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수정안 (위헌회피가 아닌 책임회피)
H

Lv.1 Hayden (211.♡.120.141)

2025년 12월 17일 PM 09:39 · 수정됨(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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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4 김필성 변호사 소신발언, 민주당 특별재판부는 약하다 https://damoang.net/free/5344914

- 2025-12-01 오늘 법사위를 통과한 내란전담재판부 특례안 https://damoang.net/free/5381309

- 2025-12-16 내란전담재판부 개정안 요약 (민주당 내란청산 포기선언) https://damoang.net/free/5462144


지난 글들에도 언급한 적 있지만 수정안보다는 나을 뿐 민주당 기존안도 솔직히 약합니다. 시민사회와 충분한 협치와 숙의 과정이 없었고, 하냐 마냐로 다투는 동안 당 내부에서 뚝딱 만들어낸 안에 불과했으니까요. 내란을 청산할 형태를 논의하지 않고 숙제하듯 뽑아낸 결과물에 불과했으니까요. 그런데 어제(16일) 민주당은 그마저도 조희대 사법부에 모두 내어주는 수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저는 민주당이 내란 청산 포기 선언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왜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 오늘 하루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분명 4일 본회의 상정한다고 했었고, 그게 지연되서 9일에는 반드시 올린다고 했지만 8일 우상호가 개입하며 갑자기 틀어진 이유가 무엇일까? 만약 기존안으로 그냥 진행됐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내란전담재판부 기존안도 제가 볼땐 약합니다. '재판이 끝나면 결국 조희대 사법부로 복귀해야하는 현직판사가 제대로 하겠어?' 라던 김필성 변호사님의 의견에 저도 동의합니다. 기존안을 했어도 결과가 좋지 못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걸 인지하지 못했을까요?

"기존안으로도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저는 민주당이 내란 청산 실패의 정치적 부담감을 회피하고 비난의 화살을 돌릴 방법을 찾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이번 수정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총수와 최경영 기자는 공을 조희대 사법부로 넘긴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 민주당 수정안은 위헌 논란에 굴복한 것이 아니라 책임을 사법부로 떠 넘긴 겁니다. 이건 위헌 회피가 아니라 책임 회피라고 봐야 합니다.

문제는 그 피해를 국민들이 보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정치적으로는 옳을 지 몰라도 역사에는 큰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어떻게든 내란을 청산할 최선의 방법을 고민해야지, 책임을 떠넘길 방법을 고민할 때가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수정안을 철회하고 내란을 청산할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역사 청산에는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1948년 반민특위가 강제해산당하고 우리는 다시는 그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2018년 양승태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구성에 실패하고 셀프재판을 통해 양승태가 무죄를 받았지만 되돌릴 기회는 다시 오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청산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우리 아이들이 우리 후손들이 고통받지 않게 됩니다. 


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수정안을 철회하라!



* 민주당 지도부 및 법사위원에게 직접 의견을 표명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국회)


정청래 대표 ssaribi0415@naver.com

김병기 원내 the.kim.weapon@gmail.com


22대 전반기 법사위원

추미애 choo_world@naver.com

김용민 fopeopler76@gmail.com

김기표 kimgipyo24@naver.com

박균택 7849580@naver.com

박지원 jwp615@naver.com

서영교 youngkyos@naver.com

이성윤 lsywin445@gmail.com

박은정 bakeunjeong22@gmail.com

최혁진 hjchoi3170@gmail.com

댓글 (8)

  • smarttech

    smarttech Lv.1

    25.12.17 · 182.♡.199.100

    현재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는 폐지해야 합니다. 아주 아주 위험한 수를 둔 것으로 보여요.
  • diynbetterlife

    diynbetterlife Lv.1

    25.12.17 · 59.♡.103.12

    김어준이 긍정평가를 한게 아니라 민주당의 안이 사법부에게 공을 넘긴 방식이라고 분석한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 H

    Hayden Lv.1 → diynbetterlife 작성자

    25.12.17 · 211.♡.120.141

    공을 넘겼다는 걸 저는 욕을 덜 먹기 위한 책임 회피라고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니까요.
    잔에 물이 반이나 찼네, 반이나 비었네 차이겠죠.
  • GreaTaeho

    GreaTaeho Lv.1

    25.12.17 · 78.♡.54.159

    제 생각에 이번 사안은 오늘 공장장이 언급한 '실패에 대한 책임'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현재 추진되는 안은 실패할 가능성이 농후한 '함정 카드'와 같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 실패의 데미지가 민주당이 아닌 대통령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유시민 작가의 지적처럼 민주당은 '일하지 않는 위험한 정당'입니다. 그들은 정책 실패의 책임을 대통령에게 전가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나다니게 만들어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대승을 거두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거 아닐까요?

    지금은 대통령의 카리스마 덕분에 민주당이 위축되어 보이지만,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결국 대통령은 레임덕에 빠지고 민주당의 기세만 살아나는 결과가 초래될 것입니다.
  • H

    Hayden Lv.1 → GreaTaeho 작성자

    25.12.17 · 211.♡.120.141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민주당이 면피받을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했을 때 뿐입니다.
    민주당은 이 방법을 통해 책임을 덜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 걸 지도 모르지만 결국 화살이 자신들에게도 돌아갈 거에요. 거기에 내란 청산을 위해 진짜 열심히 노력한 정치인들까지 함께 휩쓸리게 될 겁니다. 저는 이게 너무 화가 나요. 열심히 노력한 정치인들도 많거든요. 근데 두고보세요. 결국 같이 욕 먹게 될 겁니다.
  • O

    orbit0 Lv.1

    25.12.17 · 121.♡.239.202

    내란재판부 원안도 보완해야할 사항이 많죠
    법원행정처 폐지, 재판절차 개선, 법왜곡죄 등 사법개혁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그나마 최소한의 견제장치를 두는 것이고 다움 단계로 법원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절차를 추진해야 헙니다
    그런데 수정안을 만들면서 원점으로 되돌려버럈죠
  • H

    Hayden Lv.1 → orbit0 작성자

    25.12.17 · 211.♡.120.141

    이럴 때일수록 여의도 라는 한계를 두지말고 모두로부터 의견을 받고 머리를 맡대 최선의 방법을 찾아봤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이 가진 가장 큰 문제는 재래식 언론을 너무 의식하는 점입니다. 같은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극복해 내지를 못하네요.
  • lache

    lache Lv.1

    25.12.17 · 218.♡.103.95

    공을 넘기다뇨. 사법부는 경기를 뛰는 플레이어가 아니죠. 편파판정을 하는 심판에게 그래 너 계속 심판보세요라고 하는 거죠. 아침에 방송 듣다가 얼척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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