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쁠이아빠 (49.♡.62.135)
2026년 7월 21일 AM 01:13 · 수정 3회(02:23)
라고 하면서 엽서 하나 내밀더군요.
내일까지 5살 딸래미 유치원에, 엄빠 옆서 편지 보내야한다고요.
"남은 공간에 적고 식탁위에 올려두고 자요. 나 먼저 잘게요"
엽서를 받아들고 책상에 앉아 적고 있으니, 귀에 이어폰을 꽂고 와서 말합니다.
"오빠. 아까 보라고 한거. 이거 뭐야? 왜이래? 나 잠 다 깼어"
제가 다뵈 마지막회랑 매불쇼 유시민 교수님 나온편 보라고 했거든요. (순서를 거꾸로해서, 매불쇼 끝나고 와서는 저 말을 했습니다.)
"일단 다 보고, 서로 생각 나눠봐요. 다뵈 마지막회가 순서로는 먼저에요. 뒤에 나오니까 잠오면 그 부분만 듣고 자면되요."
라고 말하고 엽서를 마무리 했습니다.
큰 세상이 돌아가는 건 예민한 촉으로 알고있어야합니다.
그리고 제일 작은 세상. 제일 가까운 세상. 제일 소중한 세상.이 돌아가는 것도 온몸으로 느끼고 알고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의 제일 소중하고 작은 세상을 공유합니다.

안녕히 주무시고, 내일 뵈어요.
# 수정 : 내일 수업준비를 하다가,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페북 캡쳐도 글 읽기 불편하다고 넘겨버리는 제가, 제 손글씨를 누가 편히 볼까... 급하게 다시 들어왔습니다.
# 전문 :
"사랑하는 나의 딸. 지안"
아빠는 궁금한 게 참 많은 사람이였어. 배낭을 메고
지구 이곳저곳을 다니며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걸 좋아했어.
아빠는 평생 그렇게 살 줄 알았어.
그런데 지안이가 태어나고 나서는, 세상의(사실 잘 못 적었습니다), 세상으로 향하던 아빠의 모든 호기심이
지안이에게로 향했어.
지안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으로 자라날지가 세상 무엇보다
궁그해졌거든.
사람들이 그러더라. 그게 "사랑" 이라고.
아빠는 지안이를 정말 많이 사랑하나봐.
"사랑하는 나의 딸. 지안. 앞으로도 잘 부탁해"
2026.7.21(화) 아빠가.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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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슬리아
07.21 · 220.♡.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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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투쁠이아빠
→ 시슬리아 작성자
07.21 · 49.♡.62.135
맞습니다. 같은 대구에서 최대한 '현명' 하게 살려고 하는 중입니다. 시슬리아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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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투쁠이아빠
→ 시슬리아 작성자
07.21 · 49.♡.62.135
아! 제 표현이 오해를 일으킬 수도 있겠군요. 큰 세상과, 작은 세상, 소중한 세상. 가까운 세상.
어차피 "세상"
어디서부터 바뀌면 저절로 바뀌는 "세상"
어디서 부터든, 어디로 부터든, 어차피 "연기법" - 화
화창한비오는날
07.21 · 211.♡.210.132
이미 보셨겠지만 추가로 이해찬 대표 장례 마치고 유작가가 스스로 겸공 출연 자청해서 나온 회차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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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투쁠이아빠
→ 화창한비오는날 작성자
07.21 · 49.♡.62.135
그럼요. 거기서 부터 뭔가 "쐐" 했습니다.
아내가 일어나면 링크 보내줘야겠요. -
샤샤일리엔
07.21 · 21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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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투쁠이아빠
→ 샤일리엔 작성자
07.21 · 49.♡.62.135
샤일리엔님 글은 안 빼먹고 읽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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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일리엔
→ 투쁠이아빠
07.21 · 211.♡.6.77
ㅎㅎ 보잘것없는 제 글임에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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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투쁠이아빠
→ 샤일리엔 작성자
07.21 · 49.♡.62.135
심지어 검색창에 아이디쳐서, 빼먹은거 없나? 하고 찾아 읽습니다.
매번 감사드려요. - H
hoya21i
07.21 · 58.♡.176.168
아 저도 이렇게 좀 쓰고싶은데 딸씨가 아빠 오 이러냐고 할꺼같네요 ㅎㅎ
멋진 가족입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그 작은 소중한 세상을 지키기 위해 큰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는거겠죠.
우리의 작은 세상이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