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투리는 잘 고쳐지지 않는다니 생각나는 일이 있습니다.

Lv.1 화창한비오는날 (211.♡.210.132)

2026년 7월 11일 PM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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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때 제 동기 중에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 애가 두 명 있었어요.

부산에 있는 학교였는데,

둘 중에 저랑 친했던 친구는 억양이 꽤 있기는 해도 사투리를 많이 안썼어요.

부산에서 태어나 대학 올 때까지 계속 부산에만 살았던 친구였는데도 말이죠.

그런데 다른 친구는 사투리를 아주 심하게 쓰더라구요. 부산 경남 출신 동기들 중에서도 제일 심하게요.

뭐 세상 일이 사바사니까 그냥 그러려니, 사실은 관심도 없었는데요,

어느날 친하게 지내던 친구한테서 골때리는 얘기를 들었지요.

"쟤말이야 사실은 고1 때 서울에서 전학왔어. 서울말 쓴다고 주변 애들이 간지럽다면서 엄청 놀렸는데, 사람 말투가 뭐 쉽게 고쳐지나? 졸업 때까지 그냥 서울말 쓰더라고. 근데 재수하고 대학 왔더니 말투가 저렇네."

엉? 하고 놀라서 말을 잊고 있는데 친구가 하는 말이

"내가 저런 같잖은 xx들 때문에도 사투리를 잘 안써요."

댓글 (16)

  • 그러니까그게

    그러니까그게 Lv.1

    07.11 · 58.♡.165.52

    서울에서 제주 사투리 쓰는 사람은 거의 보기 힘든데

    경상도 사투리는 가끔씩 듣습니다.

    못바꾸는게 아니라 바꾸기 싫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 구린날의청춘

    구린날의청춘 Lv.1 → 그러니까그게

    07.11 · 223.♡.178.66

    제가 경상도 출신 제주도민입니다. 직장도 잘 다니고, 제주사람과 결혼해서 살고 있어요. 단어는 제주말을 같이 쓰는데, 억양은 잘 안바뀌더라구요. 물론 고향에서 쓰는 것과는 다르지만, 억양이 고치기가 힘들더라구요..ㅠ

  • 다마스커

    다마스커 Lv.1

    07.11 · 121.♡.153.37

    이상한 친구네요 ㅋ

  • M

    mussoks1 Lv.1

    07.11 · 124.♡.0.7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그렇겠지만 저같은 진또배기 부산사람이 보기에 과열되어있네요..

    아마도 인구비중에 수도권이 가장 많고, 따라서 터뮤니티도 그것에 비례해서 수도권분들이 많은데다 노노의 사용구분도 안되시다보니

    굉장히 예민하신듯 합니다들..

    다모앙같은데서까지 경상도 사투리를 반쯤은 쓰지말라고 하는 마음을 담은듯한 늬앙스의 댓글도 보이고 참.. 마음이 허합니다...

    서울가면 사투리 당연히 바꿔야지 라는 생각들도 있으신것들 같고.. 헛...

    정부에 마음도 식고... 여기오면 일베가 논란 성공했가싶어 퍼가기 좋아할만한 댓글들도 여럿보여서 당분간은 댓들은 안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별의숫자만큼

    별의숫자만큼 Lv.1

    07.11 · 211.♡.96.140

    실제로 지방 사람들은 사투리를 잘 안쓰려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서울에 친구들과 놀러갔을 때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주위 사람들이 화들짝 놀라기도 했던 걸 봤던지라 더 그런데요.

    발음상 대화가 힘들어지면 자기만 손해기도 하고해서 되도록 표준말로 하려고 하지만, 억양은 그리 쉽게 감춰지지가 않죠.

    그런데 표준말에 노자 하나 붙여서 사투리라 억지를 부리는 걸 보면 기가 찹니다.

    고인에 대한 조롱과 더불어 지방 사람들에 대한 몰이해가 동시에 느껴지거든요.

    하여간, 이런 비정상적인 조롱놀이를 놔뒀다간 그냥 나라 작살날 겁니다. 목적이 상대방을 조롱하는 것에서 비롯된 행위라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에 가장 해로운 거거든요.

    그리고 그 일베 사상에 물든 자들치고 매국적 가치관이 아닌 것들을 못봤습니다. 천황폐하만세도 거리낌 없이 외치는 것들이라...

  • Polyxena

    Polyxena Lv.1

    07.11 · 58.♡.255.68

    답답하네요.

  • 이루리라

    이루리라 Lv.1

    07.11 · 58.♡.94.201

    저도 지방 출신인데 말투 가지고는 사람들이 고향을 전혀 짐작 못해요. 억양이 경상도나 전라도처럼 티나지 않아 그런건데. 저는 고향에 가면 또 사투리 자연스레 나오거든요. ㅎㅎㅎ

    저는 사람들이 못 알아들으니 안 쓰는거지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 쿠루쿠룻

    쿠루쿠룻 Lv.1

    07.11 · 121.♡.64.228

    억양은 힘들어 보입니다...😱

  • PWL⠀

    PWL⠀ Lv.1

    07.11 · 211.♡.143.209

    각 지방마다 미묘한 억양의 차이가 있는데 강한 억양의 차이는 쉽게 못 고친다고 생각합니다. 서부 지방의 억양에는 성조가 (거의?) 없어서 표준어 기준으로는 큰 차이가 안 나는데 성조 사용에 익숙한 동부 억양 사용자(강원도 동부지방 및 경상도)는 성조 없이 의미를 전달하는게 쉽지 않을겁니다. 그런데 이런 강한 특성 때문에 오히려 얕은 수준에서는 흉내내기 쉽기도 합니다.

  • 삶은다모앙

    삶은다모앙 Lv.1

    07.11 · 61.♡.223.158

    사람이.헤꺼부믄 안되여

    일관성이.있어야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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