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이러네 저러네 하는데, 유럽 날씨 보니 우리는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이네요···.
우리가 생각하는 '유럽'-프랑스, 영국 기준?-이 위도로는 우리보다 살짝 위이기는 하지만 대륙 서쪽이 대륙 동쪽보다 대체로 온화하다는 것도 최근에 알았습니다만···(기후 이슈가 없을 때야 관심도 없었으니··· ^^)
하다 못해 동남아 같은 경우도 날씨는 더워도 그늘에 들어가면 꽤 시원하다는 것 역시도 안 지도 오래지 않습니다만, 확실히 제가 겪어봐도 해양성 기후의 '무더위'는 견디기 어려운 조건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일본은 어떻게 사나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특히 이상 기후가 많이 문제가 되다 보니 가끔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른바 '무더위'입니다.
사실 '무더위'의 진짜 핵심은 단지 대기의 온도가 아니라 해양성 기후 특유의 습도와 어우러진 온도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찾아 보니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는 “몹시 찌는 듯 견디기 어려운 더위”라 풀고 있고,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서는 좀더 확실하게 “습도와 온도가 매우 높아 찌는 듯 견디기 어려운 더위”라고 풀고 있네요.)
그래서 가끔 사람들이 “요즘은 무더위가 심해졌다”는 식으로 표현을 하는데, 제가 생각해도 확실히 여름철의 온도는 물론 햇볕도 옛날보다는 더 뜨거워 진 것 같기는 한데, 오히려 '무더위' 측면에서는 저는 옛날이 더 무더웠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단지 제 느낌인지, 다른 분들-특히 환경 영향을 많이 받는 시골에 사시는 분들-은 어떻게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도시의 대기는 꽤나 다른 환경 요인이라 도시 기준으로 비교하기는 마땅치 않다는 생각입니다. ^^)
옛날에는 어려서 그런 것따위 신경을 안 쓴 건지, 그리고 요즘은 굳이 안 참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옛날에는 무더울 때에는 정말로 '땀이 비오듯' 하거나 '팔죽처럼 뚝뚝 떨어졌'-실제로 우리 지역에서 쓰던 표현입니다.-다는 느낌이었습니다.(참고로, 지금도 도심은 아니라 선풍기로 여름을 견딜 만하고 옛날에도 선풍기는 있었습니다.)
즉, 제 느낌으로는, 습하기로는 옛날이 더하지 않았나 싶은데 여러분 경험은 어떠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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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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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ursar
07.20 · 223.♡.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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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인의취향
07.20 · 182.♡.50.72
저는 요즘이 더 습도가 높은것 같아요
어릴때 기억해 보면 한 여름에 뛰어놀때도 그늘에서 쉬면서 하드 하나 먹으면 견딜만 했는데 요즘은 아예 에어컨 없이는 견디기가 힘든게 단순히 기온이 높다가 아니라 습도가 정말 견디기 힘들어요 오늘도 낮기온 27도 이길래
에어컨 잠깐 껏는데 습한 기운에 너무
힘들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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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eno
07.20 · 211.♡.180.248
동의합니다. 예전엔 버스에 에어컨도 없던 시절이라 버스타면 등에서 땀이 그냥 줄줄 흘러내렸죠.
거기에 38도의 온도(대구입니다).
뭐...저는 대구에 있다가 취직해서 수원 올라왔었는데 태어난 후 최고로 시원한 여름을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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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깨몽
→ zeno 작성자
07.20 · 112.♡.217.132
옛날 대구는··· 그야말로 '넘사벽'이었습니다.(바닷가 하면 “해운대”, 온도나 무더위 하면 “대구”가 단골이었지요. ^^)
어느 시장이 길가에 가로수를 엄청 심고는 그나마 조금 나아졌다고 하던데···
대구에 안 살아 봐서 날씨는 모르겠지만, 가로수는 정말 멋졌었습니다.
그런 요소들이 도시의 인상을 꽤 크게 좌우하는데···
요즘 가끔 시야 가린다고 밑둥만 남기고 가지를 쳐버리는 걸 보면 좀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 - C
concept
07.20 · 223.♡.80.48
무더위가 물+더위에서 ㄹ이 탈락한 단어죠. 그만큼 습도와 관련이 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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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그냥 더위를 몸으로 견뎌야 했고, 지금은 버스나 지하철 같은데에는 에어컨이 나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