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 와인유통 시장이 상당히 어려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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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관련 업계 근무하지 않아서 별달리 근거는 없고 근무하는 지인의 이야기와 개인적 감상에 불과합니다.
요즘 와인 유통 가격이 점점 떨어지는것 같은 느낌이 들고,
티어 수입/유통사의 편의점 채널 진출이 적극적인 점, 더하여 가격이 매우(!) 저렴한 사례가 많은 점
*물론 이것은 편의점 브랜드사의 마케팅 비용도 적용되지만
이른바 장터, 줄서기에도 예전과 같은 뜨거운 반응이 없는 점
등을 대강 종합해 볼 때 그런듯 합니다.
코로나 때 꿀을 크게 빨았으니 수입/유통사 걱정할 일은 아니고,
소비자로선 좀 더 떨어졌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와인 유통 시장은 장터네 행사네 하는 어그로가 너무 많아요.
상시로는 눈탱이를 치고, 재고처리/현금흐름을 위해 단기간 행사로 상당량 털어내는
고전적인 유통방식이죠.
이는 비단 와인이라서가 아니고, "고가 주류시장의 비대칭적/기형적 유통구조"에 따른 것이죠. 개중 와인이 대표적일 뿐이고요.
(아래는 gpt로 일부 문장을 교정 함)
해소하기 위해
술의 인터넷 판매가 금지된 기괴한 구조부터 바꿔야 합니다.
인터넷으로 술을 살 수 있느냐 없느냐의 편의성 문제는 차치하고, 깜깜이 가격 정책이 가장 큰 원인이죠.
이는 제한적 경쟁을 초래하고, 소비자의 시간 비용을 크게 소모합니다.
다소 불편한 표현을 사용하자면, 와인 시장은 일종의 고전적 용팔이 시장이나 다름없습니다.
와인 다나와의 시작을 기원하지만, 아직 그런 움직임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행히도 편의점 브랜드들이 초보적인 수준이나마 그 역할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최근 개정 된 법률 덕분입니다. 온라인으로 결제는 가능하지만 수령은 직접 한정.
이것은 다시 말해, 현재도 와인 다나와가 나올수 있다는 거거든요. 그러나 저 유통 업계는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안 그래도 되고, 소비자 불만이 아직 소요수준이 아니며, 티어급 수입 유통사의 통제가 크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그분들이 원치 아니함"
수입·유통사도 이 부분에 대해 나름의 고민이 있을 것입니다. 동네 와인숍에 대한 과거/현재의 권력을 놓기 싫겠고, 인터넷 허용되면 혼돈의 시기가 있겠지만, 결국 많이 팔리면 그만이므로 꼭 나쁘다고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저의 경우, 와인숍이나 마트에 가는 것이 너무 귀찮고 시간도 없어서 최근에는 GS25 앱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워낙 좋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격이 좋은 구성은 일부이며, 소개 품목이 너무 적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현재 인터넷 판매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법률 하에서는 대기업 편의점 체인의 앱이 일종의 준-다나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부분의 국내 유통 와인이 입점하게 되면, 가격의 표준이 될 테니 이 부분을 기대해 봅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얼마에요? 하는 것입니다. 와인숍에 직접 가는 행위가 일종의 얼마에요? 행위죠.
게다가 술몇병 사는데 좀 저렴하게 푼다고 줄까지 서게 하는게 기괴하죠. 그런데 줄 서고싶지도 않고, 기분도 좋지 못합니다. 법률로 강력히 보호받는 일종의 권력입니다."통신판매금지"
별멍님의 댓글의 댓글
Kaffe님의 댓글
별멍님의 댓글의 댓글
저는 주세에 대해선 불만이 없고, 현행에 문제도 없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써 보겠습니다만 전문 분야가 아닌지라 헛소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 조심스럽습니다.
별멍님의 댓글의 댓글
- 비비노의 한국 가격의 정확성은 "극도로" 불량합니다. 즉 레퍼런스로의 가치가 전혀 없음.
- 비비노의 해외 가격의 정확성도 영 좋지 못합니다.
이런 가격 비교 툴을 들고 "현장에서" 조사해야 하는 것이 일종의 "얼마에요?" 행위란 것이죠.
편의점 앱이 시행하듯, 소비자가 내 집, 내가 원하는 어느 때고 합리적 수준의 시장가 정보에 접할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맥북M1을 살 때 네이버쇼핑/쿠팡에서 검색을 하지요. 그리고 제일 싼 곳에서 -대개 쿠팡로켓이 인기인 듯 합니다. 편의성도 비용절감이죠. 구입합니다. 그러나 와인은 이게 안 됩니다. 왜냐하면 애초 판가를 알 수가 없지요. 매장을 가야 알수 있으니 아주 짜증나는 것입니다.
물론 인터넷에서 수입사가 제공하는 가격이 지금도 있긴 하죠. 말이 안 되는 단가일 뿐... (즉, 쓰레기 정보.)
엠에이치님의 댓글의 댓글
별멍님의 댓글의 댓글
코로나 중기때 참 좋았죠. 다들 힘들다 했지만 사실은 역사상 최대 수준의 호경기였죠.
별멍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나 경험칙 & 별 근거 없는 굳은 믿음에 따르면 수준급 와이너리의 일정 수준 이상의 "합리적인 생산"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제품의 경우 심대한 정도의 인체유해성이 있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국내 와인 애호가의 분위기는...
제가 말하기 민감하고 자격도 없는 부분입니다만 ...
5만-10만 수준의 와인도 그저 그런 수준으로 여기는 그런 분위기가 좀 있습니다.
그러나 5만원짜리 와인은 상당히 고급 와인입니다. (현지 가 기준)
현지 가 기준 1만원 미달 와인은 개인적으론 굳이 마시지 않는게 좋다고 봅니다. 우려하시는 부분의 문제가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만 현지 가 기준 20유로이상&티어급 와이너리라면 이미 충분히 중-고급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너무 우려하지는 않아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D다님의 댓글
별멍님의 댓글의 댓글
좌우간... 글이 좀 산만한데, 요점은 와인 시장이 침체하고 있고 가격도 점점 내려가고 있으며, 대기업 체인의 적극 시장 참여로 여러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더 극적인 변화를 기대해본다.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신쏨님의 댓글
최저가로 밀어붙이는건 공식수입사는 현 주세체계에서는 어렵습니다.
병행으로 들어오는곳은 인보이스 조작이라던지 여러 방법을 통해 탈세를 하고 일이년 돌리다가 회사 폐업하고 다른 법인만들어서 또 그러고..
정직하게 인보이스 받아서 들어올수밖에 없는 공식수입사는 그 최저가에 맞추기 힘들죠. 그래서 가격이 오픈되는걸 꺼리는것도 있을겁니다.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뀐다면 가격경쟁측면에서 공식수입사가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터이니 가격이 오픈되는걸 막을 이유가 없죠.
LunaMaria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