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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이라서 올려봅니다, "서연아 내 목소리 들리니?!"
diynbetterlife

Lv.1 diynbetterlife (59.♡.103.12)

2025년 5월 5일 PM 03:11 · 수정됨(10. 13. 16:56)

조회 1,599 공감 0


https://youtu.be/3n7-PmhQToc?t=1541



서울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 있던 한 과소학교가 몇 년 전 폐교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이곳으로 옮겨왔습니다. 

다양한 환경의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평범한 학교.


6학년 아이들입니다. 오늘은 운동장에서 진행되는 조금 특별한 수업이 있습니다.


선생님: 

"이번에는 색다른 달리기를 해볼거예요. 같은 출발선에서 처음엔 같이 설텐데 10가지 이상의 질문을 할 거예요. 자기가 해당된다고 생각하면 큰 걸음으로 앞으로 혹은 뒤로 움직이세요."





한 학생: (집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한 학생: 난 혼자 있지 않았어. 집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셨거든..


앞으로 가지 못하면 저절로 뒤에 서게 되는데요.

(여러 질문이 겹치면서 계속 뒤처지고, 뒤로 가는 질문에 유난히 많이 걸리는 학생들이 나옵니다. 앞으로 가고 싶지만 후퇴하는 아이들..)


선생님: "코로나 때 학원을 다니지 못해 오랜 시간 게임을 한 적이 많았다. 해당 되는 사람 뒤로"




학생: "뭔가 은근히 앞으로 가고 싶어"

학생: "그냥 힘들었어요. 출발 지점이 바뀌는 것 같아서요. 짜증났어요."


선생님: "나는 부모님께 고민을 말한다. 해당되는 사람 앞으로"

(이 질문에서는 뒤로 갔던 학생이 앞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일상의 모습도 주변환경도 제각각 다른 아이들, 그래서 생기는 차이만큼 운동장 위의 출발지점이 자꾸 달라집니다.

학생: "서연아 내 목소리 들리니?!"




선생님:

"나는 부모님께 장래 희망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 앞으로"

"중고등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대학에 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내 삶은 행복할 것이다"


누군가는 앞서나가고 누군가는 뒤처지면서 차이는 확연히 벌어집니다.




학생: "앞에 있는 애들이 너무 부러웠어요. 친한 애들이 다 앞에 가 있으니까. 난 왜 못갔지?"

학생: "뒤에 있으면 도착선에 못 들을 것 같고, 앞에 있으면 빨리 가니까.. 더 안전한 느낌"


선생님: "자 여기서부터 달리기 할겁니다"

학생: "솔직히 쟤네들을 어떻게 이겨요"

학생: "저건 빛의 속도로도 못 이겨요"




이제 출발지점이 정해졌습니다. 하나의 도착점을 향해 달립니다.

금새 선두그룹이 도착하고 한참 후에야 마지막 아이들이 들어옵니다. 





선생님: "아까 수업에서도 얘기했었는데, 이 사진이 뭐였죠?"

학생: "실선은 부모님이 뛰는거고, 점선은 학생이 혼자 뛰는거요."

선생님: "비슷한데, 정확하게 말하면 이건 내 힘으로 달리는게 점선이라면 실선은 부모님이나 내 노력이 아닌 것에 의해 이미 달려진거예요. 누군가는 자기힘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달려야 하지만, 어떤 친구는 이미 거의 끝점까지 다 달려왔었죠. 그렇다면 출발선을 같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어떻게 하면 공정하게 게임을 할 수 있을까요?"




선생님: "이 학교 안에서 평등하고 너른 복지가 갖춰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안에서의 격차는 메꿔지지 않음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다시 출발점에 서기 위해서는 각자의 위치를 재확인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친구들의 격차가 어떻게 분포하고 어떤 양상으로 분출되는가를 살피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처방들은 훨씬 다양하고 복합적이어야 한다."





생각을 나누고 서로를 깊게 이해하는 시간으로 채워진 수업.

아이들은 이토록 다른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만약 어려운 친구가 있다면 적어도 스스로 소외되지 않게 함께 돕는 법을 배우는 것이죠.


그것은 선생님이 1년간 진행해온 이 프로젝트 수업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이 '기회'를 부여하는 교육은 학교 안에서만은 이뤄질 수 없기에 교육 외적인 부분도 함께 작동해야 합니다.



"적어도 고등학교 3학년까지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시도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


"기회":

최배근 교수님은 우리 사회는 '상속으로 세습되는'사회, 즉 신분제 사회라고 하셨고요.


김어준도 본인이 서울대를 나오지 않아서 서울대라면 필요없었을 온갖 증명을 하며 살아야 했다.

그리고 기회를 얻어야 입증을 할 수 있는데,

우리 사회는 먼저 입증을 해야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 내 젊은 시절은 고단하고 초조했더라.


"기회가 없는 불평등한 삶을 이해하는 지도자가 필요"


이재명도 그런 삶이었고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취지의 말을 이번 월말 김어준 박구용 편애서 했었죠.

다만 목에 칼이 꽂힌 테러를 겪은 이후로는 태생적 조바심이 사라졌다고요.


죽음과 삶의 1미리 경계까지 갔다가 운으로 살아난 이후로 '악을 써도 해결되지 않는 운명 같은게 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김어준과의 통화에서 "윤석열을 막는게 중요하지만 수단의 정당성 역시 역사 앞에서 당당해야 한다"고 했다고요. 


https://youtu.be/oQ86a45jOgo?t=2195



내란수괴인 윤석열부터 각 국무위원, 판사들 (내란 주범들)이 모두 서울대 출신.

사진출처


이번에 서울대 출신 혹은 서울에만 있던 일명 백판 판사 출신들의 특권층 수호를 위한 초법적 행위를 보며,

그간 얼마나 신분제 사회를 공고히 하는 판결을 해왔을까.


헌재에서 통일된 파면 의견을 이끌어 내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했던 문형배 재판관은

김어준에 따르면

"27년간 부산경남 지방에서만 근무했던 전형적인 향판 출신인데

문형배를 헌법 재판관으로 발탁한 분이 문재인 대통령. 

헌법 재판관이 될 수 없는 사람이예요. 기존의 법조 논리로는.


저는 문형배 재판관이 말씀하신 (퇴임사의) 문장들을, 논리들을 보면서 문재인 노무현 김대중을 떠올렸어요.

판사 세계 맨 아래 계급에 있던 형판을 끌어올려서

헌법 재판관으로 임명한 것은

김대중 노무현으로 이어지는 그 진보의 정신세계가 그렇게 한 거거든요.

그 역사가 또 헌재를 구했구나.

이 사람이어서 세 명의 보수판사들을 뒤흔들었던 내란세력 책동을 이겨내고 끝까지 설득이 가능했다."


또.. 김장하 어르신이 키워냈다고도 볼 수 있겠죠. 삶에 대한 태도나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에 있어서나요.


한덕수 탄핵에서 유일하게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린

정계선 재판관도 홀어머니가 이불집 하며 뒷바라지 하셨고요.

1인이 언론개혁 역할을 하는 김어준도 서울대 출신이 아니고요.

쿠데타 지휘부의 명령을 거부한 군인들도 육사출신이 아니었다고 하죠.


김어준 박구용은

판사 검사가 법을 다룰 때 개인의 도덕이나 가치에만 맡겨서는 안되고, 그 과정이나 결과에 있어서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하죠. 결국 국민에게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하고 평가받을 수 있는지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하고요.



"잃어버린 혁신가는 저소득 층에 있음

사회적 약자를 돕는 것은 시혜가 아님. 우리 모두를 위한 것

어린시절 혁신에 노출되었다면 중요한 발명을 할 수 있었던 "잃어버린 혁신가”가 저소득층에게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소득층은 자녀들이 능력을 꽃피울 수 있도록 부모가 이미 충분한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저소득층은 그럴 기회를 갖지 못했다.

개인의 힘으로는 꽃피울 수 없었던 이들의 숨겨진 재능을 찾아내, 사회에 기여하도록 돕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다. 즉, 저소득층을 돕는 것은 시혜의 차원을 넘어, 이들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게 돕고,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방편이다."
글쓴이 : 김현철




제가 느낀점은, 

  • 도착지점은 한 곳이 아닌 여러곳이 될 수 있어야.
  • (자신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그룹 간 격차는 가능한 줄여야.
  • 저소득층 아이들이 인재로 클 수 있어야.
  • 지도층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 초등 교육에서부터 격차에 대한 '인식', 공정, 연대의 교육을 해야.

입니다.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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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게으른오후

    게으른오후 Lv.1

    25.05.05 · 106.♡.200.16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기계적 평등이 아닌 평등이 단순히 성적순으로 줄을 세우는 교육이 아닌 교육이 필요한 이유겠죠...
  • diynbetterlife

    diynbetterlife Lv.1 → 게으른오후 작성자

    25.05.05 · 59.♡.103.12

    능력주의가 공정이라고 하는 세상의 극단화를 우리는 윤석열 트럼프 일론머스크로 고통받고 있으니까요.
    서울대 출신으로 사회에 기여를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다양성은 확보되야 할 것 같아요. 같은 서울대 출신의 관료를 발탁하더라도 저소득층에서 진학할 기회를 만들어야 하고요.
  • 시커먼사각

    시커먼사각 Lv.1

    25.05.05 · 49.♡.218.16

    울컥했습니다. ㅠ
  • diynbetterlife

    diynbetterlife Lv.1 → 시커먼사각 작성자

    25.05.05 · 59.♡.103.12

    클리앙에 예전에 저 EBS 다큐를 다른 분이 공유해 주셨을 땐,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모의 재력에 따른 격차는 당연하다, 해외여행, 수영축구영어수학 사교육, 학용품 브랜드 모두 똑같이 하자면 공산주의 아니냐..는 주장도 봤는데요.
    저 다큐는 그런 얘길 하는게 아니죠.. ㅠㅠ
  • 아몬드사탕

    아몬드사탕 Lv.1

    25.05.05 · 210.♡.100.108

    나는 운이 좋다. 함께 가고 싶다.
    라고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정말 기특하고 고맙네요.
    뒤에서 출발했지만 끝까지 들어온 아이들도 고맙습니다.
    진실한 교육을 하고 계시네요.
  • 아몬드사탕

    아몬드사탕 Lv.1 → 아몬드사탕

    25.05.05 · 210.♡.100.108

    인상깊은 부분은요..
    ‘친한 애들이 다 앞에가 있으니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저런 차이같은 것 상관없이 친하네요.
  • diynbetterlife

    diynbetterlife Lv.1 → 아몬드사탕 작성자

    25.05.05 · 59.♡.103.12

    사회적 격차와 갈등 요소를 줄이는건 시혜가 아니라, 국가 발전에도 필요한 일이라고 하네요. 글 말미에 공유한 김현철 교수의 말에 의하면요. 막상 저 분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유능하다고 하시고 이재명의 기본소득보다는 오세훈의 안심소득도(차별적 지원이 행정 비용도 적게들고 더 어려운 사람에게 더 줘야 한다는, 근데 저는 행정이 사람 간의 차별과 갈등을 일으키는 요소가 있다면 그 보이지 않는 갈등비용도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지한 적이 있어서 좀 거리를 두고 봐야하긴 하는데.. 저 말씀 만큼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말씀처럼 초등학교때부터
    공정, 불공정에 대한 끊임없는 토론과 연대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이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성적 위주의 교육으로는.. 지금 검언정경판 카르텔의 내란 괴물을을 낳으니까요.
  • 레고레고

    레고레고 Lv.1

    25.10.13 · 175.♡.211.160

    이런 명문의 글을 왜 이제서야 보았는지... ㅠㅠ 감사합니다. 정말 잘 봤습니다.
  • 모모는

    모모는 Lv.1

    25.10.14 · 61.♡.236.132

    늦게 봤지만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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