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하면서 느낀 점_38_몸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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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kdocok 223.♡.241.111
작성일 2024.06.2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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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485221739


아침에 미적거리면서 조금 늦게 일어났습니다. 어제 저녁에 과일을 좀 먹고 잤더니 역시나 새벽에 화장실에 몇번 들락거리고 수면 총 시간도 7시간 가량으로 수면의 양과 질 모두 실패하였습니다. 그래도 새벽부터 한강 다리 위를 뛰는 여러 사람을 만났습니다. 다섯분 정도 본 것 같습니다. 걷다 뛰다를 반복하는 아주머니, 천천히 경치 감상하면서 걷는 아저씨, 달리기 복장으로 완전무장한 젊은 청년, 모두들 저마다의 어떤 목적과 사연이 있기에 새벽에 나와서 달리는지 모르지만 반갑습니다. 혼자 뛰는 기분도 좋지만 함께 뛰는 기분은 색다릅니다. 건물사이에 겨우 고개를 내민 태양이 아니라 구름 사이로 고개를 내민 태양을 본것도 어제 잠을 잘 못잔 덕분입니다.

오늘 달리기 2탄 격인 저강도 유산소/달리기 처방전 책을 요약해서 글을 쓰려고 했는데 제목도 안적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2일전 생명 그 자체의 감각을 읽고 간단히 글을 적고 견관절에 관한 글까지 적었더니 약간 힘을 빼게 된 것도 있고 우연히 다른 책이 눈에 보였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오늘 아침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 이라는 카프라의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1879년 아인슈타인이 태어나고 100년이 지난 1979년에 쓰여진 이 책의 제1판 역자서문 까지만 읽었지만 느낀점이 있어 글을 씁니다. 제가 태어난 연도에 1판이 나왔으니 옛날 옛적 이야기입니다. 100년하고도 제 인생만큼인 40여년 전 과거에 우리가 현재 인식하는 경험의 한계가 무너지기 시작하고 불교를 찾게 된 것입니다. 생각이 머문 구절을 간단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라플라스는 인간이 우주의 현재의 모든 상태와 그 운동을 다 알게 되는 날에는 우주의 미래가 어떻게 되리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절대 공간과 절대 시간, 인과율, 질량적 물질 등등의 고전 물리학적 개념은 현대 물리학에 의하여 모조리 파기되어 버린 것이다.

절대 공간과 절대 시간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의하여 그 허구성이 드러났다.

인과율은 하이젠 베르크와 불확정성의 원리를 도입하여 양자 역학을 수립함으로써 원자의 세계에서는 통용될 수 없는 개념으로 전락하였고, 고전 물리학에서 생각했던 단순한 질량적 물질은 양자 물리학에서는 합리적 이해를 초월하는 자기 모순에 가득 찬,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로운 것으로 보이게 된 것이다.

양자 물리학은 관찰의 대상을 일관성 있는 '존재'로서 취급할 수 없으며, 그 '존재'의 기술로써 양자 물리학이 성립되는 것이 아니고 다만 그 관찰의 경험을 정리하고 인식하는 수단으로써 성립되는 것이다. 또한 관찰자는 그 설문의 방식을 통하여 관찰 대상의 현상에 참여하게 되므로 관찰자는 자연의 연극에 있어서 관객이며 동시에 배우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객관적 존재의 문제는 주관적 인식의 문제와 밀착하게 되며, 주관과 객관은 분리될 수 없는 하나로서 작용한다.

보어나 하이젠베르크 등 양자 물리학의 거장들이 그 탐구의 과정에서 종래의 물리학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인과율을 본의 아니게도 포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됨에 따라 그들은 허탈감에 사로잡혔던 것이며, 심각한 사상적 고민 속에서 그들은 일찍부터 동양사상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물질의 궁극체가 논리적으로 이해될 수 없는 신비로운 것이며, 물질적 존재란 전일적인 것의 한 과정으로만 성립 될 수 있다는 현대 물리학의 자연관은 그 보는 방법과 과정에 있어서 전혀 대조적인 것이지만 동양사상의 견해와 거의 일치하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 제1판 역자 서문 p10~13


환자들과 상담을 하면서 행동과 의지를 변화시키는 것이 건강해질 수 있다는 간단한 생각과 돈을 벌고자 투자 서적을 읽기 시작하여 뇌과학 관련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결국 뇌과학에서도 최근에는 결국 양자 역학이 등장하고 불교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뇌과학/인지/심리 등 몇권 안읽은 미진한 지식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옛날에는 저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전두엽의 최고 지성이 본능/감정을 잘 다스려서 몸을 컨트롤을 해야한다. 따라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해서 돈도 벌고 성공도 하고 행복해져야 한다.

틀렸습니다.

일단 움직이거나 명상을 해야 한다. 몸이 먼저다. 몸이 바로서면 감정은 저절로 따라오고 행복해진다. 행복하면 최고로 효율적인 전두엽의 기능이 발휘된다. 그러면 부수적 결과로 성공한다.

이것이 맞습니다.

출처: 나


2500년전 기원전 6세기경 고타마 싯다르타는 어떻게 100여년전의 현대물리학과 최근의 뇌과학이 이제서야 밝혀내기 시작한 것을 어떻게 알았을 까요? 예수도 사실 방법만 조금 다를 뿐 비슷한 원리입니다. 대부분의 대형종교들이 지금까지 유지되는 것도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바빠서 운동을 못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잠을 못잡니다. 바쁘니까 빨리 아무거나 먹습니다.

왜요?

행복해지려고? 부자되려고?

제 생각은 아마도 불행해지고 가난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485221739

댓글 4 / 1 페이지

블랙맘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블랙맘바 (203.♡.136.25)
작성일 06.20 08:17
바빠서 운동 못한다는거는 핑계아닌 핑계라 생각합니다. 밥먹고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살지는 않잖아요. 전  바쁘면 샤워전 10분간 스쿼트라도 합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23.♡.241.111)
작성일 06.20 08:24
@블랙맘바님에게 답글 그러게요. 하기싫은 이유를 찾게됩니다. 문제는 운동을 하는 동기가 운동을 몇개월만 해봐야 진짜 느낄 수 있다는 게 문제인것 같아요. 일단 물을 마셔봐야 물맛을 아니까요.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알듯이... 저도 40년동안 운동 안하고 몸에 갖혀서 살았으니까요.

에르메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에르메스 (118.♡.3.102)
작성일 06.20 08:48
저번에 '나중에라도 올려주신 글들 챙겨 읽겠다' 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 탭에 okdocok님 글들을 항상 띄워두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23.♡.241.111)
작성일 06.20 08:51
@에르메스님에게 답글 뜨아 부담됩니드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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