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평산책방을 거쳐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Lv.1 랑탕62 (58.♡.228.17)

2026년 6월 22일 AM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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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평산책방을 거쳐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부산 남구 용호동에 있는 작은도서관 소풍의 식구들 스물일곱분이 함께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뵙는데 제 마음 탓인지 얼굴이 많이 안좋으시더군요.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희들이 준비해 간 선물을 받으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잠깐이나마 위로를 받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함께 간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하더군요.

그 잘난 정치꾼 놈들이 지켜주지 않아도 시민들이 지켜주는데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운영위원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금이 딱 독립 이후의 상황과 비슷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독립투사 김원봉의 뺨을 때린 노덕술을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더군요.

능력만 있으면 과거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라는 말을 우리가 들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서글픕니다.

대통령이 국민을 가르치려 들면 그것은 이미 공화정이 아니라 왕정이 되고 맙니다.

저는 주식을 하지도 않기에 코스피가 9000을 넘어도 아무런 감흥이 없습니다.

오늘 슬프게도 청년부를 신설한다고 하더군요.

청년에게 무언가를 준다고 해서 그것이 과연 청년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돈이 최고가 되는 세상에 노동의 가치는 땅바닥에 내팽개쳐지고 아무도 육체적 노동을 하지 않으려 하는데 그 어떠한 당근도 일시적 처방에 불과하다는 생각입니다.

일 잘하는 정부 좋지요. 그런데 그 일이라는 것이 누구를 위한 것이냐가 중요하겠지요.

이른 아침 도서관에 나와 서류들을 정리하면 문득 서글픈 마음에 푸념을 해 봅니다.

댓글 (14)

  • 남극곰

    남극곰 Lv.1

    06.22 · 118.♡.29.169

    죄송합니다만 봉하 입니다. 봉화는 경북에 있어요.

  • 선시아

    선시아 Lv.1 → 남극곰

    06.22 · 211.♡.198.105

    저도 종종 봉하마을이랑 봉화 랑 헷갈리더라구요. 😅

    봉하 봉하 봉하~!

  • 랑탕62 Lv.1 → 남극곰 작성자

    06.22 · 58.♡.228.17

    그렇지요. 봉하라고 썼다가 봉화라고 썼습니다. 늙었다고 변명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특히 봉하를 가끔 봉화라고 쓰게 되네요. 죄송합니다. 고치겠습니다.

  • 그린파파야123 Lv.1

    06.22 · 106.♡.64.39

    바르고 좋은 어른이 계시다는게 얼마나 든든한지요.

    전직 대통령께서 시골에 거하시며 텃밭도 가꾸시고 책방을 운영하며 좋은 양서도 알리고 유툽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하고 귀한지 모르겠어요.

    정말 엄청나게 위로되고 소중해요.

  • 랑탕62 Lv.1 → 그린파파야123 작성자

    06.22 · 58.♡.228.17

    네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인연으로 87년도에 만나뵈었는데 정말 반듯하시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저와 나이 차는 얼마 나지 않지만 배우기에도 버거울 정도로 올바른 분이셨습니다.

  • 그린파파야123 Lv.1 → 랑탕62

    06.22 · 118.♡.234.64

    네 의견에 공감합니다.

    그 대단한 노통께서 출사표를 던지실 때 내세우신 명분이 [문재인이 친구다] 였어요. 쉽게 할 수 없는 발언입니다.

    가까운 사람이나 지인에게 인정받기가 쉽지 않은 법이고 오랜 세월 동역하다보면 수많은 걸 경험하면서 더더욱 그러기 쉽지 않은데 그런 관계에서 [문재인이 친구다] 라는 소리가 대선 출사표를 던지며 자격있는 명분으로 내세웠으니 문통께서 인격적으로나 능력으로 보나 얼마나 뛰어난 분인지 예상할 수가 있어요.

    겸손하고 단단한 분이시죠.

  • 코파니코피나

    코파니코피나 Lv.1

    06.22 · 140.♡.29.3

    봉하마을입니다.

  • 랑탕62 Lv.1 → 코파니코피나 작성자

    06.22 · 58.♡.228.17

    네 고쳤습니다. 죄송합니다

  • 랑탕62 Lv.1 작성자

    06.22 · 223.♡.193.57

    봉하를 봉화로 썼네요

    죄송합니다

  • 흰구름

    흰구름 Lv.1

    06.22 · 121.♡.200.54

    저는 어떤 인물의 발자취를 찾아가보거 하는 성향은 아닌데, 요즘은 정말 멀지만 가 보고 싶어요. 위로를 받고 힘을 얻고 싶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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