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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아이방에 들어갔다가 나가 소리 들었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단아
작성일 2025.04.22 08:28
3,378 조회
64 추천

본문

어. 아 그래. 하고 얼릉 나오긴 했는데.

10초후 분노가. 

야. 니 엄마도 소중한 사람이거든!.

(소심하게 거실 커튼 뒤적이며 한소리..ㅎㅎ)

아 근데 아이 학교 가고 나니 한마디 더 못한게 아숩네요.

넌 내방 들어올때 허락맡고 들어오냐?? 

이 소리를 해줬어야했는데..ㅎㅎ


아무튼..중딩 방은 함부로 들어가는게 아닙니다.

저처럼 들어가서 혼나지 마셔요.

어둠의 중2병은 언제 끝나나요? (너 중3이거든!!)

이 모든걸 보고있던 초딩 둘째는 해탈한 표정으로 씨익 웃고 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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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 1 페이지

아리아리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리아리션
작성일 04.22 08:30
둘째 너는 그러지마라..  난 형아처럼 안그래!
라던 둘째도 슬슬 그분이 오십니다 ㅠㅠ

단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작성일 04.22 08:31
@아리아리션님에게 답글 악. 저희 둘째 레파토리인데요. 난 형아처럼 안그래! ㅎㅎ
3

눈팅이취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눈팅이취미
작성일 04.22 09:35
@아리아리션님에게 답글 헉.. 안돼 ㅠㅠ 저희 집 둘째도 난 형아랑 달라. 그러는데..
1

부서지는파도처럼님의 댓글

작성일 04.22 08:31
꼭 노크하고, 기척을 내주어야 합니다. 어른도 아이도 개인의 공간과 시간은 소중합니다. ㅠㅠ

단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작성일 04.22 08:31
@부서지는파도처럼님에게 답글 근데 얘는 제방 들어올때 노크안해요 ㅜㅜ
4

푸르른날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르른날엔
작성일 04.22 08:32
딱 1년 후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만,
초등학교 시절의 그 아이로는 다시 안돌아옵니다.

지금은, 세상 모든 사람들의 말은 신뢰해도, 엄마 아빠 말은 들으려고도 안합니다.

그냥, 무슨 짓을 해도 그냥 놔두세요.
뭐라고 해도 듣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더 역효과만 납니다.

단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작성일 04.22 08:37
@푸르른날엔님에게 답글 글에 공감하며..
살짝 진지 댓글 달자면. 전 사춘기를 너무 오냐오냐하지 않는 스타일의 엄마입니다. 요즘은 너무 심하게 받아줘서 아이들이 학교에서도 지멋대로인 경우가 많아서요.

두번째로는 전 사실 그냥 아이를 놔두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얼마전에도 자기를 간섭 안해서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그날이 4월 8일인데 무려 40분이나 대화를 했어요. 한달치 이야기 다했으니 5월 8일에 만나자고 했더니 아이가 빵 터지더라구요.

사춘기는 존중하되 선을 넘어서지 않게 하는데 제 육아관입니다. 어떤 집 보면 다시 돌아온다며 너무 선넘는 행동까지 다 받아주더라구요. 전 그거 습관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푸르른날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르른날엔
작성일 04.22 08:59
@단아님에게 답글 10년 전쯤에 비슷한 경험을 한 입장에서 보면, 훌륭하십니다.

가랑비님의 댓글

작성자 가랑비
작성일 04.22 08:33
중2병 없이 고딩을 맞은 첫째에게
틈날때마다 고맙다고 합니다.ㅎㅎ.

단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작성일 04.22 08:38
@가랑비님에게 답글 어우. 세상 이쁜 첫째네요. 저희 애는 지방에서 또아리 틀고 잘 안나와요. ㅎㅎ

기억하라3월28일님의 댓글

작성일 04.22 08:50


머라이어 케리도 쫓겨나는데요.뭘

Rider_man님의 댓글

작성자 Rider_man
작성일 04.22 08:59
그 모든 것을 박제해서. 나중에 결혼식때 영상으로 복수 해주시면 됩니다!!! 으하하하하하핫!!!

상추엄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상추엄마
작성일 04.22 09:02
어떤 현자께서 그러셨어요 내자식이라고 생각하지말고 옆집 자제분께서 오신거라구요 그리고 극진하게 모시라고 ㅋㅋㅋ

이루리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루리라
작성일 04.22 09:05
고2도 초6도 저보고 나가랍니다 ㅋㅋㅋ
또 그러면 제가 아예 집을 나갈까합니닷!

푸르른날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르른날엔
작성일 04.22 09:18
@이루리라님에게 답글 현명하신 생각입니다. 얼렁 도망치세요.

Awacs님의 댓글

작성자 Awacs
작성일 04.22 09:11
아이 방에서 더 이상 냄새가 나지 않으면 중2병은 끝나는 것 같습니다.

아들 딸 쌍둥이인데요, 특이하게도 아들도 딸도 사춘기 때에는 방에 들어가면 특유의 꼬릿한 호르몬 가득한 채취가 넘실되는 시기가 사춘기인 것 같습니다.

사춘기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 싶게 냄새도 없어지고 아이들도 다시 유순해 집니다만, 위에 분들이 말씀해 주신 것과 같이, 사춘기 이후의 아이는 과거의 이쁜 아이가 아니라, 다른 호모사피엔스 미성숙 개체로 변환과정이 종료된 상태인지라,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겁니다. 그냥 그 상태로 받아 들여야 하는 부분들이 계속 늘어나더라구요.

중2병, 사춘기 시절 참 미운짓도 많이 했지만, 이젠 또 그 시절이 조금 그립기도 하네요. 그래도 그 땐 아이였는데... 사춘기가 지난 아이들은 이제 훌쩍 어른이 되어서 조금 서운한 부분도 있어요. 퇴근 하면 달려와서 안아주던 딸도 그립고, 혼자자기 무섭다고 침대로 기어들어오던 귀여운 아들은 이제 기억 속에만 있네요. ㅠㅠ

콰이님의 댓글

작성자 콰이
작성일 04.22 09:16
아는 분이 중2 아들 / 고3 아들 / 갱년기 아내랑 같이있는데 너무 힘들다고 ㅋㅋㅋ

빈센트반고흐님의 댓글

작성일 04.22 09:18
다른 분위기의 글이지만 요즘 사춘기라고 부모들이 너무 이해해주는것에 무게를 두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도 부모한테 어느정도 선을 넘으려고 할 때 두마디했죠
1. 아무리 너네가 사춘기라도 선이라는게 있는거다. 어느정도의 선은 지켜라. 그걸 넘는 순간 부모도 자식에게 선을 넘을거다.
2. 엄마 갱년기가 너네 사춘가 둘이 붙어도 이길 수 있으니 조용히 짜져있어라...

그래서 그런가 적당하게 히스테릭하게 행동하고 지 방으로 들어갑니다.
참고로 방문 닫아도 암말 안합니다.
자기방에서 밥 혼밥해도 암말 안합니다.
그러다보니 한 달에 한 두번 부모한테 애교도 떨고 웃기도합니다.
사춘기는 그냥 냅두는게 약인거 같습니다.

미야옹미야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미야옹미야옹
작성일 04.22 12:18
@빈센트반고흐님에게 답글 제가 똑같이 했던 얘기네요.
요즘 애들 다들 오냐오냐 하는 분위기인데 아무리 그래도 저는 그건 아닌데 싶을 때가 많더라구요.
평소 아주 정치적으로 정상적인 동네 언니도 아들이 공부 안 하던 애가 연대 가니까 되게 자랑스러워 해요. 그런데 아들이 2찍이들 논리로 얘기하는 거에는 약간 쩔쩔매는 게 보여요.
저는 안 그럴려고 노력합니다. 결과론적으로 나중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다크라이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크라이터
작성일 04.22 09:26
초4 딸에게 자주 듣는 말이라 내성이 생겼습니다. ㅠㅠ

또한걸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또한걸음
작성일 04.22 09:27
아드님이 그러고 싶어 그러는게 아니고 호르몬이 시켜서 그런겁니다.
제가 첫째때 초딩5부터 고딩2정도까지 기나긴 시간 경험해보니..
그럼에도 대화는 계속해야 한다.(엄마든 아빠든) 입니다.
다 크고나서 하나씩 던져주면서 놀리눈 재미가 쏠쏠합니다.
힘내세요!!

눈팅이취미님의 댓글

작성자 눈팅이취미
작성일 04.22 09:33
어둠의 중딩.. 너무 피곤해요..
저희 아들은 귀에서 피가 날 것 같이 끝없이 이야기 합니다. 말도 많고 데시벨도 높고 심지어 화도 많아요.. 피곤 피곤..

지혜아범님의 댓글

작성자 지혜아범
작성일 04.22 10:35
화를 낼 타이밍이 늦으시네요
저도 비슷합니다

someshin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meshine
작성일 04.22 10:56
살다 살다 시다바리도 이런 시다바리가 없습니다 ㅎㅎㅎ

티니야님의 댓글

작성자 티니야
작성일 04.22 11:50
고2 딸이 중1 아들의 사춘기를 굉장히 한심하게 보면서 한 말이 있습니다.
"내가 저 나이 때 저렇게 한심하게 놀았다는 거잖아" ㅎㅎㅎ
고2 딸이 사춘기때는 두 음절로만 얘기했어요. <나가, 아니, ㄴㄴ, 싫어>
그게 딱 1년 6개월 정도 가더니 지금은 초딩이로 돌아와서 중1 아들의 사춘기를 관리하네요.
상담도 잔소리도 누나가 다 해주니 너무 좋아요.
저는 엄카만 주면 되더라고요. 나가서 굶고 다니지는 말고 맛있는거 많이 먹어라 하는 말만 하니 사이가 좋아요 ㅎㅎㅎ
사춘기 부모님들 화이팅. 지랄 총량의 법칙이다 생각하고 사춘기에 그 지랄 다 해라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세요.
애들은 다 돌아 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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