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떡정 (116.♡.164.90)
2026년 7월 18일 AM 11:57
구조적 다수란 늘(구조적으로) 다수인 걸 말하는 것이며, 한국 사회에서는 경상남북도의 인구들이라고 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선관위 산출 역대 대선 선거인수로 보면 경상도는 호남의 두배가 넘습니다. 늘 넘었습니다. 경상도 인구 중에 대략 70%는 묻지마 국짐을 하는 사람들이죠. 70%라도 전라도의 인구는 훌쩍 넘습니다. 그러니 민주당이 집권할 때는 늘 김종필, 이인제, 정몽준 등등의 연합 혹은 연대, 공동 정권이어야만 했죠.
우상호 지사가 깝치지 말라고 예언했던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질 때는 박살이 나고, 이길 때는 간신이 이겨왔다고도 했습니다. 이게 현실이지요.
"구조적 다수"에 대해서 좋게 생각해보면 이재명은 이들 경상도 사람들을 민주당의 주류 세력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거 같습니다. 경상도 사람들이 민주당을 우리당이라고 생각하면, 나라를 팔아도 찍는 당이라고 생각한다면 민주당은 구조적 다수를 품은 정당이자 쉽게 패하지 않는 정당이 될 거라고 예상하는 게 아닐까요?
그래서 대통이 되면, 우선 그들을 "작살"낸다고 했던 말도, "저들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던 말도 다 지우고는, 대통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자리라는 둥, 일만 잘하면 다 불러 쓴다는 둥 간을 보다가 이혜훈, 인요한, 이병태 건이 터지고 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현 내각 요직 인사들 중에도 예전 인사청문회 수준의 조사라면 떨어졌을 각종 투기, 재산문제, 직장문제, 자녀 학교 문제에 걸리는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그러나 실용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기존의 민주당 내 인사보다 낫다는 이유로 중용되었고, 특히나 민주당 측 인사도 법무부장관, 행안부장관 등이 매우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도 일관된 어떤 맥락이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즉 그간의 인사와 정치 등등은 다 경상도의 마음을 얻으려고, 구조적 다수가 되고자 해서 벌어졌던 사달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렇게 보면 구조적 다수화는 아직 출발을 안했다고 생각됩니다. 이 폭풍이 흐려지면 본격적으로 "구조적 다수화"를 위한 작전이 전개될 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
우선, 홍찍으로 상징될 그런 일군의 무리들, 소위 합리적 국짐 인사와 이준섹 등등을 대거 불러들이겠지요. 홍찍은 벌써 빤쓰까지 다 벗은 폼이고 준섹이는 지워지는 존재감에 대한 불안감에 젖은 듯합니다. 만일 이렇게 일군의 무리들이 1차적으로 합쳐졌는데도 구조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다면 어찌될까요? 어쩌면 한동훈이까지 불러들이는 카드도 쓰겠지요. 수사권을 유지시키려는 무리수에는 법조 권력이라는 (우리가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우리 사회의 찐 기득권층) 최강 기득권 파벌의 오케이까지 얻어야 할 테니까요. 그리고 그 작업 과정에서 제헌절 기념사에서 천명했듯이 개헌이 진행되어 시야가 분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하여 구조화 로드맵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렇게 하면, "구조적 다수 당"을 영원히 찍는 구조적 다수가 만들어 질 수 있을까요? 기존의 민주당만 찍어대는 90%의 전라도 사람들이 변심하지 않고 지지가 지속될 수 있을까요? 물론 그걸 위해서 인지 모르겠지만, 그간 소외되었던 전라도에 대한 자본 투하가 실행될 예정에 있습니다. 광주 삼성펩에 대한 투자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고, 새만금 문제가 현대차로 해결될 기미도 보이죠. 조만간 평택항 같은 산업항이 전라도 어딘가에 신설되거나 군산 혹은 목포항이 새로운 전기를 얻을 거라는 발표가 나올지도 모르죠. 인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문제니까요. 그리하여 잡은 토끼 90%를 유지하고, 경상도에서 현재의 70%중 30%만 더 가져와 60%의 숫자만 만든다면 아마도 "구조적 다수", 경상도와 전라도의 통합이라는 참 통합의 새로운 역사가 열리겠지요.
현재 대통의 셈법에 기존의 민주당 찍던 전라도 90%의 사람들 중에서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는 듯해요. 또한,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 소위 코어들이나, 진보의 스탠스에 서서 세상의 약한사람들과 연대하는 성자적 삶을 살아가는 진보 인사들은 구조적 다수라는 산술에 포함되지는 않은 듯해요. 이 사람들이 선거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주지도 못하니 그런지도 모르죠. 실용의 관점에서는 애초부터 포함되지 않을 머리들이었을 거 같기는 해요. 역대 민주당 정권에서 이렇게 "정의 혹은 인간다움"이라는 가치가 가볍게 느껴지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라서 말이지요.
각설,
최대한의 선의로, 그간의 오래 쌓은 애정으로 대통을 이해해보려고 그려본 뇌내 망상입니다. 총수가 늘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도 있다죠? 어떤 반작용들이 나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일단 지금은 현자 유시민의 비판으로 구조적 다수화가 본격 출발하기 전에 풍랑 앞에 놓여 있는 상태인 듯합니다. 저는 유시민 작가의 견해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제 자신은 이른바 팔짱을 긴 상태입니다.
예전엔 늘 잼통잼통 이렇게 지칭했거든요, 김대중 선생, 노짱, 문프, 잼통... 이렇게 부르는 게 민주당의 역사성을 애정하는 나름의 표현법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엇그제부터는 잼통이라고 하지않고 그냥 대통이라고 지칭합니다.
저는 현 사태가 온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왜 박은정 김용민 안을 지키면서 구조적 다수화 시도를 하면 안되는가 하는게 첫번째 의문입니다. 또한, 왜 자기 대에서 모든 것을 이룩하려고 무리를 하는가? 역사라고 하는 것은 여러 사람이 한발 한발 천천히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대통은 아마도 너무 급히 많을 걸 이루려고 한다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가 그동안 해온 말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는 것이 몹시 신뢰감을 떨어뜨렸습니다.
흔히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다"라는 말처럼 인간은 그리쉽게 변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베들이 사람되는 거 못봤습니다. 제 앞의 이익이 날아갈 위기가 아닌데, 학폭들이 착해지는 경우도 못 봤습니다. 진상들은 늘 진상짓을 통해서 자기 정체성을 찾는다 싶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쉽게 변해서 하루아침에 "구조적 다수"화 될 수 있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국짐당류들의 개심을 믿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무엇보다도 개심한 척하는 그들을 경상도에서 아무렇지 않게 나라 팔아먹은 우리편으로 여겨 표를 줄까요? 이번 지방 선거를 보면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그들은 여전히 추경호와 이진숙을 찍었습니다. 압도적으로요.
무엇보다도 이런 식의 구조적 다수화는 민주주의의 지상가치인 "만인의 평등"을 훼손할 수 있어 보입니다. 법조 카르텔, 언론카르텔, 의료카르텔, 교육 카르텔, 농수산 카르텔 등등 사회 구조를 부정한 형태로 유지하려는 계급 서열의 구조화를 필연적으로 불러온다고 생각됩니다. 민주 정권이 아니라면 저 카르텔의 해체가 가능할까요? 저 카르텔에 붙어서 꿀을 빠는 수많은 이권들의 반발을 민주주의 말고 무엇으로 개선할 수 있을까요? 개혁하라고 준 칼로 주인의 목을 긋는 자들이 검찰들입니다. 스스로 자정을 못하는 자들이 기득권층입니다. 개혁은 하루아침에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치밀한 기획으로 천천히 오랫동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힘은 민주시민의 지지에서 생기는 것이구요.
현재의 "구조적 다수"화는 아무래도 무리한 기획이라 생각됩니다. 민주주의자가 구조적 다수가 되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시도는 아무래도 단기적 시간에 집착하는 듯합니다. 주식으로 치면, 구조적 다수화는 숏으로 치고 빠지면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고 장투로 이룩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1987년 체재이후 민주화는 매우 더디지만 그래프상으로는 장기 우상향하는 형태로 이어져 왔습니다. 그리고 매우 어려웠지만, 다음부터는 보수의 탈을 쓴 극우 일부와 연대, 연합없이 스스로 설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태까지 발전해왔습니다. 한 60년 더 노력하면, 그리하여 조금만 더 우리편이 되면(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과련 그럴까 걱정도 되지만.) 마침내 안정적 구조적 다수가 될지도 모릅니다. 인간의 역사에서 100년은 매우 짧은 시간이라고 배웠는데, 1987년 이후 이제 겨우 40년이 지났을 뿐입니다. 이것만해도 세계사에 견주면 얼마나 빠른 성취입니다.
40년의 시간을 되새겨보면, 중간중간 국짐당이라는 하락장도 박근혜, 윤석렬이라는 폭락장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시민들의 힘으로 S&P지수처럼 장기 우상향 발전해 왔습니다. 그걸 생각해보면 시간의 힘, 인민의 힘, 민주주의의 거대한 힘을 믿고 천천히 하나하나 전진해 나아가는 것이 "구조적 다수"화의 힘있는 성공을 이뤄내는 계기가 아닐까 합니다. 그의 실용주의가 장기 우상향을 기획했으면 하는게 제 바람입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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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런던쫄면
12:01 · 223.♡.5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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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농약벌컥벌컥
12:01 · 117.♡.8.95
가해자롤을 더 걱정하는건 일부 우리나라 종특인것같기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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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미
12:04 · 125.♡.8.249
예전에 시원하게 직설적인 표현 하다가 ,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바꾸는 게 속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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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빌맨
12:04 · 116.♡.36.158
문제는... 저쪽 사람들은 그런다고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아요.
그래서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개혁이예요. (이번 지방 선거에서 봤잖아요...)오히려 집토끼 잃고 아사리판 나는 것 외에는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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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직뮤직
12:06 · 210.♡.200.189
유작가의 말처럼 “지키기 위해서” 더욱 눈을 부릅떠야 합니다.
저는 모든 것을 의심으로 바라보기로 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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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예지
12:07 · 49.♡.83.205
쓰레기 끌어 모으는게 민주당 내 수박들 치부를 드러내 한 번에 도려내려는 계획 아닐까 하는 선의의 해석까지 했었는데... 그 무엇도 문까산점, 노무현, 문재인을 공격하던 자들을 주변에 두고 공격하는건 내각제를 위한 빌드업 말곤 해석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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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trz
12:11 · 180.♡.14.183
구조적 다수는 어불성설이라는 생각입니다. 문제는 '다수'가 누구를 의미하는 것이냔 말이죠. 민주당? 민주주의자? 친명?
민주당이 구조적 다수가 되려면 새로 편입되는 사람들의 정신 개조가 되어야 합니다.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추구하도록요.
민주주의자라면 구조적 다수를 추구하는 것이 넌센스입니다. 다수론이라는 것이 전체주의적 향기가 너무 짙어요. 그리고 국짐당 의원들도 민주주의자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들도 추구하는 가치는 좀 다를 지언정 민주주의 절차 위에서 다투거든요.
친명이라면 말이 됩니다. 친명이 구조적 다수가 되는 것이라면 말은 됩니다. 문제는 누가 그 길을 따르겠냐는 것이죠. 지금이야 임기초 대통령이니 대통령이 꽂아줄 수 있는 수 많은 임명직 인사와 예산이 있으니 따르겠지만 2년만 있어도 그 의미가 적죠. 여기서 더 문제가 될 부분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폭락하는 거죠. 30프로 미만이 된다면 조기 레임덕이 될 겁니다. 레임덕이란 좀 저렴하게 말해서 늘공들이 말을 잘 안 듣는 현상이죠. 그건 누구도 막을 수가 없어요. 레임덕이 온 대통령을 홍준표나 이준석이 따를 리가 없습니다.
당장은 지지율이 좀 흔들려도 큰 문제는 없을 텐데 2년 내에 대형 사건이 안 터질 수가 없고 얼타는 일이 안 생길 수가 없습니다. 그럴 때에 연성 지지층이 무너지면 걷잡을 수가 없게 됩니다.
누가 뽐뿌를 넣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재명, 김민석은 지금 매우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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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lvercreek
12:17 · 121.♡.214.196
저도 선의를 가지고 해석하려고 했었고 지금도 그러하지만, 이것은 기획 자체가 잘못된 상품입니다.
- 쬬
쬬쬬
12:18 · 106.♡.69.187
그 뜻이 아무리 선할지라도 공의가 모아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분열만 초래할 것이고
민주당 코어들은 그 상황이 벌어지면 열린우리당 때처럼 대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인위적으로 민주당 중심의 구조적다수를 만들어도 일시적일 뿐이고 기회주의자들과 국힘에게 잡아 먹혀버릴게 눈에 선합니다
그 길을 막기 위해 당원의 뜻을 받들어 줄 사람들에게 투표해야 합니다
'알정찍'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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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기오기
12:20 · 220.♡.33.12
우리는 이런 광경을 본 적이 있습니다
바로 김영삼의 3당 합당이죠
생각하신대로 이재명의 구조적 다수가 만들어지면
그들은 바로 타락한 기득권으로 빠르게 바뀔겁니다
다시 다른 민주화 투쟁이 시작될겁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오세훈, 한동훈의 경우는 상황이 이런 추세로 계속 가면,
국힘 간판으로도 안정적인 대권쟁취가 가능한데... 굳이 모험을 걸려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