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시의 호락호락] 자기 취향을 확실히 아는 즐거움
클라인의병

Lv.1 클라인의병 (117.♡.226.185)

2026년 6월 29일 PM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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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와 한 몸이 된 김호시, 302, 10+472주」

오늘은 10+472주 차 폴더에서 사진을 가져옵니다.

일요일 오후. 세탁을 마친 침대보를 건조기에서 꺼냅니다. 새하얗고, 뽀송하고,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침대보를 매트리스 위에 펼쳐두니 집사 마음도 괜히 정돈되는 기분이에요. 그런데 거실에 있던 김호시가 그 낌새를 놓칠 리 없습니다. 어느새 냉큼 침대 위로 올라와 자리를 잡습니다. 맞습니다. 고생은 집사가 하고, 혜택은 김호시가 보는 거죠. 새하얀 침대보 위에 몸을 길게 눕힌 김호시는 거의 스며든 것처럼 가만히 있어요. 얼굴은 침대에 납작하게 붙이고, 몸은 길게 풀어놓은 채로 말이죠. 뽀송함과 따뜻함을 온몸으로 느끼는 중입니다. 기분이 정말 좋다는 뜻이에요.

김호시를 보면서 늘 느끼는 점은, 좋아하는 것을 확실히 안다는 거예요. 새 이불, 따뜻한 침대보, 햇살 좋은 자리, 조용한 방, 적당히 포근한 구석. 묘생을 살면서 자기 취향을 확고히 하고, 해가 갈수록 점점 섬세하게 다듬는 느낌이랄까요.

살다 보면 자기 취향이 뭔지 모르는 사람도 참 많던데, 고양이란 생명체는 자기 취향을 아주 잘 압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하면 망설이지 않아요. 바로 올라가고, 바로 눕고, 바로 자기 것으로 만듭니다.

집사는 그 모습을 보며 김호시를 응원하기로 마음먹습니다.

모두 자기 취향을 섬세하게 다듬는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 )

댓글 (4)

  • 노래쟁이s

    노래쟁이s Lv.1

    06.29 · 14.♡.124.131

    침대보의 따뜻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오는 듯 합니다. ㅎㅎㅎ

  • 클라인의병

    클라인의병 Lv.1 → 노래쟁이s 작성자

    06.30 · 223.♡.248.124

    김호시가 누워있는 저 침대가 제 침대였어야 했어요ㅠㅜ

  • 수현

    수현 Lv.1

    06.29 · 211.♡.164.238

    햇볕에 말린 새 시트, 이불 넘 좋죠.ㅎ 침대와 몰아일체가 된 호시냥이 좋은 한 주 보내길 바래요.^^

  • 클라인의병

    클라인의병 Lv.1 → 수현 작성자

    06.30 · 223.♡.248.124

    벌써 유월의 마지막날이네요. 수현님도 유월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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