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지 가장 위 칸에라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영.
포도포도왕포도

Lv.1 포도포도왕포도 (208.♡.104.184)

2025년 5월 29일 PM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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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있을 때마다 저는 황망함이 느껴지더라구영. 투표장에 입장해서, 신분증을 제출하고, 신분을 확인 받고, 투표지를 받아, 기표소에 서서, 투표지를 올리고 기표봉을 들 때까지의 과정은 부지불식간에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기표소 안에서는 허둥지둥되게 되더라구영. 저는 투표장에 들어서서 기표소에 설 때까지 뭔가 실수한 게 있지 않을까, 날인을 잘못해서 한 표를 날리지는 않을까, 주인이 번져서 사표가 되지 않을까 등등의 온갖 주책맞은 염려를 해영. 시간은 없으니 잡생각을 걷어 내고 가장 위 칸을 찍는다는 데 안도감을 느끼며 날인을 하고, 주인이 마르도록 손부채질을 하고, 주인이 번지지 않게 날인한 칸의 수직으로 투표지를 접고, 다시 표를 접고, 기표소에 나와 투표함에 넣고, 투표장을 나온 뒤, 다시 한 번 황망함을 느끼져. 이런 감정이야 어찌되었든, 3년만에 대선 투표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안도감이 느껴져서 좋네영. 앙님들도 모두 이 안도감으로 한 주를 보내셨으면 좋겠어영.  

댓글 (1)

  • 샌프골스커리 Lv.1

    25.05.29 · 223.♡.9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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