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임기조를 '되면한다'로 이해했었어요
핑구

Lv.1 핑구 (182.♡.83.217)

2026년 7월 28일 PM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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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때 개헌국민투표를 서둘렀었는데, 저거 은근슬쩍 당선전에 연임조항을 미리 넣으려했나 의심도 했었고요

연임불가 구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을 더 쓰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던 입장이라 연임 중임 개헌 자체엔 찬성이었고

뉴이재명이 이재명의 연임을 진지하게 바란다는 것도 줄곧 알고 있었어요. 국짐계열인사들에 러브콜을 자꾸 보내는 것도 표 확보를 위한 거라고 확신했었죠.

현직을 포함시키는 개헌에 성공한다면 뭐 그의 실력증명이 이루어졌단 뜻이고, 국민투표, 차기 대선투표의 형태로 2중 심판을 받는다는 거니 냅둬도 되지 않나? 식으로 팔자좋게 생각했었습니다.

헌법파괴 선례의 위험을 알긴 하지만... 그의 목적이 권력욕이 아닌, 사회를 이롭게하는 행정 자체에 있다는 믿음이 있었거든요. 그의 도덕성을 신뢰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그럼 그 도덕성은 무엇으로 담보되었느냐? 민주진영이 지켜온 가치, 그 역사적 맥락 안에서 활동하고 기능하는 이재명의 모습에서였고요.

하지만 보아하니 뉴이재명의 노선은 '되면 한다'를 넘어서 '안 되면 되게 한다'로 한없이 기울어진 것 같고

그 수단으로 민주진영의 정신적 자산과 가치를 벗어던지고 린치를 가하며 좋빠가 청년들에 안기려는 방식을 택하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자신들의 과거 행적이 배신과 기만으로 비쳐지는 것마저도 마다하지 않고요

그리고 이재명은 그런 뉴이재명과 선을 그어달라는 요청을 끝내 거부해서 이제는 그가 몸통이라는 소리마저 나오고 있죠.

그래서 '연임? 되면 좋지 뭐. 잘해보쇼!' 했던 저는 '헌법이 장난이니?' 하시는 분들 앞에 손들고 벌을 서는 수밖에요.

법도 결국 합의사항이라고 생각하면서 어느 개인을 한없이 면책시키려 했던 제 눈이 어두웠던 거예요.

댓글 (1)

  • 88gn

    88gn Lv.1

    16:27 · 211.♡.59.186

    글쓰신분의 심정에 동감합니다.

    저도 한 줄 한 줄 피로 쓰여진 우리 헌법의 무게를 다시 한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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