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 (223.♡.85.185)
2026년 7월 21일 PM 05:43
중2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가 오랜만에 연락해서 같이 밥 먹고 차 마시고 수다 떨다가 사주 보러 가자고 해서 갔더니 거기가 신천지 였습니다.
사실 사주 보면 듣기 좋은 얘기는 안 하고 이상한 얘기만 해서 보는 거 원래 싫어하는데 친구는 애 엄마니까 보러 가고 싶은가보다 해서 따라갔던 건데요. 무료라고 했었구요.
사주 봐준다는 분이 제게 혹시 가족들이 속 썩이지 않냐고 물어봤습니다.
“가족들이 제 속을 썩이냐구요? 아니요. 제가 썩이겠죠.” 하고 대답하니 당황하시던데… ㅋㅋㅋㅋ 그 뒤로도 이상한 소리를 계속 했지만 친구가 옆에서 바람을 잘 잡아서;; 몇 번 성경 공부 한다고 다니다가(친구는 모태신앙이었는데 왜 저기에 빠졌는지 모르겠어요.), 듣다 듣다 너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대길래 메모장에 싹 적어와서 친구한테 “이런 이런 거 이상하다 신천지 같다. 가지 말자.” 했더니 연락이 끊겼습니다.
친구네 친정 집에 찾아가려다가 가족도 못 말린다고 해서 관뒀어요. 에휴…
웃는 얼굴이 밝던 친구가 어쩐지 살도 많이 빠지고 얼굴에 그늘이 져있었는데 친구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서 자괴감이 느껴졌었습니다.
사이비 종교 놈들 진짜 어떻게 좀 안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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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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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뇌공앙
17:46 · 39.♡.23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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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기고양이
→ 뇌공앙 작성자
17:48 · 223.♡.85.185
오랜만에 연락한 친구도 못 믿는데 낯선 사람들 모임은 더 무서워요.;;
이제 뭐 공원에서도 대놓고 포교하는 걸 보면 숨기지도 않는 것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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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름다워용
17:59 · 211.♡.22.185
당당히 밝히고 저를 포섭할려던 신천지 사람과 말싸움해서 이겼습니다.
아마도 초보였던거 같습니다.
두번 다시 저를 찾지 않아 다행입니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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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기고양이
→ 아름다워용 작성자
18:00 · 223.♡.85.185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서 알아채겠던데 왜 거기 넘어가는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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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셀라비
18:00 · 61.♡.40.20
청년 재무상담해주던 강사가 신천지였습니다 ㄷㄷ심지어 그 남편도 신천지에서 만나서 결혼했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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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기고양이
→ 셀라비 작성자
18:01 · 223.♡.85.185
헐 신천지에서 연애 금지 아니었나요? ㅋㅋ
부부가 신천지라니… 애는 어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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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백장미
→ 아기고양이
19:14 · 106.♡.202.175
연애해서 결혼한 게 아니라 교단에서 접붙여(!)준 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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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기고양이
→ 백장미 작성자
19:27 · 14.♡.156.50
아하, 일부러 그랬는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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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루리라
18:02 · 58.♡.94.201
제가 애들 어릴 때 지방에 살 때 엄마들 독서모임 가입했다가 비슷한 경험하고 나왔죠~
막 집까지 찾아오려하고 무서웠어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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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기고양이
→ 이루리라 작성자
18:06 · 223.♡.85.185
안 그래도 그 친구도 고양이 보러 집에 온다고 자꾸 그래서 좀 이상했었는데 고양이가 목적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엔 친구를 의심하지 않았는데 구청에서 방역 관련 전화를 일주일인가 받고 분노했지요. ‘이것들이 내 정보 여태 다 갖고 있었구나.‘ 하구요.;; 코로나 직전에 갔었거든요.
가족들이 속 썩이지 않냐고 물어본 게 제가 얼마나 외로운지를 알아야해서 였을지도 모르죠. 그런 사람을 꼬득이기 쉬웠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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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친구가 전에
당근보고 독서 소모임 가입했는데
가보니 신천지 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