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baba (211.♡.195.244)
2026년 7월 1일 AM 09:03
1987년으로 기억합니다.
광주에 갈 일이 있었죠.
초등학생이 부모 없이 학원 원장과 같이
광주 무슨 대회 나간다고
버스터미널에 내렸는데
터미널 앞에 수 많은 사진과
가족을 잃은 부모들이 울고 있었습니다.
7년이 지난 뒤에도...
그 사진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머리가 다 깨진 사진,
온 몸에 피가 흐르는 사진,
시체들을 덮어놓은 사진,
총으로 시민의 머리를 가격하는 사진
그리고 한 켠에서는
5.18 영상을 비디오로 틀고서
그 테이프를 팔더군요.
정말 10살 어린 아이가 보기에도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그때 들리던 음악마저 너무 우울했습니다.
점심때 금남로 어디선가
냉면을 먹는데...
'피에 젖은 금남로'
그 현장에서 어딘가 식당에서
냉면을 먹는데
물에서도 냉면 육수에도
피 비린내가 나는 것 같아
얼마 먹지 못했습니다.
배제고 아이들은 물론이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현실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꼭 그 날이 얼마나 참혹했는지,
그리고 가족을 잃은 어머니, 아버지가
7년 넘게 그 버스터미널 앞에서
눈물의 세월을 보내는지 알아야 합니다.
이건 지역차별, 혐오가 아니라
국가 폭력에 대한,
독재에 대한 옹호입니다.
마치 나찌를 찬양하는 것과 같다 봅니다.
최근 글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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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WL⠀
07.01 · 119.♡.2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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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스까르고
07.01 · 183.♡.123.226
1993년 12월까지 광주에 살다 부산으로 이사했습니다.
그후로도 상당기간 터미널에 가면 그날의 사진과 자보가 붙어있었습니다.
아마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선 이후 언젠가 사라졌던 것 같아요.
- 바
바이어스
07.01 · 183.♡.141.245
저도 대학교때 동아리 모임으로 5.18 국립묘지에 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
기억에 더 각인이 되었습니다.
초중고 아이들 의무적으로 견학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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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드러운송곳
07.01 · 121.♡.246.242
저는 개인적으로 모든 역사 교과서에
근현대에 일어난 모든 학살 사건들에
대해 아주 상세히 다루고 가감없이
그날들의 사실을 보여주고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달리 멀리 볼것도 없이 독일이
자신들의 과거 잘못에 대해 어떻게
반성하고 있고 또 그걸 유지하고
있는지 잘 참고해서 최소한
독일 만큼이라도 따라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그래야 더이상 대한민국에서
자국민을 학살하는 비극이 사라질것
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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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libaba
→ 부드러운송곳 작성자
07.01 · 211.♡.195.244
학살 만행이 맞네요. ㅠㅠ
- 홍
홍시남
07.01 · 114.♡.134.187
저는 의무적으로 518 관련 영상송출이나 교육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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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ider_man
07.01 · 223.♡.235.65
이게 외국이였다면. 인종차별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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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libaba
작성자
07.01 · 211.♡.195.244
생각해보니 저도
스무살까지는 제주4.3 사태가
심지어 여순사건에 대해서도
북한군이 개입된 걸로 알았습니다.
아무도 어떤 어른도 그 이야길 안해줘서요. 무엇보다 저도 무지했고 그걸 찾아볼 생각도 안했던...
- 끌
끌라라
07.01 · 220.♡.107.113
저는 글로만 접하다가 사진으로 접한 게 5월 18일 즈음 대학교 내에 계단 벽에 붙은 사진 전시였어요.
글로만, 말로만 참혹했다고 들었지, 사진으로 본 그날의 광주는 너무나 끔찍했어서 눈물도 안나더군요. 무서웠어요.
- 뿌
뿌리깊은나무
07.01 · 117.♡.9.34
백번 말로하는 교육보다 한번 생생한 모습을 보여 주는게 더 현실적인 교육이라고 봅니다.
5.18영상과 세월호 영상을 보여주고 토론하고 뭐가 잘못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공감대를 느껴야 제대로 된 교육이라고 생각 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제가 그 사진을 본게 거의 40년 전이네요. 40년이 지났는데 다시 그런 사진을 보여주는 자리를 마련해야 하나 싶습니다. 당시 알음알음 몰래 전시되고 공유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