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 (14.♡.156.50)
2026년 6월 25일 AM 01:30
뭐 찾을 게 있어서 꺼냈는데 찾는 건 안 보이고 싸이월드 방명록 모아둔 걸 보면서 빵빵 터졌어요. ㅋㅋㅋ
오래 전 제가 투덜이 스머프라 덜이였고, 당시 남친이 가가멜이라서 멜이라고 서로 불렀더라구요. 전혀 기억에 없는데 그러고 놀았나봐요. ㅋㅋㅋ
그리고 예전에도 한 소심, 한 삐짐 했어서 첫사랑 오빠한테 전화 했었는데 제 목소리 못 알아들었다고 전번을 폰에서 지웠다는 얘기도 적혀있어서 그거 보고도 터졌어요. ㅋㅋㅋㅋ (저는 호주, 그 오빠는 뉴질랜드 있을 때라 딱히 전화 주고 받을 상대도 없었는데) 못 알아들어서 미안하다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더라구요.
그리고 싸이에 제가 뱀, 도마뱀, 악어를 들고 찍은 사진들을 다 올렸었는지 여러명이 기겁을 하는 내용도 있어서 웃겼구요. ㅋㅋㅋ
음…여름에 잡아본 파충류들은 시원했습니다. 매끈하고 감촉?이 나쁘지 않았어요.

사진까지는 다 못 뒤져봐서 요거 하나만 가져옵니다. ㅋㅋㅋ
얘는 야생인데 언제 잡아서 저러고 사진을 찍었나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도마뱀아, 미안해~)
전에도 적은 적 있었던, 호주에서 안 좋은 일 당했을 때 왔다갔다 했던 서류도 한 곳에 모여있었는데, 그 당시 일했던 곳 사장이 자기가 한 짓을 부인하지 않고 다 인정하면서도 사과할 생각도 보상할 생각도 없다고 해서 제가 엄청 분노에 차서 담당자한테 메일 보낸 흔적도 있어서 좀 놀라웠고, 돌봐주시던 할머니랑 같이 관련 기관 사무실에 방문했었다는 건 다른 커뮤에 쓰려던 내용이 남아 있었는데 전혀 기억이 안 나서 또 놀라웠어요.
뭐든 적어둬야 하는 거였어요. 나중에 다모앙을 보면 또 ‘아, 내가 예전에 저런 생각을 하고, 저러고 다녔었구나.’ 하겠죠.
그리고 갑자기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의 마지막 문장이 생각납니다.
"Don't ever tell anybody anything. If you do, you start missing everybody."
"누구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마. 말을 하게 되면 모두가 그리워지기 시작하니까."
댓글 (12)
-
Kkita
06.25 · 125.♡.203.162

-
아아기고양이
→ kita 작성자
06.25 · 14.♡.156.50
사냥도 다니고 야생 도마뱀도 막 잡고 사진 찍고... 제가 이렇게 무시무시합니다. ㅋㅋㅋ
-
Sstillcalm
06.25 · 172.♡.150.40
그래서 저도 매번 주기적으로 기록을 하려 애쓰는데, 그마저도 바쁘다고 소홀하게 되네요
야생 도마뱀을.....ㄷㄷㄷ 저보다 더 용감하십니다
-
아아기고양이
→ stillcalm 작성자
06.25 · 14.♡.156.50
기록해둔 걸 보니 새록새록 생각나는 것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랬었나? 하는 것도 있고 하더라구요.
이제는 나이 들어서 점점 더 기억을 못 할테니 더 열심히 적어야하는 거 아닌가 싶었어요.
야생 도마뱀은... 저 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
Mmetalkid
06.25 · 125.♡.233.53

-
아아기고양이
→ metalkid 작성자
06.25 · 14.♡.156.50

-
개개굴개굴이
06.25 · 112.♡.155.20
무서워요 ㅋㅋㅋㅋ
-
아아기고양이
→ 개굴개굴이 작성자
06.25 · 14.♡.156.50
제가 이렇게 무서운 사람입니다. 에헴~ ㅋㅋㅋㅋㅋ
-
정정사의신
06.25 · 97.♡.96.45
악어고기는 무슨 맛인가요? 먹어 보셨을 것 같은데...
-
아아기고양이
→ 정사의신 작성자
06.25 · 223.♡.56.121
어떻게 아셨어요? ㅋㅋ
닭고기 맛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악어고기+버팔로 고기 소시지로 먹어서 잘 못 느꼈습니다. 따로 따로 먹었어야했는데 말이죠.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