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헤일메리 관람기
무쓸모의쓸모

Lv.1 무쓸모의쓸모 (183.♡.67.237)

2026년 3월 22일 PM 05:39

조회 1,374 공감 0

소설을 읽으신 분들도 읽지 않은 분들도 꼭 보세요.

영화화 소식을 듣고나서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부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주의 경이로움을 표현한 아름다운 장면들은 IMAX로 볼 가치가 있지만

영화의 중심은 좁은 우주선 안에서 벌어지는 

그레이스와 로키의 활동이기 때문에 굳이 IMAX에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IMAX에서 보신다면 어렵게 명당자리에서 보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꽤 뒤쪽인 M열에서 봤는데

오히려 관람이 편안했어요.

영화의 장점

-그레이스와 로키의 티키타카를 잘 표현했습니다.

-얼굴이 없는 로키의 감정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로키를 잘 구현했어요.

-에리디안 우주선의 디자인은 근사합니다.

-아무튼, 로키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영화의 아쉬운 점

-인간의 과학, 에리디안의 엔지니어링 협력에 대한 표현이 부족합니다.

-로키가 조물딱 조물딱 뭐든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그런 장면이 많지 않아요.

소설과의 차이점

-소설에서는 로키가 중요한 말을 강조할 때 반복하는 말 맛이 있는데 영화에서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설과 영화에서 울컥하는 부분이 좀 다르더군요.

-그레이스의 과학적 사고, 탐색, 발견 같은 부분은 영화에서는 과감하게 생략합니다.

제 기준으로 올해 최고의 영화입니다.

댓글 (18)

  • joydivison

    joydivison Lv.1

    03.22 · 118.♡.24.5

    올해가 아직 많이 남아서 올해 영화라고 확답을 하긴 어려율 것 같지만…

    올해의 영화 중 하나인건 분명해요.

    책을 읽으면서 떠올린 로키가 이렇게 그대로 구현이 될지는 몰랐는데. 참 감동적이었어요

  • 경계와사이

    경계와사이 Lv.1 → joydivison 작성자

    03.22 · 183.♡.67.237

    격하게 동감합니다. 소설 속 로키를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스럽죠.

  • 트레비스

    트레비스 Lv.1

    03.22 · 182.♡.91.95

    거대한 우주가 무력감이 아닌 공감으로 가득찬게 너무 좋았습니다.

  • 경계와사이

    경계와사이 Lv.1 → 트레비스 작성자

    03.22 · 183.♡.67.237

    와, 너무 멋진 표현입니다. 인간끼리의 소통도 무력한 시대에 위로가 되더군요.

  • 제리아스

    제리아스 Lv.1

    03.22 · 210.♡.125.64

    외견이 없는 군집형 우주 지성체라니

    아머드코어6가 떠오릅니다.

  • 경계와사이

    경계와사이 Lv.1 → 제리아스 작성자

    03.22 · 183.♡.67.237

    에리디안이 군집형 지성체라는 설정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로키도 아주 개성적이고 개별적인 존재이고요.

  • 이루얀

    이루얀 Lv.1

    03.22 · 118.♡.13.195

    로키의 우주선 디자인이 진짜 취향저격이었습니다ㅋㅋ(어딘가 아르데코같은)

    영화 보고 원작을 보면서 퍼즐맞추기가 된 셈인데, 오히려 그게 더 즐거웠어요. 저는 이 영화가 인생영화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소설의 디테일은 과감히 생략했지만, 영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강점을 정말 잘 살렸다고 생각해요.

  • 경계와사이

    경계와사이 Lv.1 → 이루얀 작성자

    03.22 · 183.♡.67.237

    로키 우주선이 헤일메리호를 따라다니는 장면에서 빵 터졌죠. 그레이스가 로키 우주선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은 소설에는 없는데, 좀 더 길었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 어벙어벙

    어벙어벙 Lv.1

    03.22 · 58.♡.236.242

    그 개쩌는 서사가 일부 많이 칼질 당한거같아서 아쉽긴 했습니다. 하지만 영상으로 볼수있게 된것만 해도 어딘가..

  • 경계와사이

    경계와사이 Lv.1 → 어벙어벙 작성자

    03.22 · 183.♡.67.237

    엔디 위어가 이보다 더 괜찮은 후속작을 낼 수 있을까, 불안할 만큼 개쩌는 소설이죠. 영화화가 어려운 부분들이 많아서 생략된 건 납득이 갑니다. 다행스럽게도 영화의 내용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아서 소설과 서로 보완할 수 있으니 저로서는 나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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