면이 많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다모앙하면서 많이 분출해서 그런지 너무 우울해지지 않는게 신기하네요 ㅎㅎ 

잘자고 내일도 힘냅시닷!!

노래쟁이냥 Exp 1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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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하는(효녀심청 아닙니다), 성악했던(20년전), 부품 만들어봤던(어쩔수없이), 게임좋아하는, 방송하는(소통하고싶어서) B체형 키작고 목소리만좋은 사람

간병하는(효녀심청 아닙니다), 성악했던(20년전), 부품 만들어봤던(어쩔수없이), 게임좋아하는, 방송하는(소통하고싶어서) B체형 키작고 목소리만좋은 사람

댓글 62 / 1 페이지

줗은날왔으면님의 댓글

작성자 줗은날왔으면 (222.♡.196.171)
작성일 04.23 01:21
고생 많으십니다.

돌고 돌아 보험 수가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게 현재 간호사 1인당 봐야 하는 환자 수가 많은데 간호 수가가 낮아서 병원에서 간호사를 늘릴 수가 없습니다.
(기준을 찾아보니 일반병동에서는 간호사 1인당 환자 12명이네요. 바이탈 재고 약 주기도 빡빡할 겁니다.)
간호사 등급제를 시행하긴 하는데 지원금이 늘어난 간호사 인건비 대비 딱히 많지도 않고, 지방 병원들은 애초에 지원자도 없어요.
간호사 수가 부족하니 근무 환경이 나빠서 사직하는 인원은 늘어나고, 자격 가진 인원의 절반만 본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경력직은 데어서 지원을 안하니 철모르는 신규 간호사를 밀어넣기 위해 간호대 정원을 늘린다고 하는데 이미 실패한 정책을 돈 적게 든다고 또 추진하네요.

의료정책에 대한 일은 의료계 종사자 빼면 환자와 보호자만 체감할 수 있는 문제라 건강한 일반인들은 그닥 반감이 없지만, 복지부는 그런 무관심을 틈타 자기들 맘대로 삽질을 하고 있습니다.

복지부 장관도 선거로 뽑으면 좋겠어요.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01:24
@줗은날왔으면님에게 답글 옆에사 보는 간호사, 간호조무사들의 스트레스도 상당하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이들어 정 할거 없으면 조무사릉 해보자했는데 그마자도 그 힘듬을 보니 못하겠더라구요.. 먼가 인원적으로 채워지고 체계잡히고 간호사의 능력도 올라가야할것 같고.. 그 상태에서 간호간병톤합서비스가 되어야 할것 같더라구요. 지금은 좀 시기 상조 같운 느낌이 듭니다.

예린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예린지 (118.♡.188.86)
작성일 04.23 09:53
@노래쟁이냥님에게 답글 간병인이 되시면 국가 보조가 가능해서 60 넘은 신 분들도 고령의 부모님을 위해서 요양 보호사 자격을 많이 취득 하신다고 합니다.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11:52
@예린지님에게 답글 저는 좀 이른시기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딴 케이스고 어마님께 권해드렸는데 따셔도 관리가 어려울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젊을때 미리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면 부부끼리 살 경우 서로 도움 될것 같아요!

허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허준 (165.♡.230.251)
작성일 04.23 02:27
@줗은날왔으면님에게 답글 의사정원을 2천명 늘렸으면 간호 인력도 2만명 정도는 늘려야할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는 현재 노령화가 심각해요.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02:33
@허준님에게 답글 저또한 인원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노인성질환을 가질 노인이 많아질테니깐요. 윤이 아니고 이재명대표였으면 어떻게 바뀌었을지 궁금합니다..

여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여름 (218.♡.1.36)
작성일 04.23 02:55
@허준님에게 답글 의사와 달리 간호사 증원 엄청 많이 했어요 .
간호사 자체사 부족해서가 아니고 병원에서 간호사를 채용 적게 하는겁니다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03:09
@여름님에게 답글 간호사를 적게 채용하는 병원탓을 해야겠네요. ㅡㅡ

허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허준 (165.♡.230.251)
작성일 04.23 06:01
@노래쟁이냥님에게 답글 적게 채용해도 되도록 유도한 국가를 탓해야죠. 낙수효과만 바랬는데 뜻데로 되질 않았죠. 낙수의사로 덕을 볼지 두고볼 일입니다.

니파님의 댓글

작성자 니파 (220.♡.189.48)
작성일 04.23 01:30
몇달전에 입원해 있었는데요, 그거는 간병인 있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정확하게는 가족이 아닌 간병인 기준입니다. 제가 있던 6인실에서 4명이 간병인을 쓰고 있었는걸로 기억하는데 (저랑 다른 한분은 가족이 케어했던걸로 기억해요), 같은 업체는 아닌거 같은데 여튼 죄다 조선족이더군요. 조선족 자체야 문제가 아니겠지만, 본문처럼 대소변 실수하는 할아버지 한분이 제 좌측에 있었는데, 간병인 한테 온갖 욕은 다 듣더라구요. 그거 보고 간병인 쓸 생각이 싹 사라지더라구요.

그 다음에 저는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왔고, 그 이후로는 간호간병통합 병실에 입원했는데, 그쯤되서는 제가 제 의지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에 같은 병실 사람들도 비교적 멀쩡해서, 저는 딱히 뭐 생각은 없었지만요.

간병인을 쓴다는거 자체가 결국은 가족이 케어하기 힘든 환경이라는 점에서는 선택지가 없긴 한데요, 상태가 말이라도 유창하게 잘하고 있는 상황 아니면 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말 잘하고 있는 상황이라도, 간병인 아니면 가족이 와야 되고, 그러면 가족이 힘들어진다고 생각하는 상황이라, 힘들어도 참고 있는 경우일수도 있구요.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01:34
@니파님에게 답글 저도 조선족 간병인을 비하 시키고 싶진 않지만 일부 한두명때문에 저도 제가 간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돌아섰어요. 제가 좀 힘들더라도 가족을 보는게 더 오래볼 수 있다는 생각에서요. 선생님도 많이 힘드셨겠네요. 건강하십쇼!

jayson님의 댓글

작성자 jayson (121.♡.251.79)
작성일 04.23 01:34
고생하시네요..저도 부모님 두분 다 보내드린 입장에서 두 분다 간호병통통합써비스를 이용했지만..대학병원간호사들의 비호감만 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상기하기 싫어서 안 쓸랍니다..정말 토나와요..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01:36
@jayson님에게 답글 그러게요. 저도 지내다보니 대학병원에 대한 환상이 다깨져버렸어요. 안아픈게 제일 인것 같습니다. 아프지마세요!

x파리도새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x파리도새다 (61.♡.120.245)
작성일 04.23 02:08
우리 어머니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신청했다가 1루만에 일반병동으로 쫓겨 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섬망증상이 오셔서 야밤에 병실 바닥을 쓸고 다니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간병을 했지만..
참 의도는 좋은데 그게 쉽지가 않겠더라구요.
조선족 간병인 보시면 휴 .. 그나마 그것도 구하기 힘들더라구요.
몰랐으면 모르겠는데. 그냥 제가 잠시 쉬더라도 간병을 하는것이
어머니보다 제 마음이 더 편하기 위해서 하게 되더라구요. 그때나 아니면 나중에라도..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02:12
@x파리도새다님에게 답글 아버지 간병 시작하누계기가 나중에 후회하지말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중간중간 다른 사람들 맛난거 먹고 놀러다니고 쉬고 그런걸 볼때 참 내자신한테 미안하긴 하지만 부모님이 안계실때를 생각하니 지금 잘하자..라는 마음으로 이때까지 달려온것 같아요. 섬망이였으면 선생님도 간병이 힘드셨겠어요 ㅠㅠ 나중에 좋게 기억될 날이 되었음 좋겠어요. 선생님도 저도요 ㅎㅎ

달과바람님의 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121.♡.237.223)
작성일 04.23 02:15
고생이 크시네요.
나은 병실로 옮기신 것 같아 다행이네요.

근래에 친척 병문안으로 같은 방식의 병동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친척이 지병으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서 최근 외과 치료로 병원 입원을 여러 차례, 최근에 중환자실에서 겨우 입원실로 올라갔다고 듣고 면회를 갔는데 그곳이 간호간병통합병동이었습니다.
처음 알게 되었는데 간호사, 조무사 분들이 환자 관리를 하셔서 따로 간병인도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면회는 매일 저녁 2시간만 가능하고, 원래는 안 되는데 같은 병실에서 환자 가족 한 분이 상주하고 계시더군요.
돌보는 환자가 치매기가 있어 빠른 회복을 위해 특별히 허락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밝은 분이셨지만, 그래도 종일 환자를 본다는 게 힘들 텐데 대단하다 생각되었습니다.

병원이 관리를 한다지만, 의식이 완전치 않은 중환자의 모든 상태를 다 돌봐 줄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더군요.
보호자가 매일 열심히 2시간 만이라도 자주 와서 돌보면 모를까, 출퇴근 등으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자주 오질 못 하니 환자의 외관 관리 상태가 영 좋지 못하더군요.
면회하는 중 또 다른 환자를 면회 중인 가족은 계속 닦고 마사지를 하면서 이야기도 하곤 하는데, 환자의 외관 상태가 아주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간호간병통합병동이란 곳이 표방하는 것에 비해 손이 많이 부족해서 보호자의 손길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덧붙여 직접 관계는 없지만 노인요양원도 문제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우연히 요양원에 종사하는 분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세심하게 관리하는 요양보호사는 드물고, 노인 분들이 식사를 잘 못 해도 끝까지 꾸준히 먹여 줘야 하는데, 거동을 제대로 못 하는 노인일수록 적당히 자기 편의대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서 요양원에서 오히려 빨리 기력이 약해져 돌아가시게 된다더군요.
식사만 잘 챙겨도 좋을 거라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한편으로 요양보호사도 대부분 나이가 많은 노인 층이고, 고된 일에 비해 월급은 박봉인데다, 요양원의 직원 처우도 열악한 편이라 무조건 요양보호사만 탓할 수도 없다고 하더군요.

잠깐이지만 경험해 보았던 현실이 생각이 나서 주절주절 길어졌네요.
정권이 빨리 바뀌고 나라 시스템을 제대로 돌려 놓아야 할 텐데 하는 생각만 드네요.

요즈음 의료 문제가 많은 상황인데, 탈 없이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본인 건강도 잘 챙기시구요.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02:29
@달과바람님에게 답글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요양보호사지만 사람인지라 아버지를 돌보며 아마도 제가 편한 식으로 돌봄을 한 부분이 있을거예요. 나조차 이런데 남은 오죽 할까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어머니께서 제가 모신다고 하니 폐끼치기 싫다구 요양원 간다고 하는데 택도 없는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며 선생님께서 말한 부분을 설명하였습니다.
앞으로 노인이 더 많아질텐데 관련 복지 부분이 잘 짜여져야 할텐데.. 현대판 고려장이 나올끼봐 걱정입니다..
선생님도 건강하십쇼!! 

루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루나 (175.♡.159.136)
작성일 04.24 00:09
@달과바람님에게 답글 장모님이 요양보호사로 요양병원 통합간졍 경험이 있으십니다. 둘은 이야기로 일부 간병인들이 와상환자의 경우 식사를 반만준다던지 한다고 합니다. 변을 많이 봐서랍니다. 명절을 가징 싫어한다고도 했습니다. 면화오는 가족둘이 바리바리 싸오는데 기름진걸 드시면 모두 설사를 해서 무척 힘들다고도 하시더군요. 그게 일이라고는 하지만 역시 참 고된 일이라 생각됐습니다. 내 가족을 케어하는 사람이 그렇게 하는건 못마땅할수 있겠으나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마냥 그분들을 탓하지도 못 하겠더군요.
그리고 형수님ㄹ 대학병원 강호사신데 윤정부에서 통힙간병 지원 뜮었다고 합니다  병원 입장에서 통힙간병 한다고 간호사를 뽑아놨는데 통합간병 자체가 사라지게 생겨서 뽑아놓은 간호사들늬 거취문제도 있는것 같더군요. 한 가지만 문제가 아니라 복합적인거라 더 힘든것 같습니다.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4 03:04
@루나님에게 답글 우와.. 그런 속 사정도 있군요.. 저도 세상에서 좁 힘든일이 무엇이 있을까 했을때 변을 치우는 일이라 생각합니디. 부모님은 내가족이라 냄새도 덜 나지만 남의 변은 정말 싫더라구요. 저라도 많이 힘들것 같숩니다 ㅠㅠ
이넘의 윤이 문제입니다. 환자도 그들을 돌보는 간호사도 피해를 주고 있네요.. ㅠㅠ 그래서 현장에 친인척이 있는 그분이 되길 바랬었는데 말이죠 암것도 모르는 사람이 되니 우리가 힘드네요 ㅠㅠ

루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루나 (175.♡.159.136)
작성일 04.24 07:32
@노래쟁이냥님에게 답글 자기전에 누워서 쓴거라 오타가 많은데 수정하고 싶어도 수정이 안되는것 같네요. 좀 불편하시갰지만 읽으시는 분들 의미는 통하는것 같아 그대로 두겠습니다

메이데이님의 댓글

작성자 메이데이 (211.♡.26.157)
작성일 04.23 02:30
제가 몇 년전에 고관절 수술하고 대학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다른 환자 간병인으로 있던 조선족에게 생고함을 지른 적이 있습니다.
환자를 케어하는 게 아니라 폰 끼고 하루 종일 통화나 하고
어르신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니 욕 비슷하게 어르신께 하더군요.
보던 제가 너무 열받아 한소리 했더니 대들어서 거의 싸울 뻔 했어요.
제가 가족이었으면 진짜 살인 났을 거에요.
저 일과 더불어 저는 조선족자체를 정말 싫어합니다.
중국 현지에 있을 때도 한족은 문제 없었는데 조선족들 다 쓰레기 같은 것들만
만나서 그런지 이미지 안 좋았다가 지금 사는 곳과 병원에서 겪었던 걸로 방점을 찍었습니다.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02:37
@메이데이님에게 답글 저도 할아버지를 모시는 조선족 아줌마를 본적 있는데 낮에는 밖에 나기서 멀 사가지고 온다거나 자리를 비워 할아버지가 혼자 있게 하고 밤에는 혼자 자고 있어서 할아버지가 깨어나 조선족 아줌마를 깨우는데 안일어나고.. 저러고 500만원 받는다니 열받드라구요. 보호자한테 이야기 해줄라다가 말았지만 말이죠.. 저도 간병인이 꼭 필요하다먄 한국인으로 할것이지만 그냥 제가 하려고 합니다.

비내린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비내린후 (218.♡.247.144)
작성일 04.23 11:21
@메이데이님에게 답글 저도 예전에 아버님을 뇌졸증으로 인한 치매와 섬망으로 병원에 모신적이 있었는데.. 힘들게 힘들게 한국인 간병인을 구해 고용했었거든요. 증상 특성상 해당 병동에는 간병인이 꽤 많았는데, 20여명 간병인 중 한국인은 두 분 밖에 없었습니다.

간병인분께서 아버님 돌보는 것보다 다른 간병인들이 너무 힘들다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아주 그냥 카르텔같이 굴고 소수인 한국인 간병인들이 열심히 돌보는 걸 못마땅해 하고 간호사들한테도 막하고..

저도 한번뿐인 경험이지만 조선족 간병인들에게 너무너무 안좋은 인식이 박히게 되었어요.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기게 되더라도 조선족 돌봄이나 간병인은 절대로 이용하지 않을겁니다.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11:58
@비내린후님에게 답글 간병인들이 간병인을 괴롭히는 사례가 있긴 했어요. 한국인 간병인이셨는데 저랑 바로 옆에 있으셨는데 자리싸움, 휠체어 싸움, 저보고 깐깐하대느니 험담도 하시드라구요. 아빠가 중환자실 갈때 짐 정리한다고 조용히 있으니 옆에서 들으라고 험딤하드라구요 ㅋㅋ 그 이후로는 부모님은 내가 케어 다한다는 마음 입니다. 한국인이든 조선족이든 간병인의 마음가짐이 덜 되어 있는분들이 아직은 많이 있는것 같아 씁쓸합니다.

키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키단 (222.♡.80.154)
작성일 04.23 06:30
남의 얘기가 아닌 내 일로 대입해서
글을 읽으니 우리 모두가 거쳐야 할
상황이 너무 가엽고 딱하고 답답하고
막 그러네요...ㅠㅠ
현실 상황의 아픈글 잘 읽었습니다.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06:46
@키단님에게 답글 요양병원으로 가는 좋은 상황도 있지만 한편의 다른면을 보여 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니마 이런 상황을 편리하게끔 정책이나 법, 제도 등이 보완되었으면 좋겠어요.

bigegg님의 댓글

작성자 bigegg (211.♡.177.198)
작성일 04.23 06:50
간병통합서비스를 한다고 보호자들이 오지 못하는게 하는 제도는 말도 안됩니다.
이건 정말 병원의 횡포입니다. 보호자의 갑질을 막기위해서? 그럴거면 그런 서비스를 지들이 하지 말든가요. 죽어가는 가족을 24시간 케어할수 없다면 일부시간만하고 사람을 쓰고 보호자가 할 수도 있는데 그것조차 막아놨습니다.

아픈 가족을 부모자식혈육을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건 정말 말도안되는 병원의 횡포입니다.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06:56
@bigegg님에게 답글 보호자가 있을 상황은 있긴 합니다. 환자가 위독하거나 거동이 힘들거나 의사표현이 힘든사람의 경우 부탁을 하면 같이 있을 수 있으나 의료활동에 도움이 힘든 경우가 많고, 보호자 베드가 많이 필요하여 대부분 병원에서 깉이 못 있는디라고 안내하는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어떻게든 같이 있게끔 사정사정을 많이 했고 위에 그 환자의 경우에는 보호자가 같이 안있으려 한 느낌의 느낌이였습니다. 장황은 모르겠지만요.

김치님의 댓글

작성자 김치 (211.♡.39.9)
작성일 04.23 07:26
한국은 아직 복지에 대한 교육이 절실히 부족합니다 복지관련 학교등의 교육과 실습도 그렇구요. 아직 자리도 못잡은 복지 후진국인데 위와같은 식이면 저 같아도 불안하지요. 뭐라 위로드릴 말씀이 없네요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07:37
@김치님에게 답글 간호사님과 조무사님의 실습이 현장에 바로 투입되다보니 환자들은 실습에서 나타나는 미숙한 부분을 참아야 하는 상황이니 환자들의 불만도 많았습니다. 그런부분의 방안도 필요할것 같았습니다. 의료계에서도 복지에 관한 교육이 필요한것은 당연할것 같고 보호자들도 교육의 필요성이 있지않나 싶습니다. 병원 생활하며 되게 어수선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김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김치 (211.♡.39.9)
작성일 04.23 11:05
@노래쟁이냥님에게 답글 역시 경험하신분이라 제대로 보시는군요 케어는 환자뿐만이 아닌 가족의 케어도 들어갑니다 케어를 위해 도움을 받아야하구요 즉 한 분의 케어를 위해 여러명의 도움이 필요하단 의미입니다 논외지만 주호민의 경우 부모도 공부의 필요성을 알 수 있죠 전부 맡기는게 해결책이 아닙니다 복지는 모두가 움직여야 하는 분야인걸 사람들이 알아주었음 합니다
정작 본인 가족들조차 모릅니다
언제든지 글을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이 글을 계기로 다모앙도 복지를 위해 일조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12:01
@김치님에게 답글 사각지역에 있는 한 현실을 비추고 싶었숩니다. 언젠간 알아야 할 부분이고, 쉬쉬 하기엔 많은 분들이 목숨으로 댓가를 치르고 있어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다모앙에 혹시 국화의원이나 정책을 결정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글이 참고가 되었음 하네요.

망치HAMMER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망치HAMMER (112.♡.213.88)
작성일 04.23 07:48
저희 아버지께서 비슷한 걸 겪으셨어요. 메인 치료가 끝나서 요양병원으로 갔는데 점점 더 안좋아지셨어요. 코로나 상황이라 가족 면회도 극히 제한적이고 말씀하신 간호간병통합 서비스 병원이었어요. 이건 아이다 싶어서 퇴원해서 집으로 모셨더니 점점 좋아지는게 보이더라구요. 아프고 나이 드시고 기력 딸리시고 의식 희미해진 분께 간호간병통합 서비스 보단 가족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말씀하신 돌아가신 분도 그 커텐 안에서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08:32
@망치HAMMER님에게 답글 식사와 꾸준한 약의 중요성, 가족의 관심이 큰 치료약 같습니다. 저 병원에 있을때 그 환자분이 축 늘어진 채로 저를 많이 쳐다봤었습니다. 어쩌면 가족의 관심이 필요했을것 같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봅니다. 이병원 와서는 일단 머든 먹으니 혈색이 좋아지고 힘도생기고 눈도 잘 뜨시고 그러네요. 저희도 집으로 모시고 와서 가족요양과 가정간호로 아버지를 간호할 생각입니다.

망치HAMM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망치HAMMER (218.♡.218.9)
작성일 04.23 09:11
@노래쟁이냥님에게 답글 네 맞습니다. 기력이 바닥으로 떨어진 환자에게는 살아야 할, 버텨야 할 힘이 필요합니다. 바로 가족이죠. 아버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09:13
@망치HAMMER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가정에도 건강이 힘께하여 항상 웃움 가득하길 기도할게요

SCEagl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CEagle (39.♡.151.43)
작성일 04.23 09:20
1인1실+간호/간병은 전적으로 병원에서........ 결국 외국처럼 이렇게 가야 하고 정부에서도 하려고 하는데......문제는 돈이죠....현재의 간호/간병도 중간단계의 실험이지 긍극적인 지향점 자체는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09:31
@SCEagle님에게 답글 중간단계 실험에서 사람이 죽는 문제는 좀 적어져야 하는데 노인분들이 너무 쉽게 죽어나는게 안타깝습니다. 보완책이 빠른 시일안에 나왔으면 하네요.

SCEagl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SCEagle (39.♡.151.43)
작성일 04.23 10:29
@노래쟁이냥님에게 답글 간호, 간병이....환자나 가족의 QOL 문제이지,  생사와의 직접적인 연계는 거의 없습니다.

loveMom님의 댓글

작성자 loveMom (211.♡.192.11)
작성일 04.23 09:30
울 어머니도 코로나 시기라 강제로 간호간병 병동 입원하게되서 보호자 면회도 못하고 곁에서 간병도 못해서 넘 힘들었죠.
홀로 병실서 외롭게 투병한 어머니 생각하면 눈물만 납니다ㅠ
병세 악화되서 중환자실로 내려가게 됐을 때 연락받고.부랴부랴 가보니 베드에 어머닐 묶어놨더라구요. 놀라서 간호사한테 물어보니 섬망증세가 생겨 어쩔 수 없이 묶어놨던더라고ㅠ
곁에 가족도 없이 얼마나 무섭고 답답하셨을지 ㅠ
 
곁에서 간병도 못하게 만든 코로나가 원망스럽고 화가 치밀더라구요 ㅠ
얼핏 생각하면, 보호자 대신 간호 간병해주는 편의성이 있다 생각되겠지만 간호간병 병동vs일반병동 선택 가능하다면 무조건 보호자가 돌볼 수 있는 일반 병동이 환자에게 좋다 생각해요.
노래쟁이냥님~
아버님 간병하느라 힘드실텐데 힘내세요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09:37
@loveMom님에게 답글 저도 아버지께서 처음 중환자실 가서 맞이한 모습이 손발이 침대에 묶인 모습이였습니다. 측정해야하게 있눈데 손으로 건드리셔서 묶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버지께서 처음 하신 말이 xx야 풀어라 였습니다. 1월부터 아무밀도 못하신 분이 처음으로 한말이요.. 발목에는 아직도 묶였을때 저항하면서 생긴 상처가 남아있구요... 그래서 더 미안힌 마음에 간병을 하고 있습니다.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도 건강하시길 기도할게요. 화이팅!!

loveMo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loveMom (211.♡.192.11)
작성일 04.23 09:55
@노래쟁이냥님에게 답글 노래쟁이냥님 아버님 상태 전해들으니 어머니 모습 투영되서 맘이 넘 아프네요ㅠ
서로 위로하고, 서로 기뻐하는 다뫙해요~
전 지금 어머니 보러 납골당 가는중요.
건강 잘 챙기시구요^^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10:39
@loveMom님에게 답글 어머님 뵙고 마음의 평안이 가득하길 기도할게요! 힘내십쇼!! 아자아자!!

loveMo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loveMom (211.♡.192.11)
작성일 04.23 10:42
@노래쟁이냥님에게 답글

onefineday님의 댓글

작성자 onefineday (59.♡.207.61)
작성일 04.23 10:19
저번주에 인천성모병원에 간단한 수술처치로 2박3일간 간호통합병동에 있다 퇴원했습니다. 6인실이었는데 좁은 병실에 보호자까지 간병하게 되면 협소하고...그런데 병자만 있으니 조용하고 좋긴?하더군요.  대학병원이라서인지 인력도 많았던 것 같고 친절하였습니다. 물론 여러 다양한 환자분들이 계셨지만 거동불가나 불편한 정도의 환자는 없었습니다. 어쨌던 윗 분들 경험과 제 경험  비추어 보니 간호통합병동의 한계는 명확한 것 같습니다.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10:44
@onefineday님에게 답글 간단한 수술 후 경과를 보기 위한 입원이리면 간호통합병원이 좋죠! 저도 젊을땐 간호통합병원 이용할겁니다! 중증도별 관리체계가 필요할것 같아요. 에휴.. 어려운 문제네요 ㅠㅠ

catopia님의 댓글

작성자 catopia (118.♡.172.85)
작성일 04.23 11:27
고생많으십니다

저희는 코로나시대때 간병했었는데
첨에 일반입원실이 없어 간호간병통합병실에 2주 계셨는데
아예 가족도 간병사도 못 들어오게 하더라구요
(동성로에 있는 k대학병원 이요)
하루 1시간쯤 필요한 물품 전달하는거외엔 못 들어갔었네요
간호간병통합병실은 중증환자보단 경증에 다리힘
있어 스스로 걸어다닐 정도는 되는 환자가 맞는거같아요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11:49
@catopia님에게 답글 맞아요! 아산에서 갈데가 없아서 간 병원이였는데 첨엔 보호자도 못들어간다는 이야기도 없어서 일반병원하고 같구나 했거든요.. 경증환자에겐 좋은 시스템인것 같아요!

날개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날개1 (121.♡.1.128)
작성일 04.23 12:39
아버지 간병에 대형병원을 자주 드나들어 잘 압니다. 그래서 본인 거동 가능하고 의사 전달 가능한 분에 한해 통합병동으로 가시게 하는 게 좋습니다. 적어도 화장실을 혼자 드나들고, 식판을 옮길 정도, 화상통화 가능해서 근황 전달이 가능한 경우에 한해 유용합니다.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13:00
@날개1님에게 답글 맞아요 근데 우리집처럼 간병인이 같이 있고 간호통랍병동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은 몇 없더라구요. 일반병동은 저혼자 다 해나가야 하는데 그러기엔 저도 많이 힘들고 아버지도 욕창도 생기고 불편하더라구요. 일반병동울 조굼 개선 시켜서 보호자가 동반해도 약간의 도움을 받으며 지낼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병실의 수준 차이가 있더라구요.

탐라왕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탐라왕자 (211.♡.78.167)
작성일 04.23 13:23
뉴공에서 듣기로 이런 경우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하더라고요. 간호사 복지 키우고 돈 많이 줘서 통합했으면 좋겟네요. 의사들 권력이 하늘을 찌르니 국민과 간호사들만 고통입니다.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13:30
@탐라왕자님에게 답글 그러게요 환자를 권력으로 이용하는건 아니라고 보는데.. 점진적인 의사수 증원, 간호사 복지처우, 간호조무사 채용확대 등으로 지금의 간호통합병동에서 더 나은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했으면 좋겠어요. 일단은 안아프고 각자생존을 잘 해야겠습니다 ㅠㅠ

믹스다모앙님의 댓글

작성자 믹스다모앙 (116.♡.135.131)
작성일 04.23 14:26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의료현장에서 가장 낮은 처우를 받는 의료인은 간호조무사 그리고 간호사입니다.

보통 대형병원에서 시행하는 간호, 간병 통합 병동의 현실은 적정 인력 배치 및 케어를 하지 못하는 현실이고
더러는 선택해서 환자를 받기도 하는 현실을 볼 때 남의 일이 아닌 앞으로 나에게도 다가올 일들이기에
앞으로 개선되기를 희망합니다.

실제로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거동이 가능하고 인지도 가능한데 간호 간병 담당 수간호사의 거부로 입원
거부 당한 적도 있고 간호 간병 병동으로 옮기는 것 자체도 담당 주치의 권한 밖에 일입니다.

모든 의료인들이 다 그렇지 않지만 생명을 다루는 직업상 일반적인 직업 종사자와 다른 뭔가가 필요하죠

일선 의료현장 낮은 곳 어려움 속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적정한 처우와 보상 그리고 존중이 이루어진다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도 다가올 삶의 마지막을 아름답지 않지만 인간답게 마감할 수 있기를 바래어 봅니다.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14:38
@믹스다모앙님에게 답글 제가 간병하면서 남이 조무사님께 하는 말 중 제일 많이 들은말이 실력이 없다, 반말, 사생활에 대힌 질문 등 감정소모가 굉장히 심하게 느껴질 말이였습니다. 몇몇 간호사는 간호사실로 가서 울기도 하는걸 봤구요. 실은 내 몸이 아프고 힘드니 찌증나서 가장 편한 시림한테 투정을 부리는 건데 그 간호사샘은 얼마니 많은 투정을 받았을까요? 처우와 보상 굉징히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저의 건강 그리고 가족들, 이웃들의 간강을 위해서요. 그래서 제도적 도입 전이라도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도움애 대한 감사함 표현을 자주 하자로 병실생활을 하고 있숩니다. 지금도 고생하고 계신 간호사, 조무사님 감사합니다!

고물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고물개 (117.♡.12.98)
작성일 04.23 14:37
섬망 오고 보호자 없으면 묶을수 밖에 없습니다
저희아버지도 뇌수술 이후 섬망 와서
제가 두시간 정도 잡고 있었어요
양쪽 이해가 갑니다만
중국인 간병인은 없어져야 해요
수가 더 올리고 통합병동 간호인원을 늘려야 합니다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14:47
@고물개님에게 답글 수술할때, 섬망증세가 심할땐 의사처방하에 묶을순 있죠. 저도 울 아버지 다리 잡고 있었는걸요..
우리나라 요양보호사도 교육도 받고 잘하는데 그런 분들도 병원에서 같이 하면 좋을텐데 ..요양보호사가 병원에서 간병할때 업무시간으로 적용되면 이쪽 인원들도 활용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 시간 적용이 안되서 시설간병인으로 써야해서 국내 또는 조선족 간병인을 쓰는것으로 알아요. 2인 1간병인 수준이 되면 엄청 좋을것 같지만 제 희망일것 같습니다.

미루미루님의 댓글

작성자 미루미루 (61.♡.114.141)
작성일 04.23 16:24
통합병동 서비스는 환자가 의식이 있고 어느정도 활동이 가능할때 사용하면 좋은 서비스 더군요.. 아버지가 간단간단한 수술/시술로 몇일씩 입원하셨었는데 (2일에서 10일)  그때는 좋았어요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21:20
@미루미루님에게 답글 저희 어머니도 착추 시술하시고 하루정도 입원하셨는데 통합병동이라 잘 쉬시고 오셨다고 하드라구요. 장점도 많죠.. ㅎ

비가그치고님의 댓글

작성자 비가그치고 (124.♡.186.219)
작성일 04.23 21:13
저도 얼마전 한달 가량 아버지 입원 간병을 했었는데요. 정말 보호자없이 통합병동에서 생활하려면 '최소한' 본인이 화장실 다녀오고 밥은 스스로 먹을 수 있어야겠더군요... 그 두가지가 안되면 입원후 치료가 아닌 생존의 문제로 이어지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간병하시는 동안 본인의 건강도 부디 악착같이 잘 챙기세요. 간병보호자는 너무나도 병나기 쉽더라고요..ㅜ
암튼 화이팅입니다!! (삭제된 이모지)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21:19
@비가그치고님에게 답글 넵 저도 건강하려 노력하는데 운동을 할 수 없어 배는 나오고 힘은 없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화이팅해보겠습니다!
전 간호통합병동의 장점도 좋다고 생각해요. 장단점이 있으니 슬기롭게 잘 대처하는게 좋겠다는 의미 입니다!
한달이였으면 엄청 힘드셨겠어요! 건강 잘 추스리시고 가정내 모든 가족들이 건강하길 기도할게요!

기적님의 댓글

작성자 기적 (211.♡.43.130)
작성일 04.23 22:48
보호자 없이 입원하려면 최소한 혼자 호출벨을 누를 수 있어야 되겠더라고요.
저는 입원할 때 가장 먼저 호출벨 줄 길이를 점검하고 누워서 팔만 들어올려 호출벨이 손에 닿는지부터 확인합니다.
몸에 무슨 이상 생기면 간호사 불러서 조치를 해야 하니까요.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냥 (220.♡.135.113)
작성일 04.23 23:04
@기적님에게 답글 ㅇㅇ 호줄벨만 잘 눌러도 편하겠더라구요. 원래는 벨 눌러서 조취하고 조무사님의 도움받아 단기간에 치료 받고 퇴원하는 시스템에 맞아요. 대상을 노인에게도 하다보니 단점이 나온거지만요. 물론 요양병원에 가면 됩니다. 요양병원도 비슷한 양상이구요. 어렵네요. 나이들어 병원갈 생각하니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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