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포도왕포도 (95.♡.204.197)
2026년 4월 22일 PM 05:00
「란 12.3」을 보고 오랜만에 다모앙 글 올리게 되는군용. 총평하자면, 그때 그 자리를 지금 이 자리로 바꾸는 힘이 있는 다큐 같아용. 음악 때문이라도 확실히 영화관에서 보면 좋은 영화 같습니당. 보면서 느낀 점을 개조식으로 적으면 아래와 같습니당:
초반부는 쉽게 와닿지 않음. 의도된 것인지, 직관적이지 않은 인포그래픽 때문인지 원인은 잘 모르겠음. 무대에 오른 광대도 그걸 보는 나도 혼란스러움.
무성 영화적 구성: 작중의 대사는 한 장면의 글로 처리하는 방식, 영상의 동작과 어울리며 내 귀에 때려 박히는 음악+효과음
국회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면서부터 나는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참여자가 됨.
휴대폰으로 촬영한 세로로 긴 영상이 교차하며 레이아웃에 차례로 배치됨. 내가 찍은 듯한 느낌
영상 자체가 아니라 영상을 촬영한 사람의 긴박함이 깨지는 픽셀과 깨지는 소리로 전달됨.
시선과 시기와 장소와 장르의 교차와 병행이 쉴 새 없이 이루어지며, 익숙함을 흥미진진함으로 바꿈
나(고양이)와 계엄군의 시선, 1980년과 2024년, 국회와 광주, 무성영화와 게임과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일상과 비일상
막살 걸 썅 같은 부분에서 웃음과 서글픔이 교차함.
나즈굴처럼 닥치는 헬기
때려 박히며 울리는 말과 음악
"이러면 안 돼", "5.18", "이러지 마요"
말로 선생의 두 곡
음악은 이 이야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나와 떨어지지 않고 나를 인도함.
막이 내릴 때야 등장하는 길일 정한 연출자
여전히 난중
댓글 (6)
- 샤
샤이훌루드
04.22 · 22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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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도포도왕포도
→ 샤이훌루드 작성자
04.22 · 95.♡.204.197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끄럽네용... 수정했습니다. 즐거운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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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도
04.22 · 14.♡.32.1
방금 보고 나왔습니다.
꼼꼼하게 인상깊은 항목들 짚어주셨네요.
자칫 늘어지게 만들 수 있는 인터뷰 같은건 빼고
긴박한 현장 영상클립들과 영화음악으로 꽉 채워서
긴박했던 그날 밤과 탄핵 선고에 이르는 지난한 기간을 재조명합니다.
서구 만화풍의 애니메이션은 해외영화제 출품을 염두에 둬서 그런건지 싶네요.
그리고 자막이 작은 글자는 잘 안 보일 정도로 작고,
무척 빠르게 지나가서 놓친 것들이 많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개봉일에 시간내서 보러오신 깨시민들일텐데
여전히 극장매너는 하급인 경우가 있군요.
재수없게 앞에선 눈뽕 휴대폰 화면 테러를 하고
뒤로는 의자 키커가 걸려서 2시간여 동안 신경이 쓰였습니다.
특히 뒷 사람은 상영관 불 꺼지고 뒤늦게 입장하는걸 보고 내 뒤에만 앉지 마라 했는데 희망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올해 액땜했다 생각하렵니다. 앞으론 더 좋을 일만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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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도포도왕포도
→ 포도 작성자
04.22 · 95.♡.204.197
아이고, 욕 보셨습니다. 그 빠르게 지나가는 점 때문에, 우리와 같은 배경 지식이 없는 해외 사람들이 잘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용. 올해 좋은 일만 가득하길 빕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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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ngolemongole
04.22 · 61.♡.217.153
방금 예매했어요 5월 1일 GV행사가 있다고 해서 냉큼 예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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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도포도왕포도
→ mongolemongole 작성자
04.22 · 95.♡.204.197
잘 다녀오세용~ 좋은 시간 되실 겁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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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12.3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