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커먼사각 (49.♡.218.16)
2024년 6월 19일 PM 11:23 · 수정됨(06. 20. 00:57)
에릭 클랩튼 영감님의 Layla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에릭 영감님의 모든 곡을 통틀어서 최고의 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많이 알려진 얘깁니다만, 이곡이 만들어진 것은 친구 조지 해리슨의 와이프를 향한 금단의 사랑에 빠져있던 에릭 영감님이 마약에 쩔어 짝사랑에 몸부림치던 나날이었고, 그 때가 에릭 영감님이 평생에 걸쳐 최고의 연주력을 과시하던 때인 크림 - 데렉 엔 도미노스 시절이었습니다.
데렉 엔 도미노스는 에릭 영감님이 나름 잘 돌아가던 밴드 Cream을 깨버린 다음, 당시 본인을 도와주던 세션 백밴드 멤버들을 꼬셔서 만든 밴드였지만, 고작 한장의 앨범을 내고 해산해버린(하여간에 이 영감님 찌질한 건 업계 최정상급입니다. 죄없는 밴드 멤버들은 졸지에 실업자...) 밴드입니다. 그런데 그 한장의 앨범이 Layla and Other Assorted Love Songs라는 희대의 명반입니다.
앨범 이름으로 보나, 수록된 곡들(대부분은 명곡으로 유명한 블루스 곡들을 에릭 영감님이 본인 스타일로 연주한 것입니다)로 보나 에릭 영감님의 당시 심리상태인 날 좀 봐줘, 난 안돼, 나 미친것 같아, 엉엉엉... 등이 그냥 드러나는 앨범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제 기준) 락 역사상 손꼽을만한 명반이긴 합니다. ㅎ
물론 이 Layla는 눈이 뒤집어질 정도로 푹 빠져버린 짝사랑의 대상이었던 친구 조지 해리슨의 와이프에게 바치는 곡이구요. (여담입니다만... 결국 친구의 와이프를 빼앗아 결혼에 성공한 후 만든 곡이 Wonderful Tonight이죠. ㅋ)
역시 꼬일대로 꼬인 여자 문제 + 마약의 조합이 음악적으로 최대의 아웃풋을 내는 거 아닌가 싶군요. ㅎ
원곡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TngViNw2pOo }
라이브, 1984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Sb1qpuQoMxo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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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핫산V4
24.06.19 · 122.♡.122.47
최고의 기타 리프중 하나죠 ㅎㅎ -
무무명
24.06.19 · 183.♡.3.86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6/comment_3076850518_p8qIz5ZC_ba5f4038aab31b850e1f641b0fc31a37afba7058.gif] -
포포도포도왕포도
24.06.19 · 208.♡.104.184
저는 락은 잘 모르지만, 레일라는 곡부터 가사까지 전부 마음에 들더라구영. 한참 힘들 때, 자주 들었는데 들을 때마다 목소리와 가사의 호소력에 눈가가 촉촉해졌죵. 시커먼사각님 덕분에 곡의 배경을 알게 되니, 곡의... 왜곡된 저의로부터 만들어진 가응력하은... 호소력이 이해가 되네영. -
시시커먼사각
→ 포도포도왕포도 작성자
24.06.19 · 49.♡.218.16
불륜남의 애타는 심정을 담은 걸작이죠. ㅋ -
쟘쟘스
24.06.19 · 175.♡.90.247
저희 아버지가 에릭 클랩튼을 정말 너무나도 좋아하셔서
저도 엄청 자주 들었었는데,
이런 뜻인지는 몰랐습니다 ㅋㅋㅋ
전 그냥 구애하는 노래인 줄 알았는데
불륜이었다니.....
저희 아버지는 영국 하이드파크에서 라이브 공연한 걸 제일 좋아하시더라고요.
하이드파크 공연은 저도 정말 질리도록 집에서 오다가다 많이 봤었어요 -
시시커먼사각
→ 쟘스 작성자
24.06.20 · 49.♡.218.16
어느날 아빠의 컬렉션을 집어다 음악을 듣던 딸래미가 이 노래를 엄청 마음에 들어하길래 뒷얘기를 들려줬더니 상당히 환멸을 느낀 모양이더군요.ㅋㅋㅋ -
SSilvercreek
24.06.20 · 223.♡.215.9
에릭 자서전을 본 적이 있는데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습니다. -
지지미니쓰
24.06.20 · 58.♡.174.6
엄청난 앨범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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