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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수술방에서 했던 낯간지러운 말...
Eugenestyle

Lv.1 Eugenestyle (203.♡.218.34)

2026년 6월 3일 AM 11:36

조회 4,112 공감 0

돌아보니.. 내가 무슨생각으로 그말을 했지... 내가 뭐라고? 이런 소리가 나오더군요 혼자 생각해도 얼굴 뻘게져요

어제 오후즘 아내가 진료를 보러 병원에 왔는데

시간이 같이 차마시면서 있다가 퇴근같이 하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전화가 와서 받으니 33주 1.2킬로 임신중인 산모인데 산모 전자간증이 심해져 응급분만 해야한다고

신생아중환자실 수용가능하녀고 연락이 와서...

받는다 했습니다..

준비하고 수술방 내려갔는데 전치태반이라 전신마취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알겠다고 했죠..산모 전신마취를 하면 아기도 마취약에 영향을 미쳐 호흡곤란이 생기는 경우도있어서요

그런데 태반이.. 산도만 덮은게 아니라 제왕절게 해야되는 곳까지 덮어서

부득이 태반이 먼저 박리될 상황이었습니다.

태반 출혈은 곳바로 아기의 실혈로 이어져 신속히 꺼내야 했지만..

가르자 마자 자궁속이 온통 피라 아기 꺼내는데 난항이었죠..

산과 선생님도 당황하신듯 하고..생각했던것 만큼 아기가 잘 안잡혀요..찾기도 어렵고

저도 무슨생각으로 그런말 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당황하는 상황이었는데..

"선생님 아기는 제가 어떻게 해볼테니 찬찬히 꺼내주기만 하세요.."

아마 못들으셨을것 같긴 하지만..

차분히 흡인하면서 혈액 제거하며 아기 다리가 잡혀서

간신히 아기를 꺼냈는데.

생각했던것 보다 아기 상태가 너무 좋고 건강합니다. 위안에 삼킨 혈액은 많았는데 폐로 흡인되지 않났나봐요

호흡상태도 진짜 좋고 체중에 비해 아기가 너무 건강합니다. 내가 왜 내려왔지 할만큼..얜 내가 필요없는데?

저희도 한숨돌리고 올라갈 준비를 하며 마무리하는데.

아까 말 좀 멋있었어요.. 한마디에 얼굴이 너무 뻘게 집니다.. 시끄러 빨리 올라가자 쪽팔리다..

말하는 감자가 못하는 소리가 없네요 ㅋ

집에 갈때까지 놀림당했습니다.

댓글 (32)

  • 후다다다닥

    후다다다닥 Lv.1

    06.03 · 172.♡.94.45

    정말 멋있으신데요?? {emo:damoang-emo-007.gif}

  • 골든멍멍

    골든멍멍 Lv.1

    06.03 · 1.♡.207.124

    ㅎㅎ 멋지시네요 메디컬 드라마 주인공 같습니다.

  • 수현

    수현 Lv.1

    06.03 · 211.♡.164.238

    역시 베테랑이라 그런지 멋있습니다.ㅎㅎ

  • 버리곰탱

    버리곰탱 Lv.1

    06.03 · 112.♡.191.90

    믓지십니다

  • 야생곰

    야생곰 Lv.1

    06.03 · 113.♡.107.45

    오히려 계산없이 바로나온 말이라 더 멋졌을것 같네요👍

  • 녀꾸씨

    녀꾸씨 Lv.1

    06.03 · 211.♡.187.27

    흔히들

    가오가 몸을 지배한다..라고 하는데

    선상님은

    신념이 뇌를 지배해버린

    멋진 상황을 만드셨네요

  • 1

    15소년우주표류기 Lv.1

    06.03 · 211.♡.39.61

    유진님 좀 짱인듯! (^^)b

    드라마 주인공 같잖아요. 멋있슴다!

    https://youtu.be/3sjs_URTgHI?si=UJKK83LTfGvmQIDI

  • 네로울프

    네로울프 Lv.1

    06.03 · 118.♡.5.68

    우와 울컥하네요

    멋있으십니다

  • istD어토

    istD어토 Lv.1

    06.03 · 49.♡.48.40

    선생님 댓글은 제가 어떻게 써 볼테니 계속 멋있기만 하세요.

    '멋짐 폭발~!' {emo:damoang-emo-007.gif}

  • nightout

    nightout Lv.1

    06.03 · 210.♡.54.33

    낭만 닥터 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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