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61.♡.208.168)
2026년 6월 26일 PM 04:43
아파트 관리사무소 근무중입니다.
오늘 경리분이 자리를 비우셔서 시설직이지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오늘따라 전화는 10분에 한통씩 오고 사람들도 업체도 계속 오네요.
그 와중에 어떤 여성분이 오셔서 실내 흡연 담배 앰세가 심하니 타 세대에 전화를 해달라고 하시더군요.
경험상 세대를 특정한 흡연이라면 보통은 맞습니다만 전화받는 쪽에서 불쾌해 하는 경우가 많은 걸 알다 보니 조심스럽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실내 흡연 문제로 그 라인을 따라가면서 연락드리는 중인데 혹시 세대에서 담배냄세가 나시거나 실내 흡연을 하시는 분이 계실까요?
이렇게 여쭤보니 실내 흡연도 안하고 창문을 닫고 있어서 담배 냄세도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뭐 확실치 않은데다가 대부분 맞다고 하더라도 아니라고 하시다 보니까 연락을 드려서 이런 민원이 발생했다는 걸 알리는데 의미가 있다보니까 통화를 마쳤습니다.
그리곤 한 5분 뒤에 전화가 다시 오더니 다시 생각해보니 기분이 나쁘시답니다. 내가 내 집에서 담배를 피우든 x약을 하던 xx뽕을 하던 형법상으로 문제가 있냐고 화를 엄청 내시내요.
재차 형법상으로 내 집에서 뭘하건 문제가 있냐고 몇번씩 물으며 화를 내시니까 제가 실내 흡연 같은 경우 형법상으로는 문제는 없으나 민법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라고 말씀드리니
그럼 내 집에서 청국장을 끓이는 것도 문제가 되냐 그게 더 역한 냄세다 라고 하시다가 너네 주차 자리가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는 언제 해결할거냐 라고 하시다가 날 특정해서 전화한게 기분 나쁘다면서 화를 내시더군요.
최초에 라인 따라가면서 확인 하는 거라고 말씀을 드렸는 데도요. 그리고 실내 흡연을 하시는 분인 안계시다고 하시니까 저희도 라인을 따라가면서 전화를 해보고 안계시면 최초 실내 흡연 민원 말씀하신 분께 전화를 해서 실내 흡연 하시는 분이 안계시다 라거 말씀 드린다. 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도 자꾸 기분이 나쁘다 기분이 상했다 라며 화를 내셔서 한참을 시달리다가 전화를 끊고 한 20분? 30분? 시달렸나? 싶어서 통화 시간을 보니 한 9분 내외 정도 밖에 안되네요.
와.. 진짜 진이 빠집니다. 평소에 괜찮다가도 이런 일 한번 생기면 진짜 너무 힘드네요.
그리고 이미 러브 버그에 대한 안내문도 붙였고 소독도 다 했고 조치할 수 있는건 다 하고 있는데 단지 내에 러브 버그가 많다는 건 어떻게 해결해달라는 걸까요. 벌써 전화가 5통이 넘게 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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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카메라인지 안적혀 있는데 다들 척하면 척이시군요. 다녀오면 성공이든 실패든 후기 올리겠습니다.
- 관리소 일하면서 해결 안되는 문제 몇 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흡연과 층간 소음입니다. 그나마 층간 소움은 정말 드믈게 해결되는 경우를 봤습니다
- 통화하면서 느낌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뭐 100%는 아니지만 아닌 집은 보통 자기 집도 담배 냄세 올라온다고 하소연하시고 꼭 잡아달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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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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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ita
06.26 · 110.♡.45.8
- 하
하늘색
→ kita 작성자
06.26 · 61.♡.208.168
통화하면서 느낌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뭐 100%는 아니지만 아닌 집은 보통 자기 집도 담배 냄세 올라온다고 하소연하시고 꼭 잡아달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첫통화는 자기는 아니라고 했다가 두번째 통화에 지금 냄세나냐고 나 직장인데 부터 시작하셨으니까요. 애초에 첫통화부터 아니라고 하셨어도 그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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띤띤사마
06.26 · 220.♡.9.90
도둑이 제발 저렸다고나 할까요? 문을 닫아놔도 화장실 환기구를 통해서 냄새가 들어오는건 상식일텐데.. 괜히 공동주택이 아닌데..참 다들..왜이리 화가 나 있는지들... 윗집의 발망치와 새벽4시에 드릴질을 해대는 통에 비오날 새벽에 나가서 불켜져있는 집이 윗집인거 확인해서 사진 찍어놓고 잠도 못자고 씩씩 댔던 기억이 나서..그냥 넘어갈수가 없어서 댓글 달아봅니다..
- 하
하늘색
→ 띤사마 작성자
06.26 · 61.♡.208.168
관리소 일하면서 해결 안되는 문제 몇 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흡연과 층간 소음입니다. 그나마 층간 소움은 정말 드믈게 해결되는 경우를 봤습니다만 흡연은 해결되는 경우를 아직 한번도 못 봤네요.
근데 새벽 4시에 드릴은 정말 너무 하네요. 오전 8시거나 오후 7~8시만 되어도 칼같이 관리소에 전화가 오거든요. 물론 안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걸 저희가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겠지만요.
- 아
아브람
06.26 · 210.♡.108.130
입대의 회장을 연임해서 4년하고 그만두었네요.
밤 12시에 개짖는데 당신 뭐하고 있냐면서 관리사무실에서 회장에게 전화하라고 난리친 민원도 있었구요...
알뜰장터 저 앞기수에서 진행하다 코로나로 중단되었는데...
남은 계약횟수를 진행하게 해 달라는 의견때문에 주민투표를 거쳐 진행했는데...
출장갔다가 KTX 타고있는 중에 관리사무실에 온 민원인이 당신 창문아래서 삼겹살 구우면 좋으냐면서 쌍욕을 하는것을 다 감당한적도 있구요...
옥상 탑층에 사는 주민이 입주전에 설치한 통신사 안테나가 자기한테 병을 유발한다면서 난리친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별의별 민원이 다 있더군요...
아무튼 고생하십니다...
관리사무소 근무도 극한직업이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화가나도 민원인에게 화도 못내시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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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보아찌
→ 아브람
06.26 · 1.♡.123.211
고생 많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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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타다굴러스
06.26 · 125.♡.192.97
윗집 이사온날 빤쓰만 입고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길래..지금 뭐하시는 거냐? 했더니. 담배연기가 위로가지 아래로 안가는데..하면서 계속 피웁니다. 이후 방방 마다 옮겨다니면서 피웁니다. 그러다 복도에서 깡통속에 담배꽁초 수백개가 있고 대놓고 복도 흡연을 하길래..관리사무소 전화드렸고..복도건은 해결이고 집에서 피우는건 어쩔수 없다는 답변 받고 포기하고 살고 있습니다.. 보복인지 모르겠으나 이후 우리집 앞에 휴지들을 던져 놓기도 했고요. 그런적 없었는데...
전 21년째 거주중인 아파트고 이웃들도 대부분 장기 거주자인데..또라이가 와서 아파트가 분위기가 한순간에 흐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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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제 발 저린거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