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실패한 대통령의 길을 가려 하는 것일까요?
MindCont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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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7일 PM 02:57

조회 1,567 공감 0

성공과 실패의 잣대는 검찰 개혁입니다. 검찰 개혁, 그중에서도 수사권 완전 박탈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검찰 개혁은 실패입니다. 절반의 성공이라고 자위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실패는 실패입니다. 경제가 아무리 좋아져도 검란으로 국가의 기강이 무너지면 도로나무아미타불입니다.

검찰 개혁의 최후의 보루는 이제 정청래 대표 연임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것도 압도적으로 승리한 대표가 되어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올 초 중수청 법안 처리 과정에서 독소 조항으로 지적된 45조의 전면 삭제를 주도하여, 사그러들던 믿음을 되살렸으나, 여전히 검찰주의자인 정성호와 봉욱 등을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이동형 무리들은 정성호나 봉욱의 말이 곧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것을 유시민이나 김어준이 왜 모른 척하냐, 왜 알면서 아닌 것처럼 말하며 거짓말하냐, 고 떠들어댔습니다. 김민석이나 정성호를 비판하지 말고 대놓고 대통령을 비판하라는 뜻이었지요. ‘솔직하게 까놓고 대통령 비판해라.’ 이게 이동형의 주장이었습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가운데, 정성호 등의 말이 대통령의 뜻인지 자기는 안다면서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한다고 운운하는 멍청한 짓을 저질렀던 것입니다.

게다가 당무 개입이라는 의심을 받기에 족한 이런저런 X의 글들, 오해 사기에 충분한 출국 과정에서의 정청래 패싱, 오창석 같은 함량 미달이 켐코 비상임 이사가 된 사태 등, 이재명 대통령은 통합과 외연 확장이라는 명분하에 너무나 많은 것을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지율은 계속 떨어질 것이고요. 어쩌면 올해 안에 30%대를 볼 수도 있을 겁니다. 어이가 없고 화도 나고, 좀 슬프기까지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개혁 진영 대통령 중 가장 좋은 조건(압도적 의석수, 높은 지지율, 계엄을 일으킨 검찰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 등)에서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분입니다. 검찰 개혁의 드라이브를 걸려면 충분히 그럴 힘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변명 거리가 없는 호기였지요.

하지만 뜬금없이 검찰 개혁 TF를 정부에 꾸리게 하면서 이상야릇한 일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검찰 개혁과 1인1표제를 가장 선명하게 주장하는 정청래를 아웃시키려는 흐름이 거세게 나오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정청래 아웃을 주도하는 세력이 찐명, 찐친명을 자처하는 이들이라는 점, 그러나 이들에 대한 어떤 제한도 없이 지금까지 시간을 보냈다는 점, 통합은 오직 저짝 당에서 온 이들만 대상으로 하는 것 같다는 점, 이언주 부류들이 여전히 설치고 다닌다는 점.. 이 모든 것들이 한 방향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민석을 차기 당대표로 픽했다는 것.

물론 이재명 대통령이 올 초처럼 다시 단번에 수사권 문제를 해결할지도 모릅니다. 그러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모든 혼돈이 이재명의 플랜 안에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욱 더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고요. 그리고 이런 목소리야말로 오히려 이재명 대통령의 뜻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모든 것이 이재명 대통령의 플랜에 다 있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올 초에도 원래는 이동형 말대로 정성호나 봉욱의 뜻이 곧 대통령의 뜻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당원 지지자들의 반발이 워낙 거세, 거기에 한 걸음 물러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이제 결론입니다. 정청래의 압도적인 당 대표 당선으로 검찰 개혁이 성공하더라도, 이재명 대통령은 실패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지도 모릅니다. 본인은 외연 확장을 꾀했으나 코어 지지층으로부터도 차디찬 대우를 받는 그런 대통령. 검찰 개혁을 주도하지 못하고 마지못해 끌려다니며 했던 대통령. 어쩌면 검찰의 칼을 쓰고 싶은 유혹에 넘어간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제 목소리는 하나로 모아져야 합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대통령님은 대통령의 일을 잘 하시고 당의 운명은 당원들에게 맡겨 주세요. 행정부 운용 잘하시고 5극 3특제 잘 진행하시고 경제 부흥 잘 이끄시고 등등.. 그러나 당의 일에는 신경을 꺼 주세요. 당은 당원들이 알아서 할 테니까요.’

댓글 (11)

  • 솔고래

    솔고래 Lv.1

    06.17 · 223.♡.84.164

    성공의 잣대는 사람마다 다를테니

    아직 알수 없지요

  • BECK

    BECK Lv.1 → 솔고래

    06.17 · 210.♡.183.213

    동감합니다 성공의 잣대는 사람마다 다르지요

  • 지혜아범

    지혜아범 Lv.1

    06.17 · 125.♡.42.26

    우리가 흔하게 이야기 하죠

    좀 지켜보자고요...

    둘리배 만지면서요

  • 굿

    굿모닝빵빵 Lv.1

    06.17 · 118.♡.27.154

    제가 우려하는 바를 잘 정리하셨네요. 왜 검찰 개혁이 이리도 더디고 어렵게 진행되는지 납득은 되지 않으나, 좀 더 기다려 보고 결정하려 합니다.

  • 기회를찾아서 Lv.1

    06.17 · 211.♡.41.236

    좋게 생각하면 드러난 적들이 누구이고 뭘 원하는지는 분명하게 알 수 있죠.

    그리고 대통령은 합당 문제에 있어서 뉴B무리들과는 다른 뜻을 지녔었습니다.

    지금 입장은 어떤지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합당은 무산 됐고 가오 상하긴 하지만 대통령도 당원도 1차적으론 뉴B들한테 진 거죠...

    그래서 전 어느 정도는... 마음대로 못 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 될 지 시간이 지나 보면 알게 되겠죠.

  • 독사소

    독사소 Lv.1

    06.17 · 211.♡.163.247

    ”이재명 대통령은 실패한 대통령의 길을 가려 하는 것일까요?“

    저는 이 질문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자신에 물어야 합니다. “이 대통령을 실패한 대통령으로 만드실 겁니까?”

    열심히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서 우리가 바르다고 생각하는 바를 관철시키면 됩니다. 대통령의 의중이 어쩌고 저쩌고 몰입할 필요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민주당의 전통적 가치와 시대정신에 근거한 개혁의 취지입니다. 이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는 것을 밀고 나가면 그만입니다.

  • 놀이장사 Lv.1

    06.17 · 183.♡.137.227

    문재인 대통령조차 아직 역사적 평가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현재 이재명 대통령이 걱정 되는 것은 사실이나, 평가는 아직 많이 이릅니다.

  • Swain

    Swain Lv.1

    06.17 · 210.♡.31.67

    검찰개혁의지는 아예 없다고 생각해요. 당원의 힘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 흰구름

    흰구름 Lv.1 → Swain

    06.17 · 121.♡.200.54

    민생을 완벽하게 안정시키고 할 겁니다. 그 때가 언제일지 알 수 없다는 게 문제예요 ㅠ '먹사니즘' '밥그릇'에 집중하려고 하니까요. 당원들이 큰 목소리로 외치면 받아줄 것 같기는 합니다.

  • 끌라라 Lv.1

    06.17 · 220.♡.107.113

    이제 집권 1년 되었습니다. 물론 권력이 가장 강한 초반에 휘리릭 해치웠으면 좋았겠지만. 아직 시간이 더 있습니다.

    너무 섣부른 판단보다는 아직은 둘리배를 만지며 좀 더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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