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에 대한 생각을 두서없이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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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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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선배님에게 쓴 글인데, 여기에도 옮겨 봅니다.
- 퍼팅 개선을 위해서는 일단 집에서 실내 퍼팅 연습 매트를 사다가, 일자로 똑바로 보내는 것이 되는지 연습을 해야 합니다. 실내 매트는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이라..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 일자로 보내는 연습을 먼저 하시고, 10번을 연속으로 성공한다든지 해서 성공을 측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스스로에게 pressure를 주는 방식으로 퍼팅 연습이 되어야 합니다.
- 라운드에서는 그린에 올라가기 직전부터 그린의 전체적인 형상을 보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퍼팅 그린에 올라가면 그때부터 앞, 뒤, 옆 방향으로 기울기에 대한 정보를 끊임없이 획득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 퍼팅할 때 먼 산 보거나, 집중력을 흐트리면 안됩니다. 컴퓨터로 치면, 더 많은 데이터를 입력하겠다는 것이 필요합니다.
- 경사는 발로 읽어야 합니다. 눈으로 읽는 것은 시각적 착각이 있을 때가 많습니다. 퍼팅 기술로 잘 알려져 있는 Aim Point(R) Express 같은 경우가 퍼팅 라인 읽는 것은 발로 읽는 것을 가르칩니다. 퍼팅 라인에 90도 뱡향으로 서서 양발로 느껴지는 고저 차이를 느끼는 것이 필요합니다.
- 라운드 기록하시는 것은 90대 초반까지 내려올때까지 잠정 중단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벤호건이 말하길, 골프에서 제일 중요한 샷은 바로 다음 샷이라고 하였습니다. 라운드 스트로크 기록을 꼼꼼히 하는 것은 이미 지나간 샷을 되돌아 보는 것입니다. 골프는 스포츠 중에서 같은 플레이 패턴이 같은 장소에서 반복될 확률이 제일 낮다고 생각됩니다. 퍼팅 라인 관련 경사 정보, 빠르기 정보, 페어웨이 경사 정보, 그린 주변 라이, 벙커 위치 등 라운드 중에 스캔해서 입력해야 할 정보의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다음 홀로 이동할 때, 다음 홀에 관련된 정보를 눈으로 보거나, 캐디에게 물어 보거나 하고, 바람 방향 등등 예상할 수 있는 변수들을 체크하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할해하시길 권합니다.
- 제 경험 및 주장하는 바는, 퍼터가 가장 개인적인 골프 장비입니다. 비싸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좋은 것이 나에게는 안 좋을 수 있습니다. 어느 퍼터를 쓰시는지 모르지만, 퍼터도 로프트가 있고, 스트로크 아크 모양에 따라 맞는 퍼터가 있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이나 같이 동반해서 플레이하는 사람들 보면, 퍼터의 생긴 모양 그대로 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퍼터의 토우 부분을 들고 퍼팅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퍼터의 아랫면이 바닥에 수평이 일정하게 되어야 스트로크도 일정하게 나올 전제가 가능합니다. 퍼팅이라는 영역은, 그린 자체가 유리판처럼 매끈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느끼기 힘든 경사, 요철 유무 가능성이 항상 상존해서 어느 정도 이상 더 향상시키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만, 반대로 초보자가 중급자 수준으로, 중급자가 상급자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제일 쉬운 분야가 퍼팅이기도 합니다.
- 경기 당일날 연습 그린이 있는 곳이 있다면, 거리감 체크가 필수입니다. 한국에서는 연습 그린이 없는 곳이 많다고는 들었습니다만. 경사 체크는 실제 라운드에 들어가서 하고, 경기 당일 연습에서는 거리감 위주로 체크한다고, 어느 프로의 조언을 기억해서, 저는 당일날 거리감 체크를 합니다. 결국 그린 빠르기를 알고 가는 것인데, 숫자로 나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스트로크를 하면서 익히는 것이 제일 중요하더군요. 저는 최근 라운드에서 몸도 안풀고 그냥 9홀을 돌았는데, 9홀 내내 거리감을 못 잡아서 버디를 못하고 파만 계속했네요.
추가. 그린 전체 형샹을 보는 것이 필요한데, 시간이 허락한다면, 최고점과 최저점을 찾으면 좋습니다. 그러면 전체 브레이크 방향을 알 수 있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대다수의 경우는, 벙커가 있는 쪽이 경사가 높은 쪽입니다. 그린 위에 비가 떨어지면, 벙커로 물이 흘러가길 바라는 코스 디자이너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정말 변태적으로 아주 가끔 벙커 쪽이 경사가 높지 않은 경우도 있기는 하더군요.
댓글 6
ehangman님의 댓글
Aimpoint Express 를 연습해서 주력으로 쓰는데요, 이제 동반자 라이는 캐디언니만큼 기가막히게 읽어줄 수 있습니다! ㅠ 왜 눈물이
에피네프린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