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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마시멜로 실험의 뒷 얘기
diynbetterlife

Lv.1 diynbetterlife (59.♡.103.12)

2025년 12월 6일 AM 09:48 · 수정됨(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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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속 연구의 요지는 간단하다.

부유한 가정의 아이들이 마시멜로의 유혹을 더 잘 참았다.



얼마 전 이 노래를 듣고 올려야 겠다고 생각한 '후속연구'가 있습니다.


더 큰 보상을 기대하며 현재의 욕구를 지연할 수 있는 능력, 즉 만족지연 능력에 대한 실험인 '마시멜로 실험'.

이 실험에서 아무도 없는 방에서 눈 앞의 마시멜로를 당장 먹지않고 참았다가 나중에 더 큰 보상을 받은 아이들이 성인이 되서도 사회적으로 성공을 한 비율이 높았다는 유명한 실험입니다.


그런데 마시멜로 실험은 유명하지만, 그 후속연구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높은 수능점수, SKY 대학을 나온 사람들이 

성실함과 끈기, 열정을 증명하기에 기업에서도 선호한다는 주장에도 일견 타당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능력뒤에 숨은 운들을 간과한 주장입니다.


이 후속연구는 '만족지연 능력'에도 숨은 운들이 있다. 나아가 성공한 개인의 능력 뒤에 숨은 운들이 있다.

그 운을 갖지 못한 여러 불리한 조건에 처한 사람들이 있음을 이해하자는 취지입니다.

그리고 운을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 성공을 하지 못한 개인의 '능력' 탓을 하거나,

당장의 '마시멜로'를 먹을 수 있는 행운을 기껏 얻은 아이에게,

그리고 앞으로는 약속된 마시멜로의 보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아이에게

왜 그 15분을 참지 못했느냐며 나무라며 그 행복을 망가뜨릴 필요는 없다는 취지입니다.


내가 '평범'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점검하고 상대를 이해하고 연대해야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어렸을 때 쥐가 나오고 집창촌 동네 근처의 집에서 살 정도로 가난했지만

우연히 타고난 책을 좋아하는 기질, 집안 살림은 가난했지만 마침 손 닿는 곳에 있었던 공공도서관, 자식에게 기대지 않으려 했던 부모님이 자신이 가진 운 이라고 합니다.


또 상위권 대학을 갔을 때 상위권 대학에 쏠리던 각종 혜택들은 그 외 학교 학생들이 누릴 수 없는 기회임을 경험했습니다.

그런 그가 절대로 개인의 운과 능력으로 체득할 수 없던 대학 친구들과의 차이는 '(상속된)계급과 문화자본' 입니다.

자신이 노력하지 않아도 부모님이 제공할 수 있는 것들로 체득된 능력.

그러나 밝은 쪽에서는 어두운 쪽이 잘 보이지 않듯이

자신의 주변 경험이 '평균 혹은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사회에서 주요한 결정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미국 2기 마가들이 정치권력, 자본권력을 틀어쥐고 전세계 온/오프라인 전쟁을 상시화 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윤석열과 검찰정권, 조희대와 지귀연, 자본시장과 민주제를 망가뜨리는 세습권력인 재벌, 기업의 이해를 대변하는 유사 언론 등의 해악의 규모를 떠올려보면요.

찰리커크가 연설했던 한국의 마가(MAGA) 행사에 정용진의 그림자가 보이고, 정용진은 록브릿지네트워크의 아시아 총괄을 맡은 것 처럼요. 


▷박동규 : 그런데 2기 마가의 주인공은 매우 다른 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타, 아마존, 구글, 애플, 거기에 팔란티어를 더해서, 그들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과 억만장자들이고요. 대표적인 인물이 일론 머스크, 피터 틸, 알렉스 카프, 제이디 벤스 등이죠.

그래서 2기 마가가 추진하는 부자 감세와 친기업 정책이 저소득층의 사회복지 혜택 축소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당연히 1기 마가의 주인공인 가난한 백인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과 트럼프 2기 마가의 경제적 이익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라고 보는 거죠. 

출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25.11.20


김준형 의원이 제공한 MAGA의 한국 네트워크 자료


"절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들의 현실 인식이 실제와 유의미하게 다르다면, 나아가 특정한 계급적 위치의 이해관계가 이러한 영향력에 과하게 반영되어 대표된다면 문제가 된다."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에게 당연하고 평범한 기준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으로 다수를 여기게 된다면

몹시 위험한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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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을 일부 발췌합니다:


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

각자의 현실 너머, 서로를 잇는 정치를 향하여

권성민 지음


<2부. 각자의 입장을 점검하기 | 능력 뒤에 숨은 운들 | p 159~>

"

1970년대에 이루어진 이 실험은 한국에서도 여러 미디어 를 통해 잘 알려졌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런 내용이다. 먼저 교사가 혼자 있는 4~5세 아동에게 마시멜로를 주며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고 안내한다. 단, 교사가 15분 정도 나갔다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기다리면 하나를 더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말 그대로 더 큰 만족을 위해 당장의 만족 을 지연시킬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실험이다. 과정은 간단하지만, 아이를 키워본 사람이 아니면 이 유혹을 참아내는 게 얼마 나 어려운 일인지 잘 예상되지 않을 것이다.


특히 마시멜로는 한국에서 익숙한 간식이 아니라 더욱 그렇기도 하다. 하지만 유튜 브에 marshmallow cestr 를 검색해 보면 하얗고 폭신폭신한 유혹 앞에서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당 실험 논문에도 아이들이 유혹을 견디기 위해 어떤 전략을 사용했는지 묘사하는 부분이 있는데, 괴로움 끝에 은몸 을 이완시키고 축 늘어져 잠들어버리는 것으로 주의를 분산시키는" 한 여자아이에 대한 기록도 있다. 잠으로 도망치지 않고 서는 도저히 견딜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유혹이었던 것이다.


아이들을 모아다가 마시멜로로 괴롭혔던 스탠퍼드대학교 의 심리학자 월터 미셸은 이후 이 아이들의 삶을 장기적으로 추 적 관찰했다. 그 결과, 다섯 살 때 마시멜로 하나를 참아내고 두 개를 얻었던 아이들이 대입 시험 성적, 이후의 학업 성취도, 기 대 소득은 물론 비만율 등 건강 지표에 있어서도 일동히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다섯 살 때의 인내심이 인생을 통째로 예언해 보 여준다니! 이런 결과를 두고 교육학과 자기계발 분야가 들썩거 리지 않는 것이 이상한 일이다. 게다가 직관적으로 너무 그럴듯 하게 들린다!


여기까지는 아주 유명한 이야기다. 많은 사람이 이 교훈을 마음에 새기며, 미래를 위해 당장의 만족을 지연시키는 삶을 살 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이런 기념비적인 심리학 실험 이야기 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권하건대, 어떤 심리학 실험이 인생을 관통하는 듯한 충격을 선사했다면 반드시 그 후속 연구들까 지 찾아보는 편이 좋다. 이런 흥미로운 실험 결과는 다른 학자들 의 호기심을 자극해 새로운 변수들을 고려한 후속 연구들로 이 어지곤 한다. 그리고 세상의 많은 이야기가 그러하듯, 최초의 이 야기는 직관적인 통찰 덕분에 약간의 허술함에도 불구하고 널 리 퍼지지만, 그 허술함을 보완하는 두 번째, 세 번째 이야기는 중요성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후속 연구들은 아이들이 얻어낸 두 번째 마시멜로가 오롯 이 그 아이의 만족지연 능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밝혀냈다. 사소하게는 실험 환경의 조건 때문이기 도 했다. 비어 있는 방에 책상 하나, 그 위에 마시멜로 하나만 올 려둔 경우보다 책이나 장난감처럼 다른 놀거리가 함께 있는 경 우에 아이들은 마시멜로의 유혹을 훨씬 더 잘 참아냈다. 교사와 아이의 관계도 중요했다. 아이들과 기존에 관계가 있는 친밀한 교사가 지시할수록 유혹을 이겨내기도 쉬웠다. 모두 충분히 이 해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실험 환경이라는 외부 조건은 앞서 이야기한 '시험 날의 운'과 비슷한 영역에 해당한다. 능력을 측 정하는 그 순간의 장소와 환경은 능력과 무관하지만 결과에 분 명 영향을 끼친다.


그보다 더 본질적인 조건을 지적한 후속 연구가 있다. 2018년 뉴욕대학교 교육대학원과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 소속 교수들은 1990년대에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연구기관에서 기존의 만족지연 실험과 유사한 실험을 1000명 단위로 진행했던 데이터를 발견했다. 최초의 만족지연 실험은 32명의 아이 들을 대상으로 했고, 가장 유명한 마시멜로 실험도 50명의 아이 들만을 대상으로 했으니 1000명 규모의 데이터는 그보다 훨씬 더 높은 설득력을 가질 것이다. 무엇보다 1970년대 시행된 많은 심리학 실험들이 그러했듯, 마시멜로 실험에 참여한 아이들은 대부분 실험이 이루어진 스탠퍼드대학교의 학생이나 교수의 자 녀였다. 이들의 교육 수준과 경제적 조건을 스탠퍼드대학교 너 머로 일반화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 반면 미국 국립보건원 의 자료는 훨씬 더 다양한 인종과 학력, 경제적 배경을 포함하고 있었다. 다만 이 자료는 종합적인 아동발달 과정을 연구한 거대 한 프로젝트의 일부였기 때문에 당시에는 그 안에 포함된 만족 지연 실험 데이터는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았다. 2018년 연구팀 은 이 데이터 중에서 만족지연 실험 부분에 집중해 다시 분석을 진행했다.


이 후속 연구의 요지는 간단하다. 부유한 가정의 아이들이 마시멜로의 유혹을 더 잘 참았다. 여기에는 평소 가정에서 눈앞 의 만족을 지연했을 때 약속했던 보상이 제대로 주어졌는지의 여 부가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가난한 가정에서는 부모가 약속한 보상을 제대로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환경에서 형제까 지 많다면, 눈앞에 놓인 마시멜로를 참는 것은 오히려 바보 같은 일이 된다. 지연된 보상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기회가 있을 때잽 싸게 먹는 것이 유리하다. 간식을 두고 다투는 형제들은 동서를 막론하고 등장하는 이야기지만, 모든 형제의 손에 공평하게 간식을 쥐어줄 수 있는 가정이라면 이런 갈등도 훨씬 적을 것이다.


사실 그 모든 것 이전에, 평소에 누가 더 간식을 부족함 없 이, 더 많이 먹을 수 있었을까? 어떤 아이에게 모처럼 주어진 마 시멜로가 더 매혹적이었을까? 이러한 경험들은 가정의 경제적 배경과 분리할 수 없다. 그리고 가정의 경제적 배경은 최초의 만 족지연 실험이 추적 관찰했던 학업 성취도나 건강에 있어서도 중요한 변인이다. 2018년의 연구팀은 이 모든 요소를 종합해, 단순히 마시멜로의 유혹을 15분 동안 참았는지 여부 자체는 그 리 중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의 가정환경이 어땠는 지가 훨씬 더 많은 것을 결정했다. 결국 만족을 지연시킬 수 있 는 능력은 가정환경에 영향을 받는 수많은 결과 중 하나일 뿐이 었다. 다시 말해 '시험 날의 운'조차 더욱 크고 본질적인 운, 계급 에 비하면 주요한 변수가 아닌 것이다.


내가 누릴 수 없었던 것, 내가 누릴 수 있었던 것


나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는 운은 없었지만, 성실하고 안정적인 지지를 제공하는 부모라는 또 다른 운을 얻었다. 가족 중에 중환자가 없고, 경제적으로 어렵더라도 자녀에게 정서적 인 부담을 주지 않으려 애쓰는 부모, 나아가 약속한 보상은 어떻 게든 지키려 노력하는 부모의 양육 태도는 자녀에게 만족지연 능력을 비롯해 많은 능력과 안정감을 길러준다.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 기질로 태어난 것도 한국 사회에서는 많은 유익을 누릴 수 있는 운이다.

"



강력한 사회적 영향력을 끼치는 주류적 시각이 자본권력을 가진 사람에 국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전장연 시위에 대한 입장 차이에서도 '평범'의 기준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분들에겐 단순히 '불편' 개선이 아닌 '생존' 투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주류의 시각이 장애인의 시위를 '불편'으로만 매도한다면 '폭력'이 될 수도 있고요. (관련글)


내가 느끼는 불편이 상대애게는 '생존'에 해당하는 사안이 아닐지,

내가 생각했던 '평범'이 보통일지 늘 점검해야 합니다.




관련글:

어린이 날이라서 올려봅니다, "서연아 내 목소리 들리니?!"

https://damoang.net/free/3765079


댓글 (9)

  • 푸른미르 Lv.1

    25.12.06 · 210.♡.255.163

    항상 사회격차가 심화되면 그 끝은 혁명과 전쟁으로 귀결되죠
    우연이든 사회적 여건이든 두번째 마시멜로를 얻는 것이 다른 기회와 너무 깊게 연관되어
    되돌릴 수 없는 사회 격차를 만들어 내게 된다면 그 끝은 항상 정해져 있게 되죠
    제1이든 제2이든 마가들이 그걸 잘 알아야 할 겁니다
    미국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공통된 진리죠
  • G

    gsmini Lv.1

    25.12.06 · 1.♡.222.96

    너무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마시멜로 이야기는 누구나 알고 있는 실험인데 왜 이런 생각을 못해봤는지 모르겠네요. 양육환경,부모와의 신뢰,경제적 배경등이 결과적으로 더 큰 영향을 주었을 것 같네요.
  • diynbetterlife

    diynbetterlife Lv.1 → gsmini 작성자

    25.12.06 · 59.♡.103.12

    네.. 가난해도 본인이 가진 정상적이고 튼튼한 신체, 타고난 지능이나 책을 좋아하는 성향,
    부모의 정서적 양육태도, 신뢰
    경제적인 배경, 부모의 인맥이 자식의 인맥이나 사회적 성공의 발판이 되는것도
    개인 능력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환경 차이가 될 수 있습니다.
  • 별의숫자만큼

    별의숫자만큼 Lv.1

    25.12.06 · 133.♡.51.232

    저런 실험도 결국 일반화의 오류같은 부분이 존재한다고 보면 될까요? 인간의 성장이 이렇게 복잡하다는 거겠지요.
  • 기억하라3월28일

    기억하라3월28일 Lv.1

    25.12.06 · 124.♡.47.60

    오 후속연구는 몰랏네요. 감사합니다.
    부유한 가정의 아이들이 더 잘참고, 그 더 잘참는 아이의 부유한 환경이 결국 성공을 시키는...
    ㅠㅠ
  • 크랜베리스콘 Lv.1

    25.12.06 · 116.♡.149.160

    20대시절에 어려운 환경에 있는 어린 아이들 돌보는 곳에서 봉사활동을 몇 년간 한 적이 있습니다. 힘든 환경에 있다가 보호 시절에 들어온 한 여자 아이는 초코파이 한개도 놓칠까봐 움켜잡고 옆에 놓아두지 못했습니다. 풍족하지 못했어도 자식들 챙겨주려고 노력하신 부모님 밑에서 컸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란 걸 그 때 알았습니다.
  • diynbetterlife

    diynbetterlife Lv.1 → 크랜베리스콘 작성자

    25.12.06 · 59.♡.103.12

    풍족하지 못했어도 정서적으로 지지했던 부모님 사랑에 감사합니다. ㅠㅠ
  • 디카페인중독

    디카페인중독 Lv.1

    25.12.06 · 211.♡.95.196

    "보통의 평균적인 사람"이라는 게 결함투성이의 인간들이죠. 그러니 그들을 대표하는 사람들 또한 결함투성이 입니다.
  • DoMinJin

    DoMinJin Lv.1

    25.12.06 · 211.♡.201.246

    어렸을때 부잣집 친구들 보면...뭔가 항상 여유가 있더군요....풍기는 느낌들이 항상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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