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코 후미코 순국 100주기 기념 마음메시지가 떴습니다.
아기고양이

Lv.1 아기고양이 (223.♡.84.214)

2026년 7월 23일 PM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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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1일 뇌공앙님께서 마음메시지에 띄울 문구를 모집하신다고 하셔서(https://damoang.net/free/6450875) 제가 띄우고 싶었던 것을 말씀 드렸고 뇌공앙님께서 그대로 마음메시지를 띄워주셨습니다.

아내분 몰래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 안 들키신 거겠죠?^^;;

암튼 제가 제미나이를 닥달해서 배너 이미지를 만들었기에 가네코 후미코 선생에 대한 글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가네코 후미코 여사라고 칭하기도 하지만 저는 '선생'이라고 칭하겠습니다.

가네코 후미코 선생은 영화 '박열'의 그 박열 선생의 아내이자, 일본인으로서 대한민국 정부에서 두번째로 서훈을 받으신 독립운동가이십니다.(첫번째는 후세 다쓰지 변호사입니다.)

배우 이제훈(박열 역)과 최희서(가네코 후미코 역) 주연의 영화 '박열'이 2017년 개봉되었고 2018년에 문재인 대통령 정부에서 사후 92년만에 서훈을 받으셨습니다.

제가 독립운동사에 관심이 좀 있긴 하지만, 순국 100주기라는 날짜를 알고 있는 것은 독립운동가분들을 기념하는 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요. 나눔게시판에 한 번 올린 적도 있는 그 달력이죠. 달력 얘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구요.

암튼 오늘이 가네코 후미코 선생 순국 100주기 되는 날입니다. 박열 선생은 한국전쟁 시기 납북되셔서 묘가 우리나라에 없지만, 가네코 후미코 선생의 묘는 박열 선생의 고향인 문경에 있습니다. 박열선생기념사업회도 문경에 있구요. 그래서 오늘 문경에서 가네코 후미코 선생을 기리고 추모하는 행사가 열립니다. 행사 정보는 따로 글을 쓰는 게 좋겠고, 가네코 후미코 선생의 짧은 생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저는 가네코 후미코 선생이 일본인이고 아나키스트여서 박열 선생을 일본에서 만나서 사상적 교류를 나누고 연인이 됐을 뿐 당시 조선과는 별 관계가 없었을 거라 막연히 생각했었는데요.

1903년생인 가네코 후미코 선생은 부모에게 버림 받고 어릴 때 고모와 고모부에게 입양이 되었는데 고모 부부가 당시 조선의 부강이라는 곳에서 살았고 파양되기 전까지 이 곳에서 7년간 살았다고 합니다.

현재의 세종시 부강면이라고 하는데요. 가네코 후미코 선생의 옥중수기 '무엇이 날 이렇게 만들었는가.'에서 당시 조선인과 일본인들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파양이 되어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 부강에서 3.1운동의 목격하였고, 이 때 권력에 대한 반역정신이 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 도쿄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사회주의자들과 교류하였고, 1922년 한 잡지에서 박열 선생의 '개새끼' 라는 시를 보고 박열 선생에게 반해 그의 사상적 동지이자 연인이 되었고, 같이 항일운동에 뛰어들어 1923년 4월 '불령사'라는 반일단체를 조직하였습니다.

(아래 유튜브 영상, '나의 독립 영웅 가네코 후미코'에서 캡쳐)

1923년 9월 가네코 후미코 선생과 박열 선생은 일왕과 왕세자를 암살하려 했다는 혐의로 체포되었고, 사형선고까지 받았으나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후 1926년 가네코 후미코 선생은 감옥에서 의문사를 당합니다.

남편인 박열 선생은 22년 넘게 옥에 계시다가 1945년에 석방되었고, 김구 선생의 요청으로 독립운동가들(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의사, 현재 용산구 효창공원 3의사 묘역에 묻히신 분들)의 유해 봉환을 책임지고 하셨고 귀국하여 서울에서 지내시던 중 한국 전쟁 시기 납북되어 부부의 묘가 남북에 갈라져있게 됩니다.

가네코 선생의 짧은 생애에서 일본에서도 여러 곳을 떠돌았기에 부강이 가장 오래 머문 곳이고 사상적 고향이라고 이 곳의 한 향토사학자께서 사재를 털어 가네코 후미코 선생을 기념하는 사업을 하며 작년에 '가네코 후미코 다실'이라는 곳도 여셨고, 내일 추모위령제는 이 다실 앞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저도 잘은 모르는 관계로;; 아래 영상들을 보시면 좋겠고, 참고한 글 링크는 아래에 넣겠습니다.

댓글 (12)

  • 벗님

    벗님 Lv.1

    14:25 · 211.♡.72.215

    AI로 한 장면을 그려봅니다.

    첨부 이미지

  • 아기고양이

    아기고양이 Lv.1 → 벗님 작성자

    14:34 · 223.♡.85.178

    AI 참 좋아요.^^

  • 지혜아범

    지혜아범 Lv.1

    14:37 · 112.♡.93.211

    당신의 희생에 대해서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부디 영면 하시길...

  • 아기고양이

    아기고양이 Lv.1 → 지혜아범 작성자

    14:42 · 223.♡.85.122

    오늘 행사를 위해 일본인분들도 많이 오셨다고 합니다.

    예전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자원활동할 때 일본인은 다 나쁘고 우리는 피해만 입었다고 하면 안 된다고 설명할 때 후세 다쓰지 변호사와 친일파에 대한 언급을 하곤 했는데, 우리가 잘 모르는 일본인들도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연대하고 함께 싸웠다는 걸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 바이어스 Lv.1

    15:02 · 183.♡.141.24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어린 나이에 삶이 대단하셨네요.

    집에서 멀지 않으니 다실에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 아기고양이

    아기고양이 Lv.1 → 바이어스 작성자

    15:07 · 223.♡.85.122

    네, 다녀오시면 후기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도 가보고 싶은데 혼자서 갈 일이 없어서 아직 못 가봤습니다.;;

  • n0mas

    n0mas Lv.1

    15:24 · 112.♡.154.169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기고양이

    아기고양이 Lv.1 → n0mas 작성자

    15:36 · 223.♡.85.161

    별 말씀을요. 이런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감사하지요.

    긴 글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baboda

    baboda Lv.1

    16:13 · 110.♡.205.40

    수년 전 박열 영화를 보고 대충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자세한 사항은 몰랐습니다.

    순국선열 두 분에게 깊은 감사드립니다.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기고양이

    아기고양이 Lv.1 → baboda 작성자

    17:51 · 223.♡.85.17

    저도 영화를 재밌게 보긴 했지만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찾아보았습니다. 옥중 수기를 읽어봐야겠습니다.

    늘 글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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