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치매일때

Lv.1 엘사 (220.♡.10.120)

2026년 7월 7일 AM 10:12

조회 1,376 공감 0

제 경험담이지만

어머니가 치매 초기를 지나고 있는 단계고

제 집 근처에서 사셔 매일매일 상태를 관찰하거든요.

그런데 어머니가 변실금이 심해져

어느날 팬티에 변을 대박 지리신 후 변기 뒤에 감춰놓은걸

제가 발견해 빨다가 도저히 오물이 지워지질 않아

열이받아 버린 후

제가 그날로 디펜드 해야한다고 얘기하고 사다놨는데

정작 누님들이 망설망설 하더군요.

아들이 얘기하긴 많이 껄끄럽고 혹여나 어머니가 수치스러워

할까봐 누님들이 얘기해서 꼭 디펜드 착용하게끔 하라고

했더니 얘기가 입에서 안떨어졌었나 봐요.

그러다 몇달 후 결국 큰누님이 저 일을 자기가 체험한 후

어머니를 설득해 디펜드를 차게했고

지금은 너무나 편안해 하십니다.

더불어 치매환자에게 흔한 증상 중 하나가

계절에 걸맞게 옷을 못입는다는건데

일요일 점심을 드시러 나가는데

긴팔에 바람막이를 입으셔서

바람막이는 벗고 가시라 했더니

말을 안들으시다가 막상 걷고나니 더워서

돌아올땐 벗으시더라구요.

집에있을땐 춥다고 기모바지 입으시고요.

이 부분도 누님들한테 얘기하니 약간 현실부정을 하더라구요.

아무튼 결론은

부모 누구라도 치매로 이상행동 증상이 나타날땐

바로바로 대처(?)를 해야한다는 겁니다.

두번째 사례는 대처할것도 없지만

말씀을 해서 어느정도는 주지시켜드리긴 해야죠.

중증이면 불가능하지만요.

괜히 맘 한구석에 "치매증상 아닐거야"하고

현실부정을 하고 대처를 안하면 나중에 감당이 더더욱 힘들어 지니까요.

댓글 (11)

  • 오랑이엄마

    오랑이엄마 Lv.1

    07.07 · 211.♡.83.59

    어머님이 비번을 잊어버림. 새로운 기기를 힉습하지 못함등으로 병원예약했습니다. 가벼운 인지장애면 좋겠습니다.ㅠㅠ

  • x파리도새다

    x파리도새다 Lv.1

    07.07 · 211.♡.161.200

    저같은 경우는 가방하나에 펜티형 기저귀 2장(스티커형) 일자형 기저기 2장 물티슈 일반티슈, 비닐장갑, 비닐롤 , 바지를 담은 가방을 항상 이동중에 들고 다닙니다. 제가 불안해서리.. 그게 일상이 되더라구요 험.. 언제든지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 ..

  • 비사이로막가

    비사이로막가 Lv.1

    07.07 · 180.♡.230.127

    관리가 중요하니깐 처방해 준 약 있으시면 시간 맞춰 잘 드시구요.

  • 뽀샤시구공탄 Lv.1

    07.07 · 115.♡.119.115

    저도 이런관련쪽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치매초기증상이나 또는 인지장애관련 증상을발견 해서 자녀분들한테 얘기를 하면 처음에는 않믿더라구요. 설사 설득을해서 병원에 가서 진단 받으보라 해서 가면 막상 의사앞에서는 정상적으로 행동을 하는경우가 많아서...이런경우 자녀분들이 더욱더 않믿더라구요..저희 어머니도 제가 같이 살고 있어서 이런저런 비슷한증상이 나오길래 처음엔 저도 현실부정을 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최대한 빨리인정을 하고 병원에가서 경도인지저하능력 진단을 받고, 현재는 최대한 늦춰주는 약을 복용하고 있어요. 확실히 예전만 못하게 기억력도 감퇴가 되시고, 행동같은게 느려지긴 했으나, 다행이 평소행동에는 지장은 없더라구요.. 요근레에는 요실금이 조금 있다고 해서 관련 속옷좀 사달라해서 사드린후론 평안하게 잘 지내고 계십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다시피 시골에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 제가봐도 치매가 초기인데. 방치된경우가 의외로 많아요~자녀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시긴하겠지만 다들 외지에 살아서, 같이 살면서 면밀히 관찰하지 않는이상 초기에 발견이 어려워요~모두들 부모님 행동하나하나에 관심 가지고 보시기 바랍니다. 초기에 발견해서 치매를 늦춰주는 약을 먹으면 그나마 낫으실껍니다. 요즘은 요양병원에가는거보다 집에서 생을 마감하시는게 또다른 복이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 염장마왕

    염장마왕 Lv.1

    07.07 · 58.♡.181.20

    지금은 돌아가신지 3년 됐지만 살아 계실때 점점 심해지셔서 나중엔 명절에 내려 가서 제사지내고 올라오는데 올라오는 차에서 5분에 한번씩 전화하십니다. "언제 오나?" 이러시면서... "제사 지내야 하는데~" 이러십니다.

    제사 지내고 금방 올라왓다하면 " 나는 기억이 안난다." 이러셨습니다. 결국 집에서 낙상사고 한번 나시고 고관절 골절로 수술하신다음에 3개월정도 병상에 계시다가 어느날 요양원에서 아침먹고 한숨잘란다고 간병인께 얘기하시고 그대로 돌아가셨어요. 이번주 금요일이 어머니 기일이네요

  • 스위밍

    스위밍 Lv.1

    07.07 · 106.♡.247.57

    치매의심되시면 가까운 보건소-치매안심센터에 연락후 방문하시면 좀더 많은 정보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오랑이엄마

    오랑이엄마 Lv.1 → 스위밍

    07.07 · 211.♡.83.59

    어머니께서 치매 안심 센터에 방문하여 의사 상담을 받았습니다. 경도인지 장애라고 해서 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만 권유 받았습니다. 하지만 점점 심해지는 것이 이상해서 병원 예약을 잡았습니다. 즉 보건소만 믿지마시고 조금 의심이 된다면 병원 예약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스위밍

    스위밍 Lv.1 → 오랑이엄마

    07.10 · 106.♡.247.57

    지역마다 다르긴한데... 병원 방문전 치매안심센터 부터 방문하면, 병원 연계 검사비(40만원) / 지원프로그램 / 지원물품 등 다양한 지원가능합니다.

  • 0sRacco

    0sRacco Lv.1

    07.07 · 60.♡.231.118

    반 농담으로 집사람에게는 ‘만약 내가 치매면 냉장고에 쥐약을 넣은 떡을 넣어 놔‘라고 했습니다. 적어도 그 떡을 먹는 순간은 제가 아닐터이니 제가 죽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거죠. 그랬더니 그건 자살방조죄네 뭐네…어쨌든 심신이 많이 곤하시겠어요…힘내세요

  • 바람에눕는풀

    바람에눕는풀 Lv.1

    07.07 · 183.♡.236.177

    제일 중요한 부분을 짚으셨어요. 대부분의 경우 치매가 온걸 부정하고 지나가다가 심해진후에야 부랴부랴 대응하려다 늦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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