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즐거운 회사 AI 근황 9편
심이

Lv.1 심이 (218.♡.158.97)

2026년 7월 1일 AM 10:42

조회 1,395 공감 0

오늘은 좀 진지하게 글을 써보겠습니다.

먼저 줄거리를 말하자면 회사 대표님이 AI에 빠지셔서 여러가지를 만드시고는

저에게 짬처리(?) 하듯 배포나 구글 연동이나 자잘 구레 하지만 아주 핵심적으로 중요한 것들을 요청하고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표님과 저는 여러 의견을 나눴고

그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다모앙에 글로 써 올리기도 했지만

어쩌면 앞으로의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제가 본 모습으로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표님이 만든 프로그램은 이제 6개 정도가 되었습니다.

기본 베이스는 웹이고, 사용언어는 저도 모릅니다. (각기 다른 걸로 들었습니다.)

웹 포토샵, 웹 3D 모델링, 위키 데이터 기반 챗, AI 이미지 생성, AI 영상 생성, AI 노드 기반 시나리오 이미지 영상 생성. 추가로 헤르메스 에이전트 구성으로 슬랙 연동까지 한 상태입니다.

물론 모든 기능들이 완벽 한건 아니지만.

사용할 정도의 수준입니다.

저게 가능한 것은 모든것이 다 SASS API 로 연계 되어 있습니다.

대표님은 자신이 가진 암묵지를 토대로 유튜브에서 본 AI 사용법으로

자신이 원하는 툴을 만들어 낸 것 입니다.

기본 베이스가 자신이 사용했던 프로그램들의 UI 를 베이스로 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메뉴만 넣어서

온전히는 아니어도 충분히 MVP 모델을 만들어 낸 것이죠.

저기에서 대표님 입장에서 항상 비즈니스 영업을 할 때

자신이 기술적으로 모른 부분을 따로 미팅을 잡거나, 가능여부를 확인했는데.

그게 사라지게 된 것 입니다.

초기에 제가 회사 내부에 AI 인력을 키우고자 제안 했던 그대로의 내용을

대표님이 가지게 된 것 입니다. (이걸 바란게 아닌데... )

그래서 대표님 본인이 여기저기 미팅을 하시면서 AI 로 다 가능하다라면서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그건 아마도 본인이 만든 프로그램들이 잘 돌아가고 있고, 그것을 구현 했기 때문에

다른 것들도 역시 가능하다고 생각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성과는 결국 리더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노하우에 AI를 결합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명확한 비전과 방향성만 있다면 AI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성원들은 리더의 방향성에 맞춰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이를 뒷받침해야 합니다. 보안, 인사, 재무 등

각 부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 맞춰 지속적으로 업무 방식을 개선하고, 회사의 핵심 프로덕트가 원활하

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기능과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앞으로 AI를 기반으로 자체적인 제품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므로,

각 조직도 이에 맞춰 신속하게 지원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희망편이고.

단점은 자신이 만든 걸 마지막에서 공유 합니다.

보안, 호스팅, 배포 방안, 테스트, 검증 그 모든 것들이 제대로 된건지도 모릅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을 바라만 봐야 합니다.

대표가 만능감에 빠져서 같이 일을 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여러분이 개발자 또는 재무, 인사 어떤 업무에 종사하던 현업에 신입이 들어왔는데 나보다 직급도 높고, 권한도 많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가 하는 일도 가로채가서 마음대로 방향을 바꿉니다.

그나마 직원들 말이라도 들어주면 다행인데. AI에 의존하면서 AI가 아니라는데? 라는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전 이 단계에서 강경하게 나가서 아닌걸 알려줬습니다.)

AI가 문제가 아닙니다. 결국은 사람이 문제입니다.

좀 길었지만.

AI는 결국 사용툴일 뿐입니다.

사용하는 사람이 어떻게 쓰느냐에 달렸다고 봅니다. 어차피 사용방법은 여기저기 널렸으니까요.

다만 사용툴이 그 사용자를 대신할 수 없다는 점. 때로는 AI가 만들어낸 잘 정리된 텍스트 보다.

나와 상대가 나누는 몇 마디 대화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점.

그것만 잊지 않으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회사에서 곧 필요 없어질지 모르는 개발자의 변이었습니다. ㄷㄷㄷ

댓글 (17)

  • 지나가던행인이

    지나가던행인이 Lv.1

    07.01 · 61.♡.201.240

    회사가 곧 사라질 수도 있겠는데요? 선무당이 사람 잡는 경우군요...

  • 심이

    심이 Lv.1 → 지나가던행인이 작성자

    07.01 · 218.♡.158.97

    뭐 생각보다 대표님 만든건 잘 나왔습니다.

    제가 저걸 배포하거나 서비스 하진 않을거고, 내부에서 쓰라고 했습니다.

    회사는 인원 감축 한다는데.... 회사 내부 정치싸움이 개판이라 ㅋㅋㅋ 이건 언젠가 이직하거나 회사 망하면 써보겠습니다.

  • 잉여다 Lv.1

    07.01 · 211.♡.194.6

    보안사고 유지보수 시한폭탄이 째깍째깍돌아가는게 여기까지..

  • 심이

    심이 Lv.1 → 잉여다 작성자

    07.01 · 218.♡.158.97

    일단 주요 키들 처리 방법은 알려드렸으니 잘 했겠죠?

  • 모빌맨

    모빌맨 Lv.1

    07.01 · 183.♡.27.232

    아마추어가 AI로 만든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보완해 주는 역할은 결국 사람이 해야 하기 때문에...
    필요가 사라지지는 않으시겠지만...

    기존에는 외부에 나가는 프로그램 개발 및 검증을 하시던 업무가,
    앞으로는 내부에서 사용하는 AI 프로그램 개발 및 검증으로 바뀌시게 되겠네요;;;

  • 심이

    심이 Lv.1 → 모빌맨 작성자

    07.01 · 218.♡.158.97

    제가 검증을 해야 하는데

    공유가 안되니 검증을 할 수 가 없습니다.

    게다가 대표님이 만든거라 이거 고쳐라 저거 바꿔야 할 수도 없고

    제가 바꿔도 협업이 안되니 소스코드 병합도 할 수 없는거죠.

  • 옐로우몽키

    옐로우몽키 Lv.1

    07.01 · 119.♡.255.143

    처신 잘 하셔야겠습니다.

    AI 빵꾸나면 이거 본인은 나몰라라 니들이 이런거못하냐 시전하면서 '쓸모없는 인간들' 빌드업 깔 우려가 다분해 보입니다;;;;;

    자의식 뿜뿜이신 사장님 글을 올려주셔서 나름 애독하고있었는데.. 이제 답답함 깝깝함의 범주는 넘어서시는거 같네요;;

  • 심이

    심이 Lv.1 → 옐로우몽키 작성자

    07.01 · 218.♡.158.97

    뭐.. 답답하지만 대표님이 잘... 대해줍니다...

  • 쿠키맨

    쿠키맨 Lv.1

    07.01 · 61.♡.30.162

    "보안, 호스팅, 배포 방안, 테스트, 검증 그 모든 것들이 제대로 된건지도 모릅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을 바라만 봐야 합니다."

    본문에서 말씀하신 상기 내용에 대해서는

    이건 개발자가 해도 마찮가지이긴 합니다.

    단지 내가 알고 한것이냐 모르고 한것이냐의 차이인데..

    대표 입장에선 그 언제 터질지 모르는 것은 매일반이긴 합니다.

    하지만 두 상황에 대한 명백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책임'입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을 누군가는 터지기전에 대응해줘야 합니다.

    AI를 이용하든 직접하던 누군가는 그 대응이라는 것을 '책임'있게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보통 그 책임은 담당자에게 있죠. (AI가 책임있게 관리하거나 유지보수하지는 않죠;;;)

    저렇게 대표가 일방적으로 배포하여 나눠주면...

    저앱의 책임은 AI에게 만들라고 시킨 사람, 즉 본문의 대표에게 있는데,,, 그 책임이 온전할까 싶습니다.

    만들어 놓고 그냥 터질 때까지 그냥 방치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 불안한거죠..

    요즘 AI가 사람을 대체한다고 여기저기서 난리이긴 한데..

    그렇게 하는 회사들이 그전에 망할껍니다.

  • 심이

    심이 Lv.1 → 쿠키맨 작성자

    07.01 · 218.♡.158.97

    네 뭐 AI쓰면 보안 안된다 뭐다 하지만. 개발자들도 저거 안하는 사람들 수두룩 빽빽입니다. (당장 저부터...)

    그래서 관리 책임권한을 나누고 문제 처리 루트를 만들어 놓죠.

    책임담당자는 문제가 터지면 해결할 능력과 책임이 있기 때문인데.

    자기가 모르는 걸 책임져야 할 때.... 비로서 공포가 찾아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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