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27 관악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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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라 비가 언제 올지 몰라 장거리 산행을 계획하기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비 소식이 없어,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관악산이나 청계산 중에서 비 온 후 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과천향교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올라가는 코스는 정부종합청사 옆길을 따라 밤나무단지 입구, 칠봉, 국기봉, KBS 송신소, 연주암을 거쳐 관악산 정상에 도달한 후, 과천향교로 내려오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집에서 출발하여 국가기술표준원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저 멀리 KBS송신소가 보입니다.
수자원공사와 과천중앙고를 지나면 밤나무단지 탑방로 이정표가 나오고 왼쪽으로 들어갑니다.
약간의 업힐이 있는 고개인데 로드자전거를 타고 넘어갔다가 내려오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저 너머에는 군부대 입구가 있습니다.
군부대를 지나면 과천야생화자연학습장이 있습니다. 다양한 꽃들과 쉴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군부대에서 여기까지 차로가 외길이지만 주차할 수 있는 공원도 있습니다.
구글 렌즈로 찾은 꽃이름 “마편초”
열심히 일하고 있는 이름 모를 나비
노란백합, 레몬백합, 노란 옥잠화 … 구글에서 찾았는데 어느 것이 정식명칭인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야합니다. 왼쪽은 동편마을,관양동 방향
집에서 한 시간 정도 올라 오면 볼 수 있는 뷰입니다. 저 멀리 왼쪽 부터 바라산, 백운산, 모락산 오른쪽 끝은 수리산입니다.
산행 중 만난 고양이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는 건지 뚱고양이입니다. 눈 빛은 살아있지만 사람을 경계하지 않네요(국기봉 전망대 밑에 새끼 고양이 3마리가 있는데 이 고양이 새끼가 아닌지…)
오르다 보면 중간 중간 쉴 수있는 바위도 많고 과천, 안양일대를 볼 수 있는 좋은 곳이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산 등산화입니다. 저는 보아 등산화가 맞지가 않습니다. 운행할 때 발등부분을 꽉 잡아주지 못하니 헐렁거리는 느낌이 나서 결국 보아등산화는 동네 마실 산책용으로 사용하고 새로운 등산화를 구입했고 첫 운행인데 만족스럽습니다
국기봉 전망대에서의 사진이 없습니다. 대신 국기봉 사진으로
저기 멀리 KBS송신소가 보입니다. 바위 사이에서 생명력을 보여주는 소나무 ~~
관악산 정상에 오를 때 마다 찍는 사진 “연주대”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날이 더워서 인지 정상에 산객이 많지 않아서 쉽게 정상 인증 사진을 찍었습니다.
연주암도 산객이 적어 한적하고 조용합니다. 점심 공양을 하지 않아 아쉽지만 잠시 쉴 수 있는 마루가 정겹습니다.
비가 온 뒤라 물이 시원하고 수량이 많습니다.
속옷만 입고 입수하는 고등학생이 부러웠지만 간단하게 발만 담그는 걸로…
차가워서 오래 담그지도 못했습니다.
과천향교 근처에 오니 벌써 가림막을 설치하고 피서를 즐기는 사람과 계곡옆 식당에서 시원하게 식사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갑자기 장대비가 내리고 이를 피할려고 인근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비빔밥메뉴가 없어 돌솥비빔밥을 주문하고 마지막을 장식할 막걸리와 함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집에서 걸어서 산과 계곡을 갈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산행을 합니다,
작년 여름휴가 때 몽골에서 3박 4일 동안 여행과 산행을 함께한 부부를 4주 전 관악산 산행 중 국가기술표준원앞에서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국기봉에서 또 만났습니다. 작년 여행에서 귀국하며 “언젠가 산에서 다시 만나겠죠”라고 했던 인연이 우연히 계속 이어져서 신기합니다.
다음 산행에는 어떤 인연을 만날지 궁급합니다.
무비마운틴님의 댓글
이번주 일욜(4일) 친구들이 문원폭포(과청정부청사역출발) 간다기에 짧게 오르고? 계곡에서 쉴 예정이네요,
미니1님의 댓글
이제 산에 못간지 한달 정도 되니까 금단 현상이 오네요 으흐흐
샤부작샤부작님의 댓글
과거소년코난님의 댓글의 댓글
요즘 일이 바빠 산행이 뜸했는데 좋은 산행기로 뵙겠습니다 ~~
발랄한원자님의 댓글
조만간 서울로 등산을 가야 할 듯 합니다.
북한산, 관악산, 도봉산, 올라가야 할 산이 서울에 너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