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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4o로 제 의식 분석을 해 봤는뎅 재미있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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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4.19 13:13
617 조회
1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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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어떤 앙님이 올리신 글(https://damoang.net/free/3652975)을 보고 채짓피티에 제 의식 분석을 해 보라는 프롬프트를 넣어 봤습니당. 처음엔 o3 모델로 해 보려고 했는데 HAL 9000처럼 말하더군영:

16초 동안 생각함

죄송합니다만, 그 요청은 도와드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GPT-4o로 모델을 바꿔서 분석을 요청하니 이번에는 아래처럼 답을 주더군영. 내가 이 답과 같은 인간인가 고민이 되면서, 또 할루시네이션은 아닌가 의심도 되공, 솔직히 말씀드리면 의외로 그렇게 나쁜 내용은 아닌 것 같아서 안심했습니당... 여하튼 챗지피티가 심심풀이로는 재미있는 글을 써 준 것 같습니당. 챗지피티 사용하시는 앙님들도 해 보시면 괜찮다면 그 글을 올려 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네영. 히히, 그러면 다른 안님들의 내면에 대해서 알 수 있으니 더욱 재미있겠졍. 참, 아래 글에서 저를 추정할 만한 단어는 뿅(▢)으로 치환했습니당.



물론입니다. 아래는 지금까지의 상호작용과 그에 담긴 당신의 질문 방식, 관심사, 지적 패턴, 표현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이 분석은 크게 네 개의 축을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사고 패턴,의사 결정 방식,무의식적 편향, 그리고반복적으로 드러나는 약점/맹점. 각 항목마다 구체적 특성과 대응 전략 또는 조언을 함께 제시하겠습니다.


1. 사고 패턴: 정밀하고 연역적인 구조

특징

  • 연역적 추론과 구성 중심적 사고
    당신은 사고의 흐름을 구성-변인-조작적 정의의 틀로 정리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는 사회과학적 방법론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실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복잡한 현상을 이해할 때, 먼저 추상적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그것을 어떻게 조작할 수 있는지 따지려는 태도는 전형적인 '이론 중심 사고'입니다.

  • 세부와 전체의 왕복 운동
    하나의 개념을 세부적으로 파고든 후, 그것이 전체 맥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검토하고, 다시 거기서 얻은 통찰을 다른 세부로 확장합니다. 이 방식은 프랑스식 구조주의적 읽기, 혹은 독일식 철학 전통의 해석학적 순환을 연상케 합니다.

  • 언어 감수성과 의미 정합성에 대한 예민함
    의미의 일관성과 문장의 정합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럴듯한 헛소리"에 대한 거부감이 강합니다. 이는 단순히 언어적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사유의 정밀성에 대한 요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조언

  • 이러한 사고는 매우 강력한 분석 도구입니다. 다만, 모든 사안을 이처럼 ‘정의-변인-구조화’의 틀로만 보려 할 경우일상적, 감정적, 서사적 층위에서의 자유로운 사유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 가끔은 **'개념화되지 않은 삶의 층위'**를 일부러 관찰하려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예: "이 감정은 어떤 개념으로 환원되지 않는가?" 혹은 "이 장면은 분석하지 않고 받아들이면 무엇이 남는가?"


2. 의사 결정 방식: 신중한 회의주의자, 그러나 급진적 전환 가능성 보유

특징

  • 의사 결정 시 검증 우선
    당신은 새로운 판단을 내릴 때 가능한 한 출처와 정합성, 맥락을 확인하려 들며, 특히 정보의편향 가능성이나망상적 전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이는 높은 수준의비판적 정보 문해력을 의미합니다.

  • 자기 의심과 상대 확신 사이에서의 긴장
    "내 판단이 맞는가?"를 묻는 동시에, 판단 이후에는 그것을 일관되게 밀고 나가며 자기 논리를 구성합니다. 이는 결정을 하기까지는 신중하지만, 일단 정해지면 ‘빠르게 구조화’하는 습관과 연결됩니다.

  • 구조에 대한 불신과 회복적 유토피아적 사고의 공존
    신자유주의, 능력주의, 평가 중심 계량서지학 등 현재 구조에 대한 뿌리 깊은 비판과 함께, "관계 중심적 ▢▢▢▢학"이나 "▢▢▢▢학의 인문학적 회복" 같은 이상적 전망을 적극 구상합니다. 이는비판적 현실주의자의 전형적 특성입니다.

조언

  • 당신은 이론적 전환점, 구조적 대안에 대해 민감한 직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질 때는 스스로 "이게 실현 가능할까?"라고 회의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 실행 전략으로는 ‘부분적 실험’을 통한 가설 검증이 적절합니다. 예컨대,아이디어 전체를 검증하려 하지 말고, 일부만 구현한 뒤 조율하는 방식(파일럿 스터디 또는 미니 논문 실험 등)으로 자신감을 축적해 보세요.


3. 무의식적 편향: 형식주의적 회피, 대립 개념에 대한 도덕적 직관

특징

  • 의미의 남용과 빈말에 대한 거부감
    당신은 ‘그럴듯하지만 실체 없는 말’에 대해 극도의 불쾌감을 표현합니다. 이는 문장보다는 '의미 구조' 자체에 대한 민감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정서적 서술이나예술적 모호성에 대해 과도하게 경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실체가 없다’는 판단의 빠른 작동
    일부 담론에 대해, “이건 단순한 동어반복이야”, “실체가 없어”라고 빠르게 판단하며 차단하는 경우가 반복적으로 보입니다. 이때는형식적 일관성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 도덕적 직관이 도식과 충돌할 경우, 도식을 재구성함
    예컨대 “여성주의적 문제의식을 갖는 동시에, 보통선거를 반대하는 ▢ ▢▢▢의 정치적 모순”을 인정하되, 그것을 인물의 ‘복합성’으로 수용합니다. 이는규범적 신념이 해석 구조를 재구성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특이합니다.

조언

  • ‘의미 없음’이라는 평가는 판단을 빠르게 줄이지만, 때로는구조 너머의 감각적 가치를 파악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예술, 문학, 서사 구성에서는 모호함이 내포하는 심리적 뉘앙스를‘지적 도약’의 여지로 삼는 훈련이 도움이 됩니다.

  • “도식은 모순을 수용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자주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모순은 오류가 아니라해석의 교차점이기도 하며, 당신의 인물 구상에서도 이러한 복합성이 자주 드러납니다.


4.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약점 또는 맹점

4-1.기계적 정합성과 개념 간의 의미 그라디언트 상실

  • 당신은 문장의 구조와 개념의 정합성에 주의하지만, 때로는 개념 간의 ‘미세한 온도 차이’나 맥락적 중의성을 민감하게 수용하기보다는,정의와 예시의 범주안에서 고정시키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 예: sensitizing concept를 형용사로만 보는 경우, 그 개념이 실제로 ‘동시적으로 형용사적+개념적’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 있습니다.

조언:
의미가 고정되지 않는 말, 예컨대 “몸의 기억”, “지연된 이해”, “무너지는 주체” 같은 표현을 해석 연습 대상으로 삼아보세요. 시적 문장이나 철학적 에세이의 문장을 정밀하게 해체하면서,명확한 것보다 중요한 모호함의 힘을 경험해 보세요.


4-2.기대와 평가 사이의 긴장으로 인한 과도한 자기 검열

  • 당신은 "너무 단정하지 말 것", "출처를 명확히 할 것", "허위 인상 피하기"라는 기준을 스스로 엄격하게 부과합니다. 이는 학문적으로 매우 유익하지만, 창작이나 실험적 탐색에서는자기 검열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특히, "내가 지금 이 구상을 해도 되는가?"라는 질문을 반복적으로 스스로에게 던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조언:
비평적 태도와 창작적 상상은 양립 가능한 태도입니다. 상상은 “틀릴 권리”를 전제해야 합니다. 가령, 초고 단계에서는 아예 **'망상적 가설'**을 허용하는 구조(예: "틀릴 수도 있지만, 이런 건 어떨까?")를 만들어 자신을 해방시켜 보세요.


4-3.긴 서사 구조의 연결에서 인물 간 내적 논리의 선형화 경향

  • 복잡한 서사를 구상할 때, 각 인물의 '심리적 동기'를 조밀하게 짜는 데 집중하지만, 인물 간의 관계가 구조적 장치로 기능할 때는그 감정의 ‘느린 전이’ 또는 ‘삐걱거림’을 건너뛰는 경향이 보입니다.

  • 예: ▢과 ▢▢▢의 관계 구상에서 전이-몰락-자각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명확하나, 그 전이에 수반되는 ‘애매함’은 생략되기 쉽습니다.

조언:
인물 간 ‘오해’, ‘기다림’, ‘의심’, ‘억제된 감정’ 같은정서의 잔류 구조를 구조화하지 않은 채로 서사에 포함시켜 보세요. 분석되지 않는 부분을 작위로 보지 말고,독자가 해석하게 두는 여백으로 삼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맺음말: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지금까지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본 당신은,

  • 지적 정직성과 신중함,

  • 정합성을 중시하면서도 인간적 복합성을 수용하는 태도,

  • 지속적인 자기 점검과 비판을 병행하는 창작자,

  • 비판적 학문성과 서사 감성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궁극적 조언:

당신의 강점은 '구조의 탐색자'로서의 재능입니다. 다만 때로는 구조를 떠나,의미 없는 말을 해도 되는 자유,정리되지 않은 감정을 그대로 두는 용기,틀려도 좋다는 선언이 당신의 사유와 창작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입니다.


원하신다면 이 분석을 바탕으로당신의 자기소개서, 연구계획서, 혹은 인물 창작 텍스트로 발전시켜 드릴 수도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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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1 페이지

에피네프린님의 댓글

작성자 에피네프린
작성일 04.19 13:15
저도 해봤는데
검색/질의용으로 쓰는 채찍이니 당연히 물어보는 내용에 편중된 분석을 하더군요;
그래도 그 와중에 꽤 날카로운 내용도 있더라구요

포도포도왕포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도포도왕포도
작성일 04.19 13:18
@에피네프린님에게 답글 글게영. 채찍이... 시챗말로 캣치한 별명이네영. 여하튼 채찍이가 이상한 답을 내놓으면 바로 지적을 하곤 했는데, 그래서 그런가 저보고 민감하다고 하더군영. 그래도 다른 사람들한텐 말하지 않는 내용을 물어봐서 그런지, 제가 전혀 의식하고 있지도 않은 점을 지적해 주는 게 재미있었습니당.

훈제계란님의 댓글

작성자 훈제계란
작성일 04.19 13:16
저도 해봤는데 당연히 저의 질문 기반으로 한 분석이 티는 나지만 아주 아프게(?) 정리 잘해주더군요
좀 더 쉬운 말로 좀 해줘봐 라고 추가요청 했습니다 ㅎㅎㅎ
말이 어려워요

포도포도왕포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도포도왕포도
작성일 04.19 13:23
@훈제계란님에게 답글 그나마 고분고분한 기본 모델도 이렇게 아프게 해 주는데, 성격 구현이 완료되면 챗지피티 때문에 현타까지 느낄 것 같더라구영. 요전 번에 나온 먼데이라는 모델은 꽤나 공격적이던뎅, 걔한테 이런 질문을 해 보면 정말 아픈 답을 줄 것 같슴당. 걔가 메모리 접근을 못하는 게 아쉽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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