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oline (220.♡.4.127)
2026년 4월 8일 PM 01:47
날이 좋아 창문을 열고 6살 딸래미와 운전중이였는데요.
직우(직진 우회전 가능차선)에 정차 하고 있는데,
뒤에 따라오던 버스가 대뜸 클락션을 엄청 크게 계속 눌러대더라고,
우회전 하겠다는 뜻이겠죠.
창문도 열고 있던 터라 아이랑 제가 엄청 놀랐습니다. 3-5초 지속적으로 눌러대고
아이는 귀를 틀어막고, 순간 저도 모르게 창문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 -_- 쌍욕을 해버렸네요.
"왜!!!!!!~ XX아"
욕을하고 저도 속으로 놀랐습니다. 내가 이럴 수도 있네? 정말 평소 같았다면 창문 올리고 그냥 가만히
있었을것 같습니다.
사이드미러를 보니 기사님이 내려서 다가오더라고요.
"뭐!?? XX??????" "야이~~~~X기야 몇살이야 너"로 일단 시작을 하시길래
또 제가 왜 그랬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먼저 욕해 놓고 아이고 죄송합니다.. 가
입에서 떨어지지 못한것 같습니다.
"길바닥 안보고 운전하나? 직진우회전 차선이자나!!!!!!!!".. 뭐 이렇게 얘기 했던것 같은데
기사님은 1.욕한것 2.반말한것 이 두개를 가지고 계속 이 세상 모든욕을 다 하시더라고요.
더 이상은 안될 것 같아 창문을 올려버렸고, 마침 신호가 들어와서 직진해서 나왔습니다.
아이가 멍해져서 울지도 못하고.
내가 미쳤나 왜 그랬을까? 와..... 나도 이럴줄도 아네? 오면서 달래고 달래면서
저도 멍해지더라고요.
집에 도착해서 버스 노선을 좀 검색하고 버스 회사를 찾아 봤습니다.
블박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테슬라 순정블박이라 경적을 울리게 하거나 큰 충돌이 아니면 저장이 안됩니다.
전화해서 기사님 연결이 되면 사과를 하고싶었습니다.
뭐 먼저 직우차선에서 경적을 퍼부은 기사님의 잘못도 있긴 하지만. 먼저 제가 욕을하고 반말 한 것이
더 큰 잘못이라 생각이 들고, 아이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인게 부끄럽고, 미안하고, 이런 마음에 ..
사과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에게도 이런면이 있었다는게 .. 놀라워 주저리 해봅니다.
댓글 (46)
- 구
구찮아
04.08 · 118.♡.10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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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VICHI
04.08 · 1.♡.67.76
버스기사들이 선을 넘을경우가 많더군요..
80세 어머니 차에 탈때 뒤에 있다고 화를내더군요.앞에서 먼저 손을 잡아주라고...
그렇지만 제 판단에는 만약 뒤로 넘어질때 받쳐주기위해 뒤에있던건데요...
그리고 급출발하는경우도 많이 봤고요. 학생들한테 반말하는기사도 있더군요.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버스던데 수요가 많으니 배짱을 부리는건지.(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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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aroline
→ DAVICHI 작성자
04.08 · 220.♡.4.127
저도 대중교통 많이 이용해서.. 불편한 부분이 많지만 쩝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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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M_Lady
→ DAVICHI
04.08 · 1.♡.37.210
근데 사실 어른은 먼저 올라가서 잡아드리는게 낫긴해요. 올라가는것도 힘들어하시니까 잡아드리면 도움이되고 잘 잡으면 뒤로 넘어지지
않으시니까요. 근데 뒤에있으면 어르신이 올라가는것도 힘드시고 힘풀리면 앞으로 코박고 넘어지실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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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VICHI
→ SIM_Lady
04.08 · 1.♡.67.76
내릴때는 먼저 내려서 손을 잡아주는데 올라갈때는 그일이있고나서 기사말대로 먼저 올라가서 손을 잡아줄려고 했습니다.그런데 어머니께서는 손잡이를 먼저 잡아 올라오기때문에 제가 손을 잡을일이 없어요... 다올라와서 잡아드리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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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M_Lady
→ DAVICHI
04.08 · 1.♡.37.210
어머님은 다행히 잘 잡고 올라오실 컨디션이시라니 다행입니다 안그런경우가 사실 더 많아서 기사님이 그러셨을거에요. 앞으로 넘어져서 이 깨지고 코 깨지신 분들이 종종 오시거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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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VICHI
→ SIM_Lady
04.08 · 1.♡.67.76
그렇군요...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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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리
04.08 · 106.♡.62.45
운전하면서 되도록이면 욕하지 않으려고 하네요.. 늦둥이를 낳아서 애랑 같이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요즘은 더더욱 조심조심 운전을 하고 있답니다... 순간 화김에 욕이 나오는건 어찌보면 당연하겠지만.. 그러고 나면 제자신이 미워질때가 있더라구요.. 그냥 참으면 되는데 말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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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aroline
→ 유리 작성자
04.08 · 220.♡.4.127
네 맞아요. ㅠ 참을 수 있었는데, 참아 왔고.. 순간 욱하면 이러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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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키케팔로
04.08 · 58.♡.196.41
기사님에게 일부러 찾아가서 사과하실 필요는 없는것 같구요.
사과는 아이한테는 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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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필요없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