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백록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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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천국의 계단 전에 있는 목교입니다.
랜턴은 6시 10분에 껐습니다.
동이 터오르네요.
언제나 반가운 삼각봉입니다.
왕관 바위입니다.
용진각 현수교입니다.
이제부터 지겨운 계단길 2부가 시작됩니다.
현수교 건너는 중간에 남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태풍으로 사라진 옛 용진각대피소 자리입니다.
헬기장 자리입니다.
백록담 분화구 가장자리입니다.
억새가 자라지 않는 식생대지만 멀리서 보면 고목들이 억새 느낌을 주더군요.
지난 새벽에 폭우가 내려서 평소보다 조금 더 물이 찼습니다.
주변 한 바퀴 둘러보고 성판악 입구로 갑니다.
입구를 찍고 다시 정상으로 향합니다.
다시 오를 때는 분화구 주변에 구름이 잔뜩 끼어서 백록담이 안 보이지 않을까 했는데...
사진을 찍자 마자 바로 구름이 몰려 옵니다.
배도 고프고 바로 관음사 입구로 향합니다.
지금껏 성판악 코스는 지루하다는 말을 들어온 터라 관음사 코스로만 다녀와서 올해가 가기 전에 성판악 코스도 경험하기 위해 정상을 두 번 오르는 짓(?)을 감행했습니다.
지난 새벽에 폭우가 내려서 올라갈 때는 선선해서 좋았지만 대신 돌길이 무척 미끄러웠습니다. 오르는 길보다 내려갈 때 무척 위험하기에 산행객들의 어쩔 수 없는 기차놀이의 일행이 되었습니다.
이번 산행을 정리하자면 건강할 때 시도해 본 것에 만족합니다.
다시 할 이유도 없지만 혹시라도 하게 된다면 짐을 좀 줄이고 가야겠습니다.
평소 사탕 몇 개와 초코바와 물로 짐이 단촐한 편인데 혹시 몰라 많이 챙겼더니 말 그대로 짐만 됐네요.
내일 영실 코스를 갈까 했는데 누런 단풍도 이르고 몸 상태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넥스프레쏘님의 댓글
엄두가 안나는.. 그야말로 어나더 레베루 이십니다!!!
청국장라면님의 댓글
정상을 하루에 두번씩이나 밟고, 준비해간 음식도 짐으로 남았다니, 산행 속도와 산행방법이 궁금하네요.
세상여행님의 댓글의 댓글
앉아서 쉬면 계속 쉬고 싶어지고 몸이 식으면 페이스도 늘어져서요.
한라산은 경치 구경할 수 있는 구간이 한정적이라서 사진 찍을만한 곳에서 숨고르며 한 장 찍고 이동하는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과거소년코난님의 댓글
하루에 두 코스 정말 대단하십니다. ^^;
저도 세상여행님처럼 하루에 두코스 도천해보겠습니다.
세상여행님의 댓글의 댓글
한 자리에 쉼없이 다녔는데도 진달래대피소 통제 2분 남기고 들어갔습니다.
하절기였으면 여유롭게 즐겼을 것 같습니다.
믹스다모앙님의 댓글