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음식 배달때문에 완전 엉망이였네요.
흐
흐린기억 (211.♡.205.169)
2024년 5월 24일 PM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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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던 중 학원 마치고 집에 올 초딩 아들을 위해 늘 주문하던 초밥집에서 와사비 뺀 연어초밥을 주문했습니다. 15분이 지나 배달 완료 메세지를 보는 순간 초밥집에서 전화 왔더군요. 와사비를 안뺐다고 어떡하냐고 묻더라구요. 애가 먹을 건데 와사비 들어가면 못 먹습니다라고 했다니 다시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30분에 지나도 안옵니다. 마침 집에 온 와이프는 애 다른 학원 가야된다고 슬슬 짜증을 내기 시작합니다. 가게에 전화했더니 이미 보냈고 배달완료했다고 하는데 집에서는 온게 없다고 합니다. 한창 실랑이한 후 기사님이 연락옵니다. 어린 학생 같은데 힘 없는 목소리로 자기는 잘 배달했다고 찾아본다고 합니다.
다시 30분이 지나 기사분이 못찾아서 보상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와이프가 전화와서 이제 배달이 왔다고 하네요. 정확한 건 모르지만 저랑 통화한 분은 첫번째 배달 기사분인데 가게에서 잘못 연락한 걸로 보입니다. 기사님께 전화해서 배달 왔으니 신경쓰지 말고 일하시라고 했더니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밝은 목소리로 말씀하시네요.
중간에 끼여서 저도 곤혹이였는데 그 기사분의 주눅든 목소리가 자꾸 생각이 나네요. 그동안 갑질을 많이 당한 것 아닐까합니다.
암튼 음식 배달때문데 퇴근은 겨녕 아무 것도 못하고 엉망인 저녁이였네요. 이제라도 저녁 먹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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