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말 참기
화니75

Lv.1 화니75 (221.♡.175.125)

2026년 6월 27일 PM 11:28

조회 952 공감 0

싸우다 보면, 감정이 격해지면, 상대에게 치명적 타격감 주는 한 마디를 찾게 되죠.

서로 평생 안보고 웬수지간이 될 각오를 한다면,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같이 보고 살 사이라면... 마지막 말 한마디는 그냥 삼켜주세요.

아내와 부부싸움을 하다가, 이 말 한마디면 확실하게 상대에게 상처주고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그 말 한마디.

그 말 한마디를 참아야... 같이 살 수 있더군요.

이낙연 총리 시절을 기억합니다. 누가봐도 차기 대통령감으로 손색이 없었던, 그 때의 이낙연을 기억합니다. 스타일이 다르고, 우선순위가 다르고, 서로 속내가 조금씩은 달랐을지언정, 그때는 우리 '민주당'이었습니다. 싸우고 경쟁하더라도, 다시 함께할 수 있는 우리 식구였습니다. 하지만, 누구인지 모르지만, 마지막 말이 서로 간에 터져나오면서... 우리는 다시는 함께할 수 없는 사이로 멀어져버렸죠.

'민주당은 할 수 있다'고 외치던 젋은 목소리들을 기억합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아니라 다만세를 부르던 이들을 기억합니다. 서로 조금씩 달랐지만, 민주당, 이재명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었던 그 때를 기억합니다. 누구인지 모르지만 서로 마지막 말을 하면서 서로 더 이상 함께 하기 어려운 쪽으로 갈라져나갑니다.

평화 시위 현장에서 양쪽을 어떻게든 싸움 붙여보려고 일부러 시비거리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보수가 내란이라는 원죄를 가지고 지리멸렬한 지금, 우리 적의 유일한 무기는 '갈라치기' 입니다.

증축도, 재건축도 다 나름의 의미가 있고, 곱씹어 생각해봐야 할 주제라고 믿습니다. 다만, 그 전에 서로를 어쨌거나 '민주당' 이름으로 함께 할 동지라는 그 전제 하에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치열한 경쟁은 정치에서 당연히 있어야 합니다. 치열하게 경쟁하되, 상대를 모욕하지 말고, 마지막 말은 서로 참아가면서... 이 일의 결국은 우리 모두 '더불어 민주당'이 이기고 이 나라를 정상화 시키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전진 시키는데 있음을 잊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19)

  • Blistex

    Blistex Lv.1

    06.27 · 220.♡.211.206

    지난 1년을 그런 마음으로 참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문통 초청, 민정수석 임명 등까지 지켜보며

    ‘너 내가 이렇게 때려도 얌전히 있을거지?’

    이런 얘기를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안으로 쏘는 총이 아픈건 대통령 본인도 해당한다는걸 알게해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화니75

    화니75 Lv.1 → Blistex 작성자

    06.27 · 221.♡.175.125

    네. 어제 다스뵈이다에서 유시민 작가 이야기를 들으며, 이 목소리를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은 저도 동일합니다. 다만, 태도와 방법 면에서 예의를 지키고 절제하면서, 결국은 원팀이 될 우리 식구라는 전제 위에서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 Crow

    Crow Lv.1

    06.27 · 116.♡.81.158

    우리보단 뉴이재명 그룹이 들어야 할 말들이네요.

    저쪽이 멸칭과 C8저8 하고 있는 현실은 말씀을 안 하시네요.

    그리고 저쪽은 이미 동지의 언어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 화니75

    화니75 Lv.1 → Crow 작성자

    06.27 · 221.♡.175.125

    부부싸움 좀 해보니,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더군요. 서로 증폭하면서 왔다 갔다 하다보면... 남는 것은 상처 뿐입니다.

  • Crow

    Crow Lv.1 → 화니75

    06.27 · 116.♡.81.158

    확대하면 전쟁으로 침략 당해도 "맞고만 있어라." 까지 연장되는 논리입니다.

  • 화니75

    화니75 Lv.1 → Crow 작성자

    06.27 · 221.♡.175.125

    원글에도 썼듯이, 갈라서기로 작정하고 나면, 그렇게 해야죠. 이혼을 하고 불구대천의 원수로 대해야 한다고 결정하고 나면, 싸워서 이겨야겠죠. 하지만 어떻게든 봉합하고 가야 할 식구라고 한다면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거구요.

  • Crow

    Crow Lv.1 → 화니75

    06.28 · 116.♡.81.158

    저쪽에서 문재인 대통령 비하, 유시민, 김어준 막 욕하고 인격모독하는 것은 아무렇지 않으신가봐요?

    저들은 예의를 잘 지키고 있는걸로 보고 계신가요?

    오창석이 한 참 나이 많은 진영 선배인 유시민 작가에게 C8저팔 하는 것도 허용 가능한 동지의 언어인가요?

    이미 저쪽은 최소한의 예의라는 단어를 말할 자격을 잃어버린 상태로 보입니다.

  • 화니75

    화니75 Lv.1 → Crow 작성자

    06.28 · 221.♡.175.125

    상대의 잘못을 계속 증폭하면, 결별로 가자는 거죠. 서로 악마화 하면서 끝장을 보겠죠. 그걸 원하시는 건가요?

  • Crow

    Crow Lv.1 → Crow

    06.28 · 116.♡.81.158

    제 질문은 저들이 예의를 지키고 있냐? 입니다.

  • 꺼삐딴죠우 Lv.1 → 화니75

    06.27 · 218.♡.165.113

    좋은 방향과 말씀이긴 한데요, 뭔가 지금 상황에서는 딱 들어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조롱과 비난 멸칭 등은 자제해야겠지만, 이미 칼을 들고 설치는 무뢰배 무리에게는 제압이 필요한 법이지요. 우리가 한 식구라고 생각하고 참으면 저들은 신이 나서 우리를 더욱 몰아낼 작정을 하고 발광할 겁니다.

    제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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