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아이 (69.♡.42.198)
2026년 3월 3일 PM 04:36 · 수정됨(03. 05. 02:36)
고등학교 졸업 후, 1999년 3월에 미국에 와서 (이민 서류에는 고등학생이라) 고등학교로 다시 돌아가 2년 좀 넘는 시간 동안 미국에서 고등학생 생활을 했고,
대학교는 커뮤니티 칼리지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방통대 같은 곳) 에서 2년을 다니고 포틀랜드 주립대학에 편입을 했는데 공통과목이 일반 대학과 달라서 추가 2년이 아닌 3년을 다니면서 부모님 가게에서 1주일에 7일간 일을 하다가,
Mentor Graphics (현 지멘스 EDA) 에서 6개월의 인턴과 6개월의 파트타임으로 일했고,
인텔에서 1년의 인턴과 16년하고 반 넘는 시간 동안 일을 했지만,
팀 해체와 함께 레이오프를 당한게 2024년 11월 15일 이었지요.
10대에 미국에 와서, 20대와 30대를 거쳐 40대 초반까지 쉬지 않고 달렸건만, 끝은 원하지 않던 끝.
그렇게 20년 넘는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일만 하다가 꿀 빨듯 백수로 지내봤습니다.
다행이도 퇴직금과 약간의 저금으로 밥은 굶지 않고 살았지만, 저보다 더 힘들었던 와이프님과 주변 분들, 그리고 은행잔고에게 미안한 마음은, 아이 둘을 가진 가장이라는 명찰의 핀이 가슴 한켠에 꾹 박힌채 아물지 않는 상처로, 실수로 건드리면 더욱 더 아픈 상처로 남아있던 시간이었죠.
다행이도 어떻게 저떻게 운이 좋아서 15개월의 휴식을 뒤로 하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월급봉투를 받고 새로운 타이틀로 일을 하게 되었네요.
제가 살던 미국 오레곤 주 보다 더 남쪽 산타 클라라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70 km 남쪽. 산호세 서쪽) 이기에, 한동안은 기러기로 일을 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백수라는 내일을 알 수 없는 고민이 아닌, 몸이 떨어져 있더라도 꾸준히 들어올 월급 봉투와 새로운 도전이 있기에, 지금의 힘듬도 감사한 마음으로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해 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요즘, 모두에게 "포기하지 않고 두드리면 문은 언젠가 열린다" 라는 희망이 되길 빌어봅니다.
40대 중반, 그리고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하며,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일이 함께 하길 빌어봅니다.
May the GeForce be with you!


댓글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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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Und3r9r0unD
03.03 · 118.♡.62.3
축하합니다!! 와우! -
중중경삼림
03.03 · 14.♡.109.30
워 ㄷㄷㄷㄷㄷㄷㄷ 축하드립니다! -
록록타오가르
03.03 · 210.♡.104.29
응원합니다~! -
열열정
03.03 · 222.♡.30.138
이직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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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드리셋
03.03 · 223.♡.85.57
아니 뭐에여~~엔비디아잖아요???? ㅋㅋㅋ
축하드려요 ㅎㅎㅎ
멘토로 예전에 회로도 그리고 그랬는데 말입니다 ㅎㅎㅎㅎ -
하하늘아이
→ 하드리셋 작성자
03.03 · 185.♡.168.52
멘터 그래픽스 제품을 아시는 분이 나타나셨다 ㄷㄷㄷ -
쩝쩝쩝박사
→ 하늘아이
03.03 · 118.♡.73.194
한국에서는 PADS로 유명합니다 ㅋㅋ -
바바부호수
03.03 · 211.♡.254.13
엔비디아로 이직인가요? 축하드립니다.
May the GeForce be with you! -
하하늘아이
→ 바부호수 작성자
03.03 · 185.♡.168.52
이참에 하나 구매하셔도 ...
앗차차 - D
Drcoffee
03.03 · 31.♡.101.166
축하드립니다.
엔비디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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