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121.♡.189.207)
2026년 5월 18일 PM 08:00
아파트 관리소 근무중입니다.
항상 뭔가 나쁜 일이 있을때 불만에 가득찬 글만 적게 되니까 저 스스로도 좀 글을 자주 안쓰게 되고 소소하게 좋은 일도 적으려고 하니 원래 커뮤니티에 글을 안적다 보니 둘다 안하게 되네요.
원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었다가 다시 적으려고 합니다. 전부터 민원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는게 좀 두려웠습다. 오늘 일 같은 경우 그런 사람이 다모앙같은 커뮤니티는 안할거 같지만 전부터 누군가가 다른 곳에 적는 다든가 어떻게든 알게 되면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 두려웠거든요. 오늘은 특히 그러네요.
오래전 관리소에 찾아와서 난리를 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주차를 잘못해놓고 단속되었다며 따지는데 단속은 경비원분이 하고 전화는 경리분이 받는게 기본적으로 이상한 사람들이 많으니 단속한 분께 확인해보겠다고 했는데 바로 사과를 안했니 태도가 어쩌니 하면서 2시간인가 난리 치고 간 사람이 있는데 이때도 결과는 사과를 수십번 받고 나갔습니다. 말이 안통하거든요. 심지어 당사자, 옆에 있던 저, 다른 직원 전부 상관없는 사람 사과 수십번 소장님이랑 면담 후 소장님이 설득시켜서 보냈는데 솔직히 져주면서 돌려보낸거죠.
오늘 다시 찾아왔네요. 물론 자기 잘못입니다. 지하 주차장 관련 짐 문제였는데 다른 세대 민원이 있었고 위와 마찬가지 일을 반복하고 보냈습니다. 짐이요? 그 사람 절대 안치우죠. 저도 관리소일을 이제 한 5년정도 된거 같고 말 안통하고 이상한 사람 정말 많이 만났는데도 탑 오브 탑입니다.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되지만 겉모습은 제 평생에 진짜 그림으로 그린듯한 양xx는 처음 봅니다. 느낀 그대로 말씀드리면 범죄도시 초롱이가 그 코빅에 나왔던 한쪽팔 흔들면서 양아치 역할하는 몸동작을 하는데 외모도 몸동작도 그 캐릭터에서 한 60%정도로 줄이면 그 사람일 겁니다.
그것만으로도 진이 빠지는데 몇달전 민원이 들어와서 갔는데 베란다에 결로가 생겼습니다. 설명드렸더니 세대에서도 알고 있는데 최근 더 심해졌답니다. 어쨋건 할 수 있는 만큼 확인하는데 그냥 결로입니다. 그래서 이건 결로고 해결 방법이 없다. 해결하고 싶으시다면 업체를 불러서 결로 방지 공사를 하시는 방법이 있다.
그랬더니 관리소에선 안해주냐 라고 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설명 다 드리고 나서 온 민원이 있었는데 시청에서 전화왔네요. 결로라고 해놓고 관리사소에서 아무 조치도 안해준다고 시청이 민원을 넣었답니다.
그리고 퇴근 전에는 놀이터에서 애들이 부러진 나무가지를 가지고 논다. 위험한데 치워달라고 해서 가서 놀이터를 몇바퀴를 돌아도 애들은 놀고 있는데 이상이 없습니다. 어떤 여자분이 오더니 관리사무소에서 왔냐면서 자기가 전화했다고 하면서 알려주더니 놀이터에서 20m는 떨어져 있는 곳에 한 50cm~1m 길이 정도의 나무 가지가 2~3개 있었고 아들인것 처럼 보이는 남자애가 그걸 가지고 논다면서 치워달라고 한겁니다.
뭐 어쨌건 치워 달라니 나무 가지를 줍는데 남자애가 쪼르르 오더니 그걸 보고 있고 아파트 벽쪽이어서 그걸 주워서 뒤로 도는데 그 남자아이가 너무 가까이와서 나무가지에 걸릴거 같아서 제가 조심히 하는데도 여자는 그냥 그거 치우는 중이니 이리 오라고 하는데 아이에게 조심하라거나 뭔가 부모로서 하지말라는 말투가 아니라 진짜 그냥 하는 말로 들리고 남자애는 신경도 안쓰더군요.
지금은 퇴근해서 집에와서 씻고 누웠는데 어후...오늘 엄청 지치네요.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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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이구배야
05.18 · 14.♡.23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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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들 좀 없어졌으면…고생 하셨습니다. 맛난거 드시고 푹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