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Control (61.♡.80.55)
2026년 6월 19일 PM 10:46
지금 대통령은 오만의 극치에 있어 보입니다. 아니, 극치는 이제 아니겠군요. 지지율이 조금 떨어졌으니까요.
참담합니다. 여론 지형을 전혀 살피지 못하고 있어요. 뉴재명파 쪽에 너무 쏠려 있습니다. 완전히 이쪽을 편들라는 바람은 없습니다. 지금 지지자들이 왜 식었는지, 왜 뿔이 났는지 감을 못 잡고 있습니다.
인의 장막에 둘러싸여서인지, 아니면 원래 본인의 성향이 대통령이 되자 날것 그대로 드러나서인지 모르겠으나, 명랑 상쾌해 보이던 그 언행마저 이제는 너무 가볍고 무책임해 보입니다.
지금 대통령은 본인이 어떤 역사적 위치에 있는지, 역사적 사명을 띠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눈치입니다. 아니, 모른 척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 과거에는 그것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것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사회의 기강을 어지럽히던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는 숙원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는데도 분명치 않은 이유, 자신을 대통령으로 밀어 올린 다수의 지지자들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미적대고 있습니다.
다모앙의 많은 분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안이 없어 대통령을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대안이 없으니까요. 국힘 놈들을 지지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나 그 말에 동의해도 사태는 그렇게 흘러가지 않을 겁니다. 눈사태 효과 같은 것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지지율 하락은 이제 시작일 수 있습니다. 국정 동력은 약해질 거고요. 일 욕심 많은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일이 아무리 많아도 잘 안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총선, 대선은 결국 저쪽 당에게 넘어가고 한국의 운명은 다시 급전직하로 떨어질 테지요. 네, 비관적인 시나리오입니다.
만약 실제로 이런 식으로 사태가 흘러가면 대통령과 그 추종 세력은 그 책임을 코어 지지층에게 돌리려고, 아니 자신의 뜻을 고분고분 받아들이지 않는 정청래에게 돌리려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 많은 분들도 그런 책임감 때문에도 대통령 지지를 거두지 말자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책임은 오롯이 대통령 본인에게 있습니다. 지지를 거두지 말자는 그 진의는 충분히 인정합니다만, 그리고 그 목소리를 내는 분들의 의도에도 동의합니다만, 분란과 전락의 씨앗은 대통령 본인이 뿌린 것입니다. 이 점은 명백합니다.
게다가 오늘 어떤 기자가 정청래 의원의 보완수사권 폐지 견해에 대해 묻자, 대통령은 ‘개별 국회의원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뭐 그거야 자유롭게 표명해야 되지 않겠어요?’라는 말로 대답을 시작합니다. 당 대표가 ‘개별 국회의원’이라니요.
이것이 정녕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이재명 대통령이던가요..?
대통령 본인은 ‘무한책임’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습니다. 네 그 말에 비추어 보면, 대통령의 저런 언사(그 이면에 담긴 무의식적인 당대표 무시)조차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건 생각을 못하십니까? 국회에 맡기니.. 뭐 책임도 알아서 지겠지, 라는 식의 말도 너무 가볍고 옹졸하고 무책임해 보입니다.
솔직히 말해 저는 앞날이 전혀 예측이 되지 않습니다.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감이 오질 않네요.
만약 유시민 작가가 입을 연다면 아주 센 발언이 나올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대체 정국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금으로서는 정청래 연임만은 반드시 관철시켜야겠다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댓글 (28)
- 하
하우디
06.19 · 114.♡.122.173
- 자
자세요
→ 하우디
06.19 · 110.♡.134.178
동의하기 어려운 댓글입니다
- 사
사나이의로망
06.19 · 49.♡.172.117
욕봅니다.
대통령은 오만한데, 정청래는 또 연임이 되어야 하는군여
- 조
조이
06.19 · 182.♡.23.161
서울시장 선거를 오세훈이 가져갈 때 이러다 다음 정권을 민주당이 뺏기는거 아닐까? 하는 우려가 살짝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대통령 기자회견을 보고 다음 정권은 뺏기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 지금까지 뭐 정부혜택 하나도 받지못한 50 세대 이지만 민주당 열렬히 지지했었다. 물론 앞으로도 저쪽 쓰레기당에 내 한표를 주는일은 없겠지만 민주당에 한표 행사하러 투표소에 나가지 않을수는 있겠다 혼자 생각합니다.
어차피 경제활동은 할만큼 했고 곧 은퇴시기만 남겨두고있는데 어디가 정권을 잡든 대한민국이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망하지는 않겠지 하는 바램이 있네요.
이번에 주가가 많이 오르니 이 기회에 은퇴자금이나 넉넉히 만들고 앞으로의 정치는 민주당이든 국힘당이든 너희들이 알아서 지지고 볶아서 다 해 쳐먹어라.
나는 이제 관심 끌란다...
- 딥
딥초코라떼
06.19 · 182.♡.168.199
대부분 당원들이나 다모앙 회원들이 대통령이 100% 마음에 들어서 가만히 있는게 아니에요
참고 기다리고 있는거지..
일단 당대표 뽑아서 연임부터 하면 됩니다. 그때부터 시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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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단눈동자
06.19 · 175.♡.43.3
공감가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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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여름펭귄
06.19 · 211.♡.119.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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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
은과현
06.19 · 121.♡.167.41
대선 이전부터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해왔지만, 마음 한구석의 찜찜함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 찜찜함을 대놓고 표현하고 가슴에 품고 있었는데. 지금의 이 상황으로 인해 그 찜찜함이 터져 나오는 기분입니다. 기다리고 벼르고 있었던 것 처럼요.
- V
vite
06.19 · 211.♡.136.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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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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