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천국?' 전남 고흥 쑥섬 먹이주기 체험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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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606493?sid=102
정말 굶겨가며 영업했다면 문제되겠지만
목줄했다고 동물학대가 되진 않죠.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실외사육 시 매어놓는 게 필수인 나라도 있구요.
그보다는 고양이섬 자체가 동물학대의 현장이라고 보는 게 맞죠.
마라도, 가파도에서도 이미 지적된 부분이지만,
개체수가 폭증한 고양이에 의한 멸종위기종 포살 등 생태계 교란 문제의 이면엔
고양이들 역시 정상 서식밀도의 수십, 수백배로 과밀화되어
전염병이 쉽게 돌고 영역다툼이 잦은 고양이 지옥이 된다는 겁니다.
섬이라는 고립된 지역에서 무리를 지어 번식하기 때문에 근친교배 문제도 큽니다.
이런 곳엔 꼬리가 없거나 짧거나 휘어있는 개체가 많습니다.
근친 교배가 만연하니 척추 기형도 그만큼 많은 거죠.
이런 상황에서 뭐 의료처치 등 제대로 돌봄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흔히 환경 열악한 동물원 등을 동물학대라고 비난합니다만,
고양이 섬은 그보다도 심각하게 과밀 사육되고 방치되는 셈입니다.
이는 모델이 되는 일본의 고양이 섬들이나 대만의 고양이 마을에서도
동일하게 지적되는 문제입니다.
이들 지역 역시 개체수 관리 안되고 전염병 돌아서 떼죽음 당하고..
밖에서 보면 낭만적이지만 안에서 보면 사정은 전혀 다르죠.
기사에서는 먹이주기 체험 영업이 문제되었지만,
이는 고양이섬 문제의 본질을 보여주는 한 단면에 불과하죠.
길고양이 방목 사업은 후원금, 세금, 사료업체 등이 엮인,
규모가 작지 않은 이권 사업입니다.
고양이 섬은 여기에 더해 관광지화라는 지자체 사업 명분까지 붙어있죠.
애묘인들의 낭만을 무기로 앞세웠지만,
그 실체는 고양이와 동물들을 착취하는 이권 사업일 뿐입니다.
lioncats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